몇일 전이었다. 학교 연구실에서 바퀴벌레 한마리를 보았었었는데,

종이컵 누르기 신공으로 눌러서 잡을려고 했지만, 실수로 틈을 줘서 도망가고 말았다.

그 뒤로 바퀴가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찝찝했다.

그러나 이틀 뒤에 내 책상 밑 다리 사이로 슬금슬금 걸어 가는 벌레 한 마리를 보았다.

이번엔 놓치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다시 종이컵으로 잡았다.

배를 눌렀는데 까만 것을 싸더란다.

순간 알이라 생각하고 바퀴를 밟아 처리한 후에 휴지로 닦아서 버렸다.

그 일이 있은 후 어제 무심결에 구석을 보았는데, 틈 사이로 보이는 아주 굵은 곤충의 다리가 보였다. ㅠㅠ

순간 엄청나게 큰 바퀴 벌레인줄 알고 겁을 먹었다!!

연구실에 바퀴벌레약 사다놔야겠다고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어떻게 잡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조금 후에 사라져버렸다. ㅠㅠ

또다시 불쾌감이 엄습해왔고, 계속 컴퓨팅을 했다.

그런데 발쪽에 이상한 기운이 돌아 보니, 글쎄 시컴고 좀 커다란 벌레 한마리가 보였다.

자세히 쳐다보니, 사슴벌레였다. ^^

연구실에 들어와서 좀 헤매었는지, 다리에 먼지가 많이 붙어 있었다.

잡아서 종이박스에 가둬놨는데, 키울까 생각도 해봤다. ㅡㅡ;;

오늘 꺼내어서 사진을 찍어 봤다. 놓아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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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cm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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