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어드벤처를 다녀온 후로 다음 어드벤처는 어디로 갈지 고민 중 지리산 어드벤처를 가기로 한다.

 

연일 장마로 3주간 자전거를 타지 못해 초기화가 걱정된다.

 

장마전선이 서울 쪽으로 올라갔을 때라 남부지방은 폭염이라고 뉴스에 나온다.

 

 

지리산 어드벤처는 232km, 3919m, 15:28 시간제한이다.

 

http://www.korearandonneurs.kr:8080/jsp/permanent/info-PT79.htm

지리산 어드벤처는 순환코스로 출발/도착이 남원 고속버스터미널이다.

 

남원에서 코스를 새벽이나 아침에 출발을 하기 위해서는

 

대전에서 갈 수 있는 교통편은 오송역과 서대전역에서 KTX, 서대전역과 신탄진역에서 무궁화호로 갈 수 있었다.

 

그중 요금이 싼 무궁화를 타고 가기로 결정, 기차 시간은 23:15 출발, 다음날 01:24 도착한다.

 

 

금요일 퇴근 후 라이딩 준비를 한다.

 

준비 후 조금 잘 생각이었으나 이리저리 준비하다 보니 시간이 빠듯하다.

 

그대로 자전거를 차에 싣고 신탄진역으로 갔다.

 

차를 역 주변에 주차한 후 기차에 몸을 실었다.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기차를 몇 번 탔지만 이번 예매한 기차 좌석이 흔들거린다.

 

편하게 잘 수가 없다.

 

그래도 알람을 맞춰놓고 눈을 붙여본다.

 

 

얼마나 지났을까, 맞춰둔 알람이 울린다.

 

큰일이다. 잠을 못 자고 그냥 눈만 감고 있었다.

 

 

이내 남원역에 도착을 하였고, 자전거를 가지고 내렸다.

 

출발지인 남원 고속버스터미널은 남원역에서 3~4km 떨어져 있다.

 

허머 형님과 만나기로 한 24시간 해장국집으로 가다 보니 강 위에 물안개가 펴 날씨가 엄청 습하다.

 

이내 해장국집에 도착하였는데, 문이 닫혀 있다.

 

허머 형님과 만난 후

 

2안으로 생각한 24시간 콩나물해장국 집으로 가니 다행히 열려 있다.

 

해장국을 시켜 맛있게 흡입한 후 채비를 마치고, 고속터미널 앞으로 간다.

 

고속터미널 앞에서 가민을 켜서 코스를 로딩한 후

 

얀 할아버지께 면책 동의서와 출발 인증을 하고

 

2020년 8월 1일 02:35에 출발한다.

 

남원 시내를 통과한 후 국도변으로 접어들다 이내 임도길로 진입한다.

 

짧은 임도길을 통과 후 도로를 타고 가다가 업힐이 시작된다.

 

첫 번째 고개인 26km 지점 CP1 고산 터널이다.

 

길이가 좀 되었던 곳으로 생각이 들어 허머님과 잡담을 하면서 느긋하게 오른다.

 

그렇게 올라가다 보니 터널 앞의 인증 장소에 04:09에 도착, 사진 인증을 한다.

 

터널 안의 모습만 봐도 습한 정도를 알 수 있다.

 

터널을 통과 후 작은 저수지를 지나는 임도를 지나가는데,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는다.

 

도로는 비가 왔었던 탓에 구간구간 젖어 있어 다운 속도를 낼 수가 없다.

 

이 후 구례까지 포장된 도로, 약 내리막 길을 쐈다.

 

 

잠을 못 자고 출발을 하였기 때문에 살짝 졸려

 

약 40km 지점 구례 시내 편의점에서 커피 한잔을 하고 가기로 하고, 잠시 휴식을 가진다.

 

허머 형님께서 역할을 분배하자고 하시면서, 나는 후기를 쓰기로 하고, 허머 형님은 총무를 하시기로 하였다.

 

라이딩을 할 때 동행을 하게 되면 이렇게 서로 역할을 분배하면

 

라이딩에 좀 더 집중을 할 수가 있게 된다.

 

구례 시내를 벗어나 섬진강 자전거길로 진입하기 위해 섬진강 다리를 건너는데,

 

비가 많이 왔긴 왔나 보다.

 

섬진강의 수위가 많이 높아져 있었고, 물 색깔도 흙탕물이다.

 

새벽에 차가 없는 섬진강 벚꽃길을 달리는데 동이 트기 시작한다.

 

공기도 상쾌하고, 한적한 도로를 맘껏 달릴 수 있어 가슴도 탁 트인다.

 

날이 밝아져 시야가 확보되어 속도를 좀 낼 수 있었다.

 

 

곧 화개 장터 앞 다리를 지난다.

 

다리 아치 모양과 색깔이 대전의 엑스포 다리와 비슷하다.

 

 

다리 왼쪽으로 화개 장터가 보인다.

 

오른쪽으로는 섬진강이 넓게 펼쳐 저 있다.

 

 

최참판댁으로 가는 이정표를 지나 섬진강길을 한 참 달리다 코스가 왼쪽으로 꺾인다.

 

CP2 적량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초반 도로의 경사도가 확 세진다. 경사도는 17%를 본듯하다.

 

차를 타고 지나가시는 동네 주민께서 파이팅을 외쳐 주신다.

 

감사의 인사를 하고 페달링에 집중을 한다.

 

곧 시멘트로 된 임도가 나타난다.

 

점점 숲으로 들어가는데, 경사도가 세다.

 

기어를 다 털고 꾸역꾸역 올라간다.

 

헤어핀을 몇 개 지나자 정상이 보인다.

 

77km 지점 CP2 적량이다.

 

07:00에 사진 인증을 하고, 보급으로 가져간 쿠키를 먹으면서 잠시 쉰다.

 

해발 고도가 조금 되는지 운해가 장관이지만 나무에 가려져 사진 포인트를 잡기가 힘들어 눈에만 담는다.

 

시멘트 길을 다운하다가 구간구간 사진처럼 흙길도 나타난다.

 

산 중턱 마을을 지나쳐 계속 다운을 하다가 횡천역 가기 전 마을을 지나는데,

 

마을 약수터가 있다.

 

잠시 멈춰 물통에 물을 채우고 간다.

 

횡천역을 지나 조금만 더 가다 보니 횡천 읍내가 나타난다.

 

하나로마트가 있지만 아침 8시쯤이었던 것 같은데 시간이 일러 열지는 않았다.

 

앞에 삼거리 부근에 간이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코스 반대쪽으로 커다란 마트가 2개나 있고, 식당도 있다.

 

중간 보급지로 괜찮은 위치이다.

 

마트에 들러 음료수와 빵으로 보급을 한다.

 

다시 오르막이 나타나고 천천히 올라가다 보니 99km CP3 돌고지재가 나타난다.

 

09:01에 사진 인증을 하고, 삼거리에서 정상 방향으로 오르막을 조금 더 오른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다가 다운힐을 내려가니 청암면이 나오는데,

 

하나로마트와 식당이 있어 보급을 할 수 있다.

 

우리는 보급을 한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그냥 지나쳐 간다.

 

조금만 더 가다 보면 하동호가 나타난다.

 

길은 하동호를 끼고 풍경을 감상하며 달린다.

 

해가 높게 뜨지 않아 그늘이 져 8월의 뜨거움은 아직 느껴지지 않아 다행이다.

 

계곡길도 나오는데 물소리가 정말 좋다.

 

계곡길을 따라가고 있는데, 봉화사 이정표가 나타난다.

 

헉 또 업힐이겠군!

 

아니나 다를까 아스팔트가 끝나고 시멘트길이 나타난다.

 

심지어 경사도도 고각인데 차들이 꽤 지나다닌다.

 

차가 올 땐 꼼짝없이 와리가리도 못한다;;;

 

임도 고각에 기어를 다 털어보지만 체력을 계속 깎아 먹는다.

 

 

꾸역꾸역 올라가다 보니 봉화사 절이 나타난다.

 

현판이 117km CP4 봉화사이다.

 

10:28에 사진 인증을 한다.

 

 

현판 옆 수도가가 있는데, 약수라고 적혀 있어 땀도 좀 씻고 물도 채운다.

 

그늘에서 잠시 쉰 후 다시 출발한다.

 

고각의 임도 다운힐로 손가락이 저린다.

 

그래도 고각 오르막 보단 낫다!

 

 

다운힐 끝에 2차선 도로로 접어들었는데,

 

여기 길은 예전에 동호회에서 투어로도 왔었고,

 

올해 5월에 PT-09 진주해안도로 때도 왔던 길이라 익숙하다.

 

 

평지길을 달려서

 

시천면을 몇 킬로 남겨두고,

 

길가에 보이는 원조문산선지국 식당에 들어갔다.

 

보급 지점으로 봐 두었던곳 중 한 곳인데, 식당 이름에 있는 선짓국이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살짝 더위를 먹은 탓에 따뜻한 국물을 먹기가 힘들어 냉면을 시켰다.

 

몸이 힘들었는지 냉면 곱빼기를 시켰는데, 잘 넘어가지를 않는다.

 

헐 이런 적은 처음인데, 난 더위에 약한가 보다.

 

그래도 에어컨 바람에 냉면을 먹었더니 몸의 더위는 내려가서 한결 낫다.

 

하지만 문 앞을 나가자마자 후덥지근한 공기가...

 

 

시천면까지 몇 키로는 차들의 통행이 잦은 곳이다.

 

주변에 남사예담촌 등 관광지가 꽤 있어서 그런가 보다.

 

시천면을 들어갔는데, 생수 얼린 것을 살지 고민을 하는데, 허머 형님은 괜찮다고 한다.

 

다음 CP 밤머리재까지 오르막인데, 고민하다가 그냥 지나친다...

 

여기서 얼음생수를 샀어야 했다...

 

 

그렇게 2차선 도로로 접어들고,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150km를 달려온 후여서 그런지 엄청 고각이 아니지만 13% 이상의 업힐에 다리와 허리가 털린다.

 

바람도 안 불고, 머리에 열이 오르더니 어질어질하다.

 

커브길 그늘에 바람이 조금 부는 곳에 앉아 파워젤 하나를 먹고 잠시 쉰다.

 

열을 내린 후 끌바를 한다.

 

 

어느 정도 올라갔을까 경사도가 조금 완만해져서 다시 타고 오르는데,

 

약수터가 도로에 인접한 곳에 있다.

 

자전거를 던지듯이 세우고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헬맷을 벗고 약수물에 머리를 갖다 대었다.

 

와 이렇게 시원할 수가!

 

정신이 돌아온다.

 

 

그 뒤론 정상에 가까웠는지 계곡풍이 불면서 너무 시원하다.

 

이 느낌이지...

 

조금만 더 가니 밤머리재 비석이 나오고, 정상에는 차를 파는 컨테이너가 있었다.

 

157km CP5 밤머리재,  자전거를 내팽개치듯이 바닥에 던져두고, 13:39에 사진 인증을 한다.

 

 

전툥차를 파는 컨테이너가 하나 있었는데, 허머 형님께서 오미자차를 사주신다.

 

얼음에 담긴 시큼 달달한 오미자차를 먹으면서 대형 선풍기 앞에서 열을 식힌다.

 

그새 살짝 추워진다. ㅎ

 

하지만 습도가 높아서 몸에 난 땀이 날라가지를 않는다.

 

그렇게 쉬다 보니 조금 살 것 같았다.

 

밤머리재 표지석 뒤로 공터가 넓은데, 끝쪽으로 가면 사진과 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저 멀리 시천면에서 여기까지 올라온 것이다.

 

나는 힘들어 직접 보지는 못하고, 허머 형님께서 찍은 사진으로 보았다 ㅎ

 

 

정신을 차리고 다시 출발을 한다.

 

밤머리재 다운힐은 급커브에 길이도 길었다.

 

하지만 다운힐이니 오르막보다 수월하게 갈 수 있었고, 안전한 속도로 한참을 내려갔다.

 

 

이후 함양까지 가는 길은 업다운이 계속되었다.

 

함양에 접어든 후 코스상에 보이는 마트에 들러 음료수와 찹살떡으로 보급을 하면서 쉬었다.

 

마트 안의 에어컨 바람은 몸의 열도 충분히 식혀주었다.

 

 

보급 후 함양 어느 곳에서 갑자기 비가 온다.

 

소나기가 오나보다 했는데, 점점 빗방울이 굵어져, 어느 마을 초입에 파출소 옆 주차장이 보여 잠시 비를 피했다.

 

비는 폭우로 변하였는데, 웬만하면 신발이 젖는 것을 싫어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한 30분 정도 쉬었는데, 쉬면서, 질렛도 다시 입고, 헤드밴드도 다시하고, 체온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대비를 했다.

 

마냥 기다릴 수가 없어 비가 조금 사그라들어 비를 맞으면서 출발했다.

 

이후 계속된 업힐이었고, 비가 점점 또 굵어진다.

 

해탈을 하고 비를 맞으면서 달려간다.

 

 

업힐 끝에 완만한 약 오르막길이 계속되었는데, 고도가 높은 곳이었다.

 

209km CP6 복성이재가 나타났다.

 

16:59에 빠르게 사진 인증을 하고, 지체하면 체온이 내려가기 때문에 바로 출발했다.

 

이제 남원까지 계속된 내리막길이다.

 

계속된 비로 고글이 비에 젖어 앞이 잘 보이지 않아 고글을 벗어 헬맷에 끼운다.

 

약 내리막 도로를 기차 시간에 늦기 않기 위해 달려보지만

 

비가 많이 와서 위험했다.

 

그냥 다음 기차를 타기로 결정하고, 속도를 조금 줄였다.

 

새벽에 출발하였던 남원 고속버스터미널에 무사히 도착을 하였다.

 

17:48에 도착 사진 인증을 하고, 허머 형님은 버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인사만 하고 바로 헤어졌다.

 

코스를 타는데 총 15:13분이 소요되었다.

 

 

나는 다시 남원역으로 천천히 갔다.

 

몇 분 차이로 예약했던 기타를 놓치고, 2시간 후에 있는 기차를 다시 예약했다.

 

기차역 앞 벤치에서 비에 젖은 자전거를 닦아주고, 옷가지들을 정리했다.

 

기차역 내에 카페가 있어서 따뜻한 커피를 한 잔 하면서 기차 시간을 기다렸다.

 

 

마침내 기차가 와서 탔는데, 기차 내의 에어컨 때문에 추워서 잠이 안 온다;;;

 

도착지인 신탄진에 가까워졌는데, 비가 또 온다.

 

어쩔 수 없이 차가 있는 곳까지 비를 살짝 맞으면서 갔다.

 

차에 자전거를 넣어두고, 근처에 있는 24시간 순대국밥집에 가서 순대국밥을 한 그릇 먹었다.

 

추웠던 몸이 이내 사르르 녹으면서 정신이 돌아온다.

 

 

일주일 후 티비 뉴스를 보는데 폭우가 전국적으로 와서 내가 갔던 화개장터와 구례가 침수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일주일 전만 해도 멀쩡히 자전거를 타고 지나왔던 곳이라 안타까움에 뉴스 사진을 남겨본다.

Posted by dcm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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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 때문에 랜도너스의 트렌드가 바뀌어 버렸다.

 

정규 브레베가 취소되어 퍼머넌트 위주로 운영이 되고 있고, 퍼머넌트라도 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동호회에서 6월 한 달간 마일리지 이벤트를 한 덕에 몸이 조금 올라온 듯했다.

 

어렵게 올린 몸상태를 테스트할 겸 랜도너스 200km에서는 가장 어렵다는 춘천어드벤처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춘천어드벤처의 코스 정보는 아래 URL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korearandonneurs.kr:8080/jsp/permanent/info-PT76.htm

 

거리는 234km에 6,337m로 소개를 하고 있다.

 

춘천어드벤처는 랜도너스 코스 중 200km대에서는 가장 어려운 코스이다.

 

사실 도전하려는 마음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실행하는 데는 출발 이틀 전에 결정을 하였다.

 

라이딩은 2020년 7월 11일 토요일에 하기로 한다.

 

다른 분의 후기도 정독하고, 코스를 분석하여 보급 지점과 오르막 정보를 정리하였다.

 

고도표를 출력하여 핸드폰 케이스 뒤에 접어서 넣어두고, 푸드 파우치에 핸드폰을 넣어두고, 정보를 계속 확인하였다.

 

 

7월 11일 일기예보상으로 비가 온다고 한다.

 

10일 금요일 자전거를 가지고 출근을 했고, 11일 토요일에 비가 온다면, 가서 하루 놀고, 다음날 타기로 했다.

 

오후 18시 칼퇴를 하여 춘천으로 차를 몰고 갔다.

 

작년에도 왔었고, SR600-01 때도 지나갔던 홍천강휴게소가 보인다.

 

21시에 춘천에 도착을 하였고 예약을 해둔 숙소로 갔다.

 

춘천역 바로 뒤에 있는 모텔이었는데, 2.5만 원 싼 가격에 잘만했다.

 

다만 TV 셋탑박스가 고장 나 있어서 수리한다고, 나의 휴식시간을 1시간이나 빼앗겼다;;;

 

도착을 해서 저녁을 먹어야 했는데, 숙소가 시내랑 좀 떨어져 있었고, 주변에 식당이 하나도 없었다.

 

주인아주머니에게 저녁 먹을 곳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배달을 추천해준다.

 

맘 같아서는 춘천에 왔으니 닭갈비에 막국수를 먹고 싶었지만 대부분의 식당이 저녁 9시에 마감을 하였다.

 

결정을 해야 했는데, 리커버리로 자주 먹던 피자가 생각나서 라지 사이즈 피자를 시켰다.

 

티브이를 보면서 한 시간에 걸쳐 10조각 중에 6조각을 먹었고,

 

어차피 아침을 먹어야 하니 시간 절약 겸 남은 피자를 아침에 먹기로 하였다.

 

 

23시에 자면서 4시 알람을 맞추고 잤는데, 3시 30분에 눈이 떠졌다.

 

다시 잠을 청했지만 오지 않는다.

 

잠시 후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피자를 먹었다.

 

아침이라 어제 먹은 피자가 아직도 소화가 안되어서, 두 조각을 먹고 나니 배가 불렀다.

 

남은 두 조각을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을 하다가 샌드위치처럼 겹쳐서 가져온 비닐봉지에 넣어 탑튜브백에 넣었다.

 

 

모텔 건너편 GS25에 가서 소포장 젤리 4봉과 초코볼 3봉, 물 3병을 사고

 

차를 춘천역 뒤편(모텔 옆) 공터에 주차를 하고, 도로를 건너 춘천역 앞으로 갔다.

 

출발 준비를 하고, 출발 메시지를 얀 할아버지께 보내고, 05:18에 출발을 하였다.

 

시내를 달려 첫 번째 업힐인 느랏재 터널로 향했다.

 

첫 번째 업힐치곤 거리가 길다. 느랏재 5.5km, 336m, 6%

 

터널을 지나면 느랏재 표지판이 보인다.

 

느랏재에서 가락재 방향으로 다운을 하면 끝에서 왼쪽 마을길로 빠지게 되는데

 

이 구간이 춘천어드벤처의 23km 임도구간이다.

 

팻말을 보면 소양강 둘레길 10? 번길였던 것 같다.

 

임도의 상태는 로드 타이어로 가기에는 조금 우려가 되는 구간이 있었지만

 

MTB를 타셨던 분이라면 무난하게 갈 수 있다.

 

비가 왔던 터라 돌부리, 나무 조각 등 이물질이 많았다.

 

음지 부분에는 이끼도 보여 조심해서 라이딩을 하였다.

 

정상 즈음에 전망대같이 꾸며놓은 곳이 있어서 잠시 서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임도 길을 다운하고, 중간 마을 길을 지나는데, 목줄 풀린 작은 개들이 짖으며 쫒아온다.

 

같이 짖어 주었다;;

 

 

임도가 끝나자 도로가 나왔는데, CP1은 업힐의 정상이었다.

 

오르막 중간에 개 짖는 소리가 또 들린다.

 

백구 가족들... 족히 10마리는 넘어 보였다.

 

엄청 짖어댔지만 난 포효를 하며 더 크게 짖었다.

 

짖는 개들은 보통 공격은 하지 않는다.

 

공격을 할 거면 그냥 달려들겠지. 길주변은 백구 가족들의 똥이 많았다;;;

 

07:48 CP1 물로리 44km 지점, 물로고개 서측 1.7km, 229m, 12.9%

 

CP1 사진 인증을 하고 다운을 하니 조교리가 나왔다.

 

보건지소도 보이지만 작은 마을이다.

 

곧이어 바로 또 업힐이다. 춘천어드벤처는 다운힐 아니면 오르막이다.

 

홍천고개 3.6km, 333m, 9.2%

 

 

CP2 달음재로 올라가는 길 초입 부분에 마을이 있었고, 중간에 초가 펜션이 있고, 계곡 옆을 따라 올라가는 도로이다.

 

09:12 CP2 긴업힐 달음재 7.2km, 448m, 6.2%

 

 

꼭대기를 조금 지나자 블루마운틴 CC 골프장이 있다.

 

골프장 바로 옆에 넓은 주차장과 매점이라고 적힌 곳이 있었지만 보급을 하기에는 애매해서 그냥 지나간다.

 

조금 다운을 하면, 오토캠핑장이 나오고, 바로 광암상회라는 조그만 동네슈퍼가 있다.

 

콜라라도 하나 먹을까 하고 문이 열렸길래 들렀지만 주인이 안 보인다.

 

그냥 그대로 다시 출발하였다. 조금만 가면 내촌 하나로마트가 있기 때문에 여기서 보급은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그다음 이어지는 짧은 업힐 가족고개 1.4km, 77m, 5.4%

 

꼭대기엔 백운산 등산로 초입으로 나와 있었다.

 

다른 후기에서는 도로 공사 중이라고 했는데

 

다행히 공사가 끝나 업힐/다운 모두 새로운 아스팔드로 포장이 되어 있었다.

 

다운 끝에 내촌인데, 코스를 조금 벗어나 학교가 보이는 우측 길로 들어가면 하나로마트가 있어서 그리로 갔다.

 

콜라와 커피를 사서 하나로마트 앞 계단에 앉았다.

 

아침으로 피자를 두 조각 먹은 지 4시간쯤 되었기에 남은 피자 2조각을 콜라와 같이 흡입을 하고

 

시원하게 커피도 원샷 때렸다.

 

의도치 않았지만 보급으로 피자도 포만감과 시간 절약 겸 좋은 것 같다.

 

다른 분의 정보에 의하면 내촌에 한식뷔페도 있다고 한다.

 

 

다시 약 오르막 이후 이어지는 긴 업힐 아홉사리재 5km, 350m, 7%

 

업힐 중간에 작은 공사구간이 있었다.

 

아홉사리재 정상은 약 내리막 낙타등이 이어지고

 

다시 이어지는 행치령 1.1km, 63m, 5.3%

 

행치령을 지나쳐서 긴 다운힐을 하지 않고, 갈림길 왼쪽으로 들어간다.

 

약 다운을 계속 타다가 나오는 짧은 업힐 11:16 CP3 고사리재 2.1km, 134m, 6.2%

 

고사리재는 6월 초에 다녀온 SR600-01에서 왔던 곳인데, 반대편으로 올라왔었다.

 

이번엔 남측으로 올라와서 다행히 짧았고, 다운이 길었다.

 

다운을 하여 내려가면, 설악그란폰도 출발지로 유명한 상남면이다.

 

시계를 보니 12시가 안되어서 점심은 신남에 가서 먹기로 마음먹고,

 

마트에 들러 콜라를 하나 원샷하고 바로 출발하였다.

 

상남에서 신남까지는 약 30km이다.

 

상남을 벗어나자마자 나타나는 용소고개 0.8km, 112m, 12.1%

 

업힐 초입 부분 자전거가 4대 정도 보이고, 스타렉스가 뒤에서 에스코트해주고 있었다.

 

나도 에스코트받았으면 했지만 가볍게 추월하여 지나갔다.

 

 

다운 후 상남-어론 힐클라임 구간으로 약 오르막이 계속 이어지는 구간으로 지루하고 체력을 먹는 구간이었다.

 

중간에 갈림길에서 어론면쪽이 아닌 신남으로 가는데 벌목한 나무를 실은 트럭 두 대가 나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군용 버스와 차량도 많이 지나가는데, 트럭 뒤에 앉아 있는 군인의 시선이 느껴진다...

 

여기를 왜 자전거를 타고 가는 이상한 놈으로 보는 눈빛이다;;;

 

맘속으로는 나좀 태워줘 하고 백번을 되네인다;;;

 

중간에 3개의 업힐이 끼어 있으며 다음과 같이 스트라바 구간에 설명이 되어 있다.

비둑재 1.9km, 249m, 12.7%

술구네미고개 2.1km, 149m, 7%

다무리고개 1km, 132m, 12.3%

 

 

다무리고개 이후 다운을 하면 4차선 고속국도에 접어들고 조금만 가면, 신남으로 빠지는 길이 나온다.

 

신남에 13:20 정도에 도착을 하였다.

 

초입에 7-11 편의점과 카페가 있었고, 조금만 지나자 돈가스집, 다른 분 후기에서 보았던 미향각이 있었다.

 

미향각에서 해물 짜장을 먹고 싶었는데 정기휴일이라 닫혀있었다.

 

조금만 더 가보니 길가에 교동짬뽕이 있었고, 반대편 길 안쪽으로 식당들이 많이 보였다.

 

그중 40년이나 되었다고 적힌 신남 반점에 가서 자장면 곱빼기를 먹었다.

 

참고로 신남은 버스가 지나간다고 하니 트러블 발생 시 탈출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랜도중에 자장면은 빠르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선호하는 메뉴이다.

 

순식간에 흡입을 하고, 물통에 물을 채운 후 곧바로 출발을 하였다.

 

신남을 벗어나자 나오는 더수러니고개 1.3km, 146m, 10.5%

 

소양호의 어느 다리를 건너 양구터널을 향해 간다. 2.7km, 181m, 6.5%

 

양구터널을 지나 CP4 양구 7-11에 14:32에 도착하여 사진 인증과 스탬프 인증을 하였다.

 

 

편의점 바로 옆이 버스터미널이기 때문에 탈출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식혜와 커피를 사서 야외 테이블에 앉아 쉬었다.

 

물을 보니 500ml 정도 남아 있어서 북산 하나로마트에서 보급을 하기로 하였다.

 

이후 이어지는 양구 옛길은 경치 좋은 소양호 둘레를 도는 낙타등이다.

 

탄력을 받아 어렵지 않게 속도를 조금 내어서 달렸다.

 

 

마지막 남은 업힐은 5개, 청평사 4고개와 배후령이다.

 

첫 번째 고개는 양구 옛길 끝에서 4차선 도로를 건너면 바로 시작된다.

 

늘목고개 북측, 2.7km, 157m, 5.6%2km

 

그리 높지 않은 고개라 느린 속도로 넘어 다운힐을 하자 CP5 북산면 하나로마트가 보인다.

 

CP5 사진 인증을 16:35에 하였다.

 

17시가 안되었는데, 하나로마트가 닫혀있다;;;

 

다른 분들 후기를 봐도 그렇고 여기는 닫혀있다고 생각하고 보급 지점으로서는 제외하고 오는 것이 좋을 듯하다.

 

물 보충과 보급을 하려고 했는데, 계획에 약간 차질이 있다.

 

마트 앞 팔각정에서 잠시 쉬면서, 소포장된 젤리를 하나 먹었다.

 

잠시 쉰 후 다시 출발을 하자마자 바로 업힐!

 

부귀고개 리버스, 2.3km, 192m, 8.2%

 

이번엔 좀 힘이 든다. 보급을 못한 탓도 있다.

 

꼭대기에 도착하자 전망대 비슷한 데크가 있다.

 

살짝 봉크가 온듯해서 초코 봉지 하나를 먹고, 누워서 10분 정도 쉬었다.

 

다시 기운을 차려 다운힐을 하자마자 또 업힐;;;

 

하우고개 2.8km, 248m, 8.8%

 

물이 모자란 듯 넉넉하지는 않아서 물을 조금씩 자주 먹으면서 수분 보충을 하였다.

 

마지막 업힐이 그나마 젤 높은데, 물이 걱정이다.

 

다시 다운을 내려오자 청평사 입구인데, 식당 비슷한 것이 보인다.

 

본능적으로 들어가 보니 매점과 카페가 있는데, 문이 닫혀있다.

 

옆을 보니 작은 다리가 있어서 건너보니 식당인데, 물과 음료수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었다.

 

바로 물한병, 콜라, 폴라포를 하나 사서 쉬면서 먹었다.

 

바람이 부는데, 살짝 춥다.

 

쉰 후 청평사 고개 3km, 334m, 10.8% 를 오르는데, 지금까지 온 대미지와 경사도 때문에 힘이 든다.

 

어찌저찌 지그재그로 오른 후 다운을 하는데, 도로가 일직선으로 금방 내려온다.

 

 

다운 후 로터리가 나오는데, 작년 춘천그란폰도에서 온 적이 있는 곳이다.

 

다시 로터리 바로 옆에 있는 편의점을 지나치려다가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들려 커피우유 500ml를 원샷에 먹어버렸다.

 

배는 계속 먹은 음료 때문에 물배가 차서 빵빵해졌다.

 

이제 배후령만 넘으면 업힐은 끝이다.

 

배후령 초입까지도 약 업힐이고, 천천히 케이던스로 올라간다. 2km, 67m, 3.2%

 

배후령, 3.1km, 286m, 9.2% 앞의 청평사 업힐보다 경사도가 낮아 훨씬 수월하다.

 

CP6 배후령 19:41에 인증을 하고, 바로 춘천시내 방향으로 다운을 한다.

 

배후령은 양쪽 모두 아스팔트 상태가 안 좋기 때문에 안전하게 내려온다.

 

다운힐 끝에 춘천 닭갈비 식당들이 모여 있는데, 헐 춘천까지 와서 닭갈비를 못 먹다니;;;

 

도로를 따라 가는데, 경로 이탈이 뜬다.

 

4차선 도로 건너편 사잇길로 경로가 표시가 된다.

 

건널목도 없는데, 갑자기 건너라니;;; 당황!

 

어찌저찌 건너 골목으로 들어가니 자전거 도로가 시작이 된다.

 

해가 지고 있다. 달리면서 옆을 보니 노을이 이쁘다.

 

시내가 가까워지고 자도 끝 다리가 나온다.

 

아침에 왔던 길 반대로 가는데, 소양강 처녀상이 보인다.

 

아침에는 반대편 길이여서 안 보였나 보다.

 

드디어 출발지점이자 도착지점인 춘천역에 20:27분에 도착하였다.

 

도착 사진 인증을 하고 역 옆에 보이는 카페에 가서 커피 한잔으로 마무리를 한다.

 

얀 할아버지의 축하 메시지와 함께 15시 07분이 걸렸다고 알려주신다.

 

시트를 완성하여 사진을 찍어 보내고, 라이딩을 마무리한다.

 

 

다시 주차를 했던 곳으로 가서 자전거를 싣고, 미리 봐 두었던 24시간 찜질방으로 가서 목욕을 하였다.

 

사우나에서 땀도 좀 빼고, 냉탕에서 다리와 허벅지를 냉찜질하였다.

 

저녁을 먹기에는 시간이 늦었고, 자고 갈까 하다가 정신이 말짱하여 그대로 차를 몰고 집으로 출발을 하였다.

 

가다가 휴게소에서 1시간을 자고, 또 졸려 가다가 졸음쉼터에서 다시 자다가 집에 도착하니 새벽 4시이다.

 

라이딩도 힘들었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도 힘이 들었다.

 

춘천어드벤처는 다행히 문제없이 마무리하여 기쁘면서도 성취감이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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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 공휴일들이 모여 때아닌 연휴가 길어졌다.

 

고향집에 간 김에 가까운 퍼머넌트를 찾아보니 PT-09 진주해안도로가 눈에 띄었다.

 

진주시외버스터미널을 출/도착 기점으로 남해해안도로를 탔다가 하동을 거쳐 다시 산청으로 올라와 진양호를 돌아온다.

 

203km, 2136m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www.korearandonneurs.kr:8080/jsp/permanent/info-PT09.htm

Last Update : 2018

새벽 6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나왔다.

 

터미널 앞에 해장국집을 가려고 검색해놨었지만 김밥천국이 보여 김밥과 라면을 먹었다.

 

출발지점 터미널 인증을 하고 출발을 해본다.

 

터미널에서 바로 앞 남강 자전거도로로 내려오니 뒤쪽에 진주교(남강다리)가 보인다.

 

남강의 자전거도로는 처음 타본다.

 

다시 도로로 올라와 진주고속버스터미널 앞을 지나 옛날 진주역 자리로 간다.

 

철도가 자전거 도로로 바뀐 터널을 지나 경상대학교 후문을 지난다.

 

새로 생긴 진주역, 멋있게 잘 지어 놓았다.

 

KTX도 지나는데, 대전에서 타기에는 버스보다 느리고 몇 대 오지않는다.

 

처음 나온 고개, 경사도가 쬐끔 있다.

 

역광이라 조금 어둡게 나왔지만 상쾌한 날씨였다.

 

첫 번째 CP인 금곡 가는 길, 도로도 새로 다 깔아놓아 승차감도 좋고, 차도 많지 않다.

 

시골길 달리기 너무 좋다.

 

금곡에 다다르자 CP1 CU가 앞에 보인다.

 

20km 지점 첫 번째 CP 금곡 CU에서 인증을 하고,

 

커피 한 잔을 먹으면서 잠시 쉰다.

 

남해고속도로 옆 깔딱 업힐, 진주유등축제를 알리는 간판이 보인다.

 

매년 10월 3일 개천절을 전후로 축제가 개최된다. 기회가 되면 한 번 구경 와 보세요.

 

정상에 사천시 표시판이 보인다.

 

다운힐 중 보이는 작은 호수, 급히 찍어 본다.

 

낚시를 하시는 분도 보이고, 분위기가 여유롭다.

 

날씨 좋고, 한적한 것이 달릴 맛이 난다.

 

가다 보니 예전에 와봤던 벚꽃으로 유명한 사천의 선진리성 옆을 지난다.

 

모두 벚나무라 봄에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호수와 산이 어우러져 보이는 경치가 너무 멋있다.

 

드디어 보이는 바다

 

쭉 뻗은 사천만 해안길

 

알록달록한 추락 방지턱, 아저씨들이 열심히 색칠하고 계셨다.

 

폰을 꺼내 화면에 담아 본다. 바람이 살짝 불어 소리가 녹음되었다.

 

드디어 남해 삼천포대교가 보인다.

 

옆으로 해상케이블카도 있고, 놀러 오기 좋은 곳이다.

 

섬과 섬 사이로 연결된 다리를 건너

 

창선교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면서 옆을 보니 멸치를 잡는 죽방렴이 보인다.

 

여기 죽방멸치잡이가 유명한 곳으로 멸치쌈밥이 유명하다.

 

지역음식인데, 멸치가 좀 커 뼈가 씹히기 때문에 호불호가 있다.

 

이외에 갈치조림도 같이 판다.

 

바로 앞 하나로마트에서 보급을 한다.

 

이어지는 남해해안도로 경치가 ㅠㅜ

 

82km 지점 CP2 광두에서 사진 인증을 한다.

 

104km 지점 CP3 문의리에서 사진 인증을 한다.

 

해안도로를 계속 가다 보니 남해대교가 보인다.

 

남해대교 뒤쪽에 새로운 다리인 노량대교도 보인다.

 

폰을 꺼내 영상에 담아본다.

 

 

남해대교를 건너는데 라이더들을 몇 지나친다.

 

중간 진교에서 점심을 먹었다.

 

가는 길에 큰 길가 주유소의 기사식당, 다시 접어든 옛길의 재첩국 파는 곳을 보았는데 지나쳤고,

 

마침 하동군의 진교면이 나오는데 편의점, 중국집, 국숫집, 밥집들이 꽤 있다.

 

중간 보급지로 남해대교 밑의 식당이나 진교면이 적당해 보인다.

 

이제 업힐 구간 시작

 

가는 곳마다 벚나무가 많다.

 

오후가 되니 가민 온도가 35도까지 올라간다.

 

아스팔트 열기에 살짝 더위를 먹었다.

 

오르막차로;;; 경사도가;;; 길이까지;;;

 

정상의 바람은 에어컨이었다. 정말 시원했다.

 

 

다운힐 중 약수가 있어 한 바가지 들이켰다.

 

다운힐이 끝나니 나타나는 하동 북천

 

예전에 나의 코스 소개로 동호회 투어를 왔던 곳이다.

 

안장 위의 카페!

 

푸드 파우치에 얼음 커피를 꼽아 먹으면서 갔는데,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서 추천

 

낭만을 생각하고 싶지만 낭만이 있기는 개뿔 너무 덥다;;; 5월 초인데;;;

 

코스 설계자는 이런 곳에 자전거 도로를 어떻게 찾으셨는지!

 

남사예담촌을 지난다.

 

여기도 투어 때 왔던 곳인데, 한옥이 멋스러운 곳으로 관광객이 많다.

 

살짝 차량 스트레스가 있는 곳

 

166km 지점 CP4 신안 GS25에서 인증을 한다.

 

아이스크림과 콜라로 보급을 한다.

 

진양호, 물이 많이 차있어서 엄청 넓어 보인다.

 

192km 지점 내동에서 사진 인증을 한다.

 

남강댐을 지나 다시 남강의 자도를 탄다.

 

드디어 도착점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 다시 도착하였다.

 

평탄한 사천만, 남해해안도로 경치가 너무 좋았고, 달리기도 좋았다.

 

하동, 산청, 진양호로 이어지는 길은 볼거리도 많았다.

 

라이딩 중에 사진을 제일 많이 찍은  듯 하다~

 

랜도너스 퍼머넌트 PT-09 진주해안도로 코스 무조건 강추한다.

 

계절이 달라지면 다시 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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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8일 토요일

 

랜도너스의 어드벤처 퍼너넌트 시리즈 중 가장 쉽다는 PT-46 충주어드벤처를 다녀왔다.

 

거리 200km에 획득고도 2,000m정도(스트라바 상 1,600m)의 평이한 코스지만

 

어드벤처 시리즈이기 때문에 어려운 업힐이 껴있다.

 

 

명석이와 어드벤처에 대해 이야기 중에 한 번 가보자고 했었는데, 4월 18일에 날짜를 맞춰보았다.

 

처음엔 신탄진에서 무궁화로 첫 기차 타고 가려고 했었는데, 단점이 충주에서 기차로 막차가 9시 20분에 있었다.

 

기차가 느리기 때문에 10시에 잠실에서 출발예정이었고, 라이딩 시간이 11시간 정도로 타이트했다.

 

여차하면 충주에서 자고 오려는 플랜 B를 짜기도 하였다.

 

 

출발 이틀 전 서울어드벤처를 다녀오신 영덕 형님과

 

기록 관련 이야기를 하는 중에 충주어드벤처를 같이 가기로 하였다.

 

구력이 상당하신 영덕 형님은 서울 쪽 코스는 꿰고 계셨고, 광명까지 차로 픽업도 해주신다고 하셨다.

 

아침도 마련해주시고, 여러모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KTX를 타고 오라는 팁을 주셔서 출발시간을 2시간이나 당길 수 있었다.

 

그래서 여유로운 라이딩을 하게 되었다.

 

 


자전거 변속 트러블이 있어서 샵에 맡겨 해결하고, 태민씨가 변속 트러블 날 때 긴급조치 방법도 알려주었다.

 

탑튜브백도 세팅하고, 푸드파우치도 달았다.

 

고라니 퇴치용 베어벨도 달고,

 

공도 라이딩에 도움이 많이 되는 가민 바리아 후방 레이더도 달았다.

 

뒤에서 접근하는 차를 가민 화면과 알림으로 알려주어 위험에 대비하기가 좋다.

 

그룹에서 한 명만 가지고 있어도 다른 가민이나 와후에 연결하여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이사장님이 어려운 코스를 간다고 이렇게 파워젤과 아미노 워터를 하나씩 챙겨주셨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명석이는 대전역에서 타고, 난 오송역에서 같은 기차를 탔다.

 

기차에 자전거를 실으려면, 제재를 가한다.

 

첫 기차여서 다행히 짐칸에 무리 없이 넣었다.






광명역에 도착~

영덕 형님과 만나서 차에 자전거를 싣고 출발지인 잠실로 고고~

 

아침으로 김밥과 삶은 달걀을 준비해 주셔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주차장에서 잠실의 GS25 잠실한강1호점으로~




날씨가 좋아서 아침부터 한강에서 운동하시는 분들이 많다. 기분이 업~


08:07에 출발 인증 사진으로 얀 할아버지에게 보내고, 고고고~

 

양수까지는 영덕 형님이 선두를 서서 길을 알려주신단다~



GS25가 BHC로 바뀌어 있다 ㅡ,.ㅡ 물 사려고 했는데;;;

 

한강 자전거길 끝에 마지막 편의점에서 물도 사고 커피도 한 잔 먹었다.

 

커피 계산을 하는데, 점원이 영덕 형님 커피를 앞사람 계산에 포함해버렸단다.

 

아침 커피 공짜로 드셨네요 ㅋㅋㅋ

 



 

팔당대교 위에서 본 서울 하늘은 과히 최고였다.

 

영덕 형님도 서울에서 이런 날씨는 정말 보기 힘들다고 한다.

 



영덕 형님의 양평, 양수철교까지 오픈~

 

사진 찍기 놀이하면서 여유롭게 가기로 했다.


팔당댐~



 


여유롭게 가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난 레드-스캇 팀이 똭!!!

 

명석이가 마침 RSB 팀복을 입고 와서 알아봐 주셨다. ㅋㅋ

 

인사를 하고 물어봤더니 양수역까지 가신다고 한다.

 

난 잠깐 뒤에 붙어 열차에 몸을 실었더니 웬걸 인터벌 치고 있다 ㅡㅡㅋ

 

양수철교에서 고이 놓아드렸다 ㅋㅋㅋ

 

명석아 너 뒤에 한강부터 사람들이 피 빨고 있다야

 

화장실에서 발목 밴드 두고 온 명석이, 다시 갔다와라야!!!

 















양평 양수철교 위에서 서서 포토타임~

 

또 날씨를 감상하고 있다.

 




양수역 도착!

 

여기 자전거가 왜 이리 많어 @.@

 

자전거 만남의 장소라더니 라이더가 엄청 많다.

 

영덕 형님은 동창 분도 만나시고 ㅋㅋㅋ

 

 

명석이랑 보급을 하고 계시는 레드-스캇팀을 찾아가 사진을 부탁드렸다~

 

겁네 멋있어요!

 

쉬고 계셨는데, 사진 감사드립니다!

 


양평 자전거 도로가 공사로 막혀 있다.

 

영덕 형님이 시내로 길안내를 해주셨다.

 


양평 시내에 있는 편의점에서 콜라로 시원하게 보급을 했다.

 

양평에 왔으면 해장국 한 그릇 해야 하는데, 시간이 일러 다음으로 미루었다 ㅋ

 


명석아 양평에 집 한 채 사자~ 경치 너무 좋다야~ 비싸것지?


양평 자전거길은 벚나무가 엄청 많았다.

 

벚꽃이 한창일 때 오면 엄청 이쁠 듯하다.

 

코로나 때문에 자전거길 입구도 막아버릴 정도였다는데~

 

부부 같;;;;;;

 

어후야 다리 꼰 포즈 보소!

 

자네 모델할 생각 없나?

 



이포보~









 

어 여기 결정선이 아니네 ^^

 



자전거 도로 중간에 갑자기 나타난 광활한 여주 저류지~






여주보를 건너~






여주 CP1에 가기 전 점심시간이어서 영덕 형님의 소개에 따라 여주시장의 30년 된 희망식당을 갔다.

 

소머리 국밥을 먹었는데, 고기가 쫄깃하고 정말 맛이 있다.

 

명석이가 쐈!! 잘 먹었어~

 

여주 CP1에 인증을 하고 커피 한 잔을 했다.

 

밥 먹고 먹는 커피는 왜 이렇게 맛이 있는지!

 


캠핑의 성지 강천섬, 명석아 여기 한 번 오자!


계속 이어지는 남한강 자전거길~

 

명석아 잘 봐 둬, SBS 코스랑 겹쳐 ㅋㅋ




뒤를 보라는 명석이의 말에 멋진 사진을! 땡큨


강원도 맛도 조금 보고,




이거 배꽃이죠? 이쁩니다 이뻐요!


비내섬~ 여기도 캠핑의 성지라네요.




이제 충주에 다 왔네요~


CP2 목계에서 사진 인증을 합니다.

 





 

바로 이어지는 CP3 장대산쉴터

 

여기 유명하더군요.

 

랜도너가 갈 때마다 가게가 문을 연 것을 몇 번 못 봤답니다.

 

 





 







 

빠질 수 없는 포토샷!!!

 

 

이제 충주호 서운리 임도 시작을 알리는 미라실 CP4 사진 인증을 합니다.

 


중간 임도 빨래판, 몸샥으로 헤쳐 나갑니다.

 

아스팔트로 된 임도 시작 부분은 경사도가 심해 명석이는 무릎이 가출할 뻔;;; 클릿 뺏...

 

명석아 난 쉬면서 올라왔지롱 ㅋㅋㅋ








임도 꼭대기, 생각보다 빨리 올라왔다.

 

수리재라고 명명되어 있다.






클릿에 흙이 끼었다고 빼는 중 ㅋ






임도 다운힐 중 멈출 수밖에 없었다.

 

경치가 그냥 아주 끝내준다!






빨래판 임도길 진동이 장난 아니다.

 

비싼 몸샥이 잘 작동해서

 

엠티비 타던 감으로 웨잇 백을 사용해 다운힐을 해버렸다.

 

두 분 한참 뒤에 내려오시는 ㅋㅋ

 

명석이는 카본림이라 시원한 다운힐을 할 수 없었다는!

 

어드벤처 올 때는 카본림은 빼고 오라는 안내문이 있을 정도;;;




CP5 서운리 임도 안내도를 사진 인증한다.

이제 마지막 충주터미널까지 20km 남았다.

 

이상하게 몸이 늦게 올라오는 듯 몸이 풀렸다 ㅋㅋ

 

명석아 나 쏠 거임!

 

충주댐까지 낙타 등을 인터벌로 쏴쏴쏴~

 

충주댐 앞의 편의점에서 다시 콜라로 보급을 하고,

 

19:19 기차표를 예매하였다.


이내 충주자전거길로 접어든다.




지는 해가 마지막까지 풍광을 선물해 준다.

쏘려고 드랍바 잡고 뒷 기어를 두 단 내렸는데,

 

뒤에서 명석이 왈, 지금 뭐하는 짓이여!

 

조용히 후드를 잡고, 기어를 올렸다 ㅋㅋㅋ

 


18:40 무사히 마지막 충주터미널 인증으로 충주어드벤처를 마무리한다.

 

생각보다 빠른 페이스에 임도 야간 라이딩을 피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영덕 형님도 빨리 도착했다고 좋아하시면서 9시에 예약해둔 버스표를 7시 표로 바꾸시고,

 

차 시간이 임박하여 급히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명석이와 나는 다시 기차를 타러 충주역으로 이동하였다.

 

충주역 화장실에서 세수도 하고,

 

난 준비해 간 칫솔로 양치질도 했더니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다.

 

플랫폼으로 이동하여 오송으로 신탄진으로 이동을 하였다.

 

이번 라이딩은 너무 좋은 봄 날씨를 만끽할 수 있었고,

 

모두 장거리 라이딩에 페이스 조절을 하며,

 

먹고, 마시고, 구경하며, 할 것 다하면서도 시간도 단축하는 이상적인 라이딩이었다.

 

영덕 형님, 초반 코스 안내 감사드리고, 아침도 잘 먹었습니다.

 

명석이도 야간근무에 피곤했을 텐데 고생 많았고, 점심도 잘 먹었어!

 

남은 주말 리커버리 잘해서 근육 회복도 잘하시고,

 

다음 라이딩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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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농사 중 그 두 번째 라이딩 PT-86 충남실크로드를 2020년 2월 22일 토요일에 다녀왔다.

 

코로나19로 흉흉한 이 때 우리 카페만 봐도 코로나는 염두에 두지 않은 듯 하다.

 

그래도 출발 당시에는 지역 감염자가 없어 라이딩을 하기로 한다.

 

이번에는 날씨 체크를 해보니 금요일 새벽에 비가 오고, 다행이 새벽 중으로 그친다고 되어 있었다.

 

1월에 탔던 코스이기 때문에 다른 어려움은 없었고, 이번 라이딩의 변수는 강력한 서풍이었다.

 

라이딩의 절반 이상이 서쪽을 향해 달려야 한다.

 

두 번째 미션: 로또 그리고 돈까스

 

아침에 출발하기 때문에 도로는 젖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대비를 했다.

 

탈착식 머드가드 장착! 생활자전거로 변신!

 

푸드파우치에 베어벨도 달고 행동식을 채운다.

 

이번 라이딩 인원은 김동욱, 김명석, 박기련, 이호영, 이학영, 정환욱 회원님 총 6명이다.

 

 

이사장님과 명석이는 수경만 쓰면 입수하셔도 될 듯 합니다(?) ㅎ

 

출발지 세종보사업소에 한분한분 도착하여 라이딩 준비를 한다.

 

8시에 출발을 한다.

 

이번에도 출발하자 마자 작은 헤프닝이 있었지만 이사장님의 조취로 출바알! ㅋ

 

학영이는 이번 라이딩에서 한쪽 클릿을 빼지말라는 핸디캡을 가지게 되었다죠;; ㅋ

 

22km CP1 공주보사업소에 빠르게 도착 인증을 한다.

 

인증 후 잠깐의 휴식을 가진다.

주변을 둘러보니 공주보도 살펴보고, 오 여기 캠핑와도 될 듯하다.

 

 

이번엔 찍사역할을 해보기로 했다.

그러나.. 찍던 도중 핸드폰을 떨어뜨려 주운 후 앞을 보니 거리가 상당히 벌어져 버렸다;;;

 

안하던 짓하니 벌받았나보다 ㅋ

 

 

백제보에서 줍줍을 당한 후 다시 모여서 출발! 신호등에서 포즈~

 

 

51km CP2 부여 도착 후 인증을 한다.

 

아침을 부실하게 먹었기 때문에 여기서 보급을 한다.

 

이번엔 뭘 먹어볼까 각자 고민을 해서 고른다.

 

난 이번엔 치킨 버거를 골랐는데, 전자렌지에 살짝 돌리니 보급식으로 좋았다!

 

 

 

중간 백제CC 깔딱 업힐을 넘는데 내가 깔딱 넘어갈뻔 했다.

 

역풍에 다리가 털리고, 측풍에 핸들이 털려서 몇 번이나 넘어질 뻔 해서 이번 라이딩이 위험했다.

 

이사장님의 밀바는 한줄기 빛이였습니다 ㅋ

 

이번에도 청양의 형준이 고향집 앞을 지나면서 연락을 해본다.

 

CP3 신양에 도착 사진인증을 한다.

 

간단하게 음료로 보급을 하며, 1월에 있었던 명석이의 강철 엉덩이 사건(?)이 생각이 났다.

 

명석이가 1월 라이딩에서 중 초기화로 엉덩이가 아프다고 했는데

 

보급 후 출발을 하려는데 갑자기 아래 사진 뒤에 보이는 박스를 뜯더니 엉덩이에 넣는다 ㄷㄷㄷ

 

강철 엉덩이(???) 냐고, 엉덩이 더 쓸린다고, 이사장님과 나는 극구 말렸다.

 

다행이 출발 후 물으니 박스를 뺏다고 한다 ㅋ

 

기련형님 누우니깐 편하쥬?

 

저도 그렇게 눕기 시작했답니다~

 

 

환욱형님이 찍으신 예당호사진도 감상하시쥬~

 

예당호를 돌면서 이사장님의 제안에 로테 연습도 해본다.

 

역풍에 무리를 했는지 약업힐에서 이사장님이 밀어주셔서 힘을 빡 줬는데,

 

종아리에서 쥐가 난다. ㅠㅜ 자전거 타면서 쥐가 심하게 나서 멈추는 건 처음인데 넘 아팠다.

 

학영이가 무슨 자격증이 있다면서 쥐가 난 종아리를 주물어 주는데, 오 약손이다!

 

학영이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1월에 비해 날라 다니고,

 

명석아 너도 힘들지? 안장에 절도 하고 ㅋ

 

라이딩 중간에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단다.

 

나도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우리 돈까스 먹어로 온거잖앗 ㅋ

 

CP4 예산에 무사히 도착했다.

 

그런데 우리 손가락으로 CP 번호를 표현하자고 했는데,

 

이제와서 보니 계속 +1을 하고 있더란 ㅋ

 

예산에서 방향을 틀면 서쪽을 등지기 때문에 이제 순풍이 불어주겠지? 그래주길 빌뿐이다.

 

이번 라이딩 목적 중 하나 로또 1등을 배출한 편의점이 두 곳이나 있다. 마침 CP이기도 하다.

 

예산 CP에서는 명석이와 환욱형님이 천 원씩 사서 로또를 나누어 주었다.

 

이번 조건은 1등 되면 1억씩 주기 ㅋㅋ 맞죠? 기억이 가물거리네요;;

 

예산 CP 도착시간이 2시가 넘었다.

 

이번 라이딩의 또다른 목적인 옛날돈까스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다.

 

간당간당하다. 환욱형님이 먼저 달려가서 말을 해놓으시겠단다.

 

다행이 먼저 도착하셔서 우리가 마지막 손님으로 메뉴 주문을 받아주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땐 입구에 영업준비중 안내푯말을 걸어 놓았다.

 

사장님이 단체 사진도 찍어 주시고,

 

양도 많고 맛도 있다. 

 

메뉴도 옛날, 치즈, 고구마 골고루 시켜서 나눠 먹었다.

 

늦은 점심에 바람에 너무 털려 배가 고픈 나머지 허겁지겁 먹었더니 배가 부르다.

 

 

다음 아산 CP를 가기 위해서는 오형제고개를 넘어야 한다.

 

배가 너무 불러 더부룩하다.

 

꾸역꾸역 올라가서 모두 시원하게 다운힐을 해본다.

 

팩 끝에서 다운힐 중이었는데, 앞에 기련형님 자전거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뒷바퀴가 주저 앉는다.

 

다행이 다운힐 끝에 신호등이 있어서 멈췄다가 다시 출발한후라 속도가 빠르지는 않았고, 잘멈추었다.

 

확인해 보니 타이어가 시원하게 찢어졌다.

 

이사장님은 빵꾸로 떼워서 탈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하셨다.

 

이 사태를 우찌 해야할까...

 

온양이나 아산까지 20km정도 거리이다.

 

방법은 택시를 불러서 가까운 샵으로 가야하는 방법 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모두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와중에 길 건너편을 보니 식당 간판에 자전거가 걸려 있다?

 

그 옆 픽업트럭 적재함에 엠티비가 실려있다?

 

명석이가 도움을 요청하러 가본다.

 

하지만 로드 타이어가 있을리 만무했다.

 

맘씨 좋으신 송학정 식당 사장님이 나머지 분들은 들어와서 커피 한 잔하라고 하신다.

 

바나나도 내어 주시고, 펌프도 빌려주시고, 너무 감사히 잘 쉬었다.

 

여기서 이사장님의 지인 찬스로 온양에 있는 삼천리 대리점 사장님께 타이어를 배달 시켜 주신다.

 

우와 정말 기련형님 그 다음주에 200km 또 탈 뻔 했는데, 이사장님께 이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하실지 ㅋ

 

 

 

다음 이 코스를 타게 되면, 여기서 삼겹살 먹자고 모두들 다짐해본다.

 

사장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다시 출발을 한다.

 

해가 지려고 하니 땀도 식어서 추워진다.

 

무사히 CP5 아산에 도착을 한다.

 

여기서도 간단히 보급을 하고, 나, 이사장님, 학영이, 기련형님 각각 로또 천원씩을 사서 서로 나누어 주었다.

 

1등 당첨되면 알지유?

 

해가 또 완전히 진 후 CP6 전의에 도착을 했다.

 

여기서도 땀이 식을까봐 따뜻한 음료로 보급을 하고, 급히 출발을 한다.

 

가다보니 길의 불빛이 이뻐서 찍었는데, 골프장 입구였다.

이사장님은 춥다고 막 달려가시고, 역시 겨울은 겨울인가 보다.

 

학영이는 클릿 한 쪽을 끼우지 못한채 핸디캡을 가지고 페달링 중이다!

 

그렇게 다시 세종보까지 약다운힐인 길을 신나게 달려 무사히 도착을 하였다.

 

이번 라이딩도 어려움의 연속이었지만 아무도 안다치고, 잘 도착하였다.

 

쉬운 랜도너스는 없다고 한다.

 

매번 탈 때마다 그 것을 느끼고 있다.

 

이사장님 저 밀바 해주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에도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환욱형님은 이번 라이딩엔 쥐가 않와서 다행이었구요.

 

명석이는 매번 투덜 거리지만 말없이 챙겨 주는 고마운 친구지요.

 

학영이는 이번에도 기자재 트러블이 있었지만 잘 이겨내 주었고, 엉덩이는 이제 안아프지? ㅋ

 

기련형님은 정말 다행입니다. ^^

 

이렇게 R12 두 번째 숙제를 끝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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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랜도너스 계획 중 하나로 R12에 도전하기로 하였다.

 

코스는 획득고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PT-86(충남실크로드)으로 정했다.

 

 

2020년 1월 18일 토요일

 

날씨는 미세먼지가 하나도 없어 상쾌했지만 좀 춥다!

 

잠깐 세워둔 자전거에 서리가 내려 얼어 있었다.

 

눈, 비올 때나 추울 땐 장비빨이라는 말이 있듯이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랜도너스에 처음 도전하시는 영덕형님, 이사장님, 그리고 오랜만에 도전하는 학영이!

 

모두 들떠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사장님과 학영이 자전거 준비부터 복장까지 우왕좌왕 왁자지껄!

 

 

바라클라바를 들고 왔는데 보이 지를 않네.. 기련형님이 준 핫팩도 신발에 넣고~

 

명석이가 자전거 바람을 넣어주고, 퍼머넌트 시트와 면책동의서 작성을 도와준다.

 

그렇게 정리를 하고 출발 준비를 마쳤다.

 

오늘 라이딩을 하는 바이크스타일 R팀의 팀원을 시계방향으로 소개를 하자면,

 

나, 익순형님, 학영이, 이사장님, 명석이, 환욱형님, 영덕형님 이시다.

 

다음 라이딩엔 팀원분 모두 같이 라이딩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출발지 세종보 사업소에서 단체 인증사진을 찍고 얀 할아버지께 출발을 알린다.

 

춥지만 모두 한껏 겹쳐 입었듯이 출발을 하고야 말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누가 저지하랴!

 

 

출발 후 10분이 지났나? 뒤에서 들리는 무슨 소리, 뭔 일이 있나 보다.

 

1km 정도를 뒤돌아가니 빵꾸ㄲㄲㄲ 퓨퓨퓨

 

학영이 새 자전거의 신고식이었다.

(오늘 쉽지 않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다행히 바이크스타일 샵의 숙련된 미케닉이신 이사장님의 빠른 스피드!

 

가보니 벌써 튜브를 갈고 co2를 터트리고 계셨다.

 

우리 출발지에서 다시 시작할까효? 농담도 건네고, 분위기를 다시 잡는다.

 

CP1 전에 DNF하면 다음에 다시 탈 수 있다네효~

 

하지만 오늘의 목표가 있기에 다시 출발, 늦어진 시간만큼 빠르게 페달을 저어 본다.

 

이사장님의 호영놀이에 라이딩 중 사진도 잘 찍어주시고,

 

오늘 랜도너스팀의 공식 찍사로 임명해드립니다.

 

 

자도 데크의 살얼음 위를 조심히 지나

 

CP1 공주보 인증센터 도착~

 

인증 도장을 각자의 퍼머넌트 카드에 찍고, 도착시간을 적는다.

 

햇살이 좋다고 다시 포즈를 취해본다.

 

잠깐 휴식을 취한 후 CP2를 향해 출발을 한다.

 

금강을 따라 길게 뻗어 있는 부여로 가는 국도 마음도 뻥 뚫린다.

 

부여 CP2로 가는 도중 갈림길에서 환욱형님과 영덕형님이 앞에서 가고 있었는데,

 

따라가다 보니 길을 잘못 들었다.

 

뒤에서 불러보지만 들리지 않는지 그냥 가신다.

 

이사장님이 따라가서 불러오겠다고 인터벌을 쳐서 따라가신다.

 

커브길에서 이미 육안으로 안 보이는 정도로 떨어져 버렸다.

 

역시 S팀의 훈련 중이신 분은 틀려! 랜도너스 와서도 훈련 효과(?)를 톡톡히 보신다.

 

 

랜도너스 중에 코스 안내를 가민을 사용하는데, 코스대로 따라가려고 한다.

 

예전에 알바한적이 있어 육체적으로도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도 힘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5km를 잘못 가면, 원래 자리로 돌아오려면 왕복 10km가 된다.

 

 

다시 원래 길로 돌아가 기다리고 있으니 전화가 와서 CP2로 오신다고 한다.

 

중간에 합류하여 부여 CP2에 도착.

 

CP2인증 사진을 찍어 얀 할아버지에게 보내고, 에너지 보충을 위해 빵과 두유 등을 맛있게 먹는다.

 

랜도너스 중 보급으로 칼로리가 높은 단팥빵을 자주 먹는다.

 

사진을 보니 학영이의 노란색 빵이 맛있어 보이네~

 

영덕형님도 빵 맛있으시쥬~?

 

다음 CP3인 예산의 신양으로 출발~

 

 

학영이의 다급한 목소리에 가다가 길가의 마른풀들에게 물도 좀 주고!

 

형제는 용감했다~ 학영이만 찍힌 줄 알으셨겠죠? 저도 뒤에서 찍었답니다~

 

잠깐 멈춘 김에 주변 사진도 찍어본다.

 

미세먼지가 없는 하늘이 참 맑아 보인다.

 

잠깐 쉰 덕분에 앞의 영덕형님, 환욱형님, 익순형님과 팩이 떨어져 버렸다.

 

이로서 선두 팩과는 다시 만날 수 없었다는;;;

 

6개월 만에 자전거를 탄다는 학영이의 잠깐 쉬었다 가자는 말에

 

랜도너는 쉬어도 안장에서 쉰다는 나의 말과 함께 속도를 줄여본다.

 

의외로 천천히 가면서 쉬면 멈춰서 쉬는 것보다 거리를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중간에 청양을 거쳐 가다가 보니 친한 지인 형준이의 고향집이 보인다.

 

지나가면서 형준이한테 전화도 해본다.

 

다음 CP3인 예산의 신양은 50km 정도 떨어져 있다.

 

시계를 보니 점심때인데 CP4 예산의 삽교까지 가서 먹기에는 늦을 것 같아 먹고 가기로 한다.

 

랜도링 중에 제일 자주 가는 중국집이 보여 바로 멈춘다.

 

후미팀 얼굴들을 보니 왜 이리 부었지? 어제 라면도 안 먹었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먹은 곳 인증도 하고, 내 배는 왜 이리 튀어나왔는지!

 

어랏? 바로 옆이 cp3이었네!

 

여유롭게 따스한 햇 빛 아래에서 커피 한 잔을 즐긴다.

 

다시 CP4 삽교로 출발~

 

지나가면서 예당호의 풍경도 감상한다. 딱봐도 넓어 바다를 본 마냥 가슴이 뻥 뚫린다.

 

CP4 삽교 도착~ 얀 할아버지에게 하트를 날리자는 이사장님의 아이디어! 굿입니다.

 

CP 앞에 전시되어 있는 비행기도 찍어주고~

 

밥을 먹은 지 얼마 안 되었지만 또 보급을 한다~

 

어랏 여기 로또 1등 당첨점이네!

 

이사장님이 천 원짜리 로또 4장을 사서 나눠주신다.

 

1등 당첨되면 50% 알쥐? 룰도 알려주시면서 ㅎ

 

 

선두팀의 인증시간을 보니 1시간 차이가 난다.

 

이사장님의 제안! 앞팀을 잡자. 아자! 화이팅!

 

다시 CP5 아산을 향해 출발~

 

 

가는 길에 오형제고개, 오르기 전에 초코바로 보급을 하고,

 

이사장님이 가지고 있다는 파워젤을 학영이에게 먹으라고 했더니, 이사장님에게 먹으라고 한다.

 

왜 그러냐 했더니 자기 밀바를 해야 된다고! 그렇게 깊은 뜻이~

 

그러고 보니 거의 150km를 이사장님이 밀바를 해주고 있으셨다는!!!

 

랜도너스를 하면서 무한한 형제애를 오형제고개에서 느낄 수 있었다.

 

정상에서 어김없이 마른풀에 물도 주고~ 겨울엔 땀이 많이 나지 않아 생리현상이 빨리 온다.

 

아니다. 생각해보니 편의점마다 보급을 많이 했구나;;; 배가 안 꺼진다...

 

사라져 가는 해를 이사장님이 찍으셨다.

 

넘어가는 해를 멋있게 찍었지만 궁평저수지의 안내 간판들이 더 자세히 나오는 풍광~

 

해가 들어간다. 추워지겠군. 큰일이다.

 

 

아산 CP 전 창영이 차가 주차되어 있다는 이사장님 말에 어랏 창영이 차가 거기서 왜나와???

 

 

CP5 아산 도착! 어랏 여기도 로또 1등 당첨점이네?

 

명석아 앞을 봐야지!

 

나도 로또 4장을 사서 나눠준다. 당첨되면 50% 알쥐요?

 

야간 라이딩 준비를 위해 라이트를 켜고, 다음 CP6인 전의로 향한다.

 

가는 길에 이번 코스에서 제일 긴 오르막이 있었다.

 

추운데 오르막을 오르니 땀이 난다. 추위엔 오르막이 최고지!

 

 

가면서 이사장님이 노래를 부르는데 가사가 기억이 안 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애국가, 군가를 불렀다...

 

다음엔 기억이 나지 않는 노래의 가사를 외워서 오신다고 하신다.

 

 

전에 달빛 라이딩에서 새벽에 체력이 떨어지니 이사장님의 스피커(?)가 꺼졌었는데,

 

파워 훈련을 하셔서 체력을 많이 기르셨는지 스피커가 꺼지지가 않는다. 큰일이다! ㅡ,.ㅡ

 

덕분에 심심하지는 않았다!

 

 

앞팀의 인증 사진이 올라온다. 어랏 10km 정도 차이가 난다. 그러면 20분 차이인데?

 

앞팀을 잡아 버려?

 

 

CP6 전의에 도착! 우리도 인증을 보낸다.

 

에잇 그냥 보급! 역시 랜도너스는 편의점 투어지!

 

시선을 피하면서 브이! 저 시크함!

 

이제 마지막 출발지점인 세종보 사업소로 다시 돌아가면 된다.

 

세종 전의에서 가는 길은 고복저수지를 가면서 자주 와봤던 길이라 무리 없이 갈 수 있었다.

 

도착 후 완주의 성취감과 함께 인증 사진을 찍어 얀 할아버지에게 보낸다.

 

서로 포옹을 하며 고생을 했다고 격려했다.

 

총 라이딩 시간 12시간 44분, 느리지만 추운 날씨에 포기하지 않고, 완주를 하였다.

 

한겨울에 장거리 라이딩을 언제 해보랴!

 

이렇게 팀원들의 의지를 확인했다.

 

안장 통으로 정말 고생한 학영이! 다음 라이딩까지 열심히 타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특히 힘들어하는 학영이를 200km 동안 밀바를 하며 형제애를 과시한 이사장님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말없이 앞뒤를 왔다 갔다 하며 고생한 명석이! 집에 가서 국수로 마무리, 점심은 자장면, 보급도 컵라면!

 

마지막 구간에 쥐가 나서 고생한 환욱형님!

 

얇아 보이는 옷으로 추위를 견디신 익순형님!

 

랜도너스에 처음 도전했지만 구력이 상당하신 영덕형님!

 

모두 추위에 고생했지만 함께여서 즐거웠던 라이딩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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