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어드벤처를 다녀온 후로 다음 어드벤처는 어디로 갈지 고민 중 지리산 어드벤처를 가기로 한다.

 

연일 장마로 3주간 자전거를 타지 못해 초기화가 걱정된다.

 

장마전선이 서울 쪽으로 올라갔을 때라 남부지방은 폭염이라고 뉴스에 나온다.

 

 

지리산 어드벤처는 232km, 3919m, 15:28 시간제한이다.

 

http://www.korearandonneurs.kr:8080/jsp/permanent/info-PT79.htm

지리산 어드벤처는 순환코스로 출발/도착이 남원 고속버스터미널이다.

 

남원에서 코스를 새벽이나 아침에 출발을 하기 위해서는

 

대전에서 갈 수 있는 교통편은 오송역과 서대전역에서 KTX, 서대전역과 신탄진역에서 무궁화호로 갈 수 있었다.

 

그중 요금이 싼 무궁화를 타고 가기로 결정, 기차 시간은 23:15 출발, 다음날 01:24 도착한다.

 

 

금요일 퇴근 후 라이딩 준비를 한다.

 

준비 후 조금 잘 생각이었으나 이리저리 준비하다 보니 시간이 빠듯하다.

 

그대로 자전거를 차에 싣고 신탄진역으로 갔다.

 

차를 역 주변에 주차한 후 기차에 몸을 실었다.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기차를 몇 번 탔지만 이번 예매한 기차 좌석이 흔들거린다.

 

편하게 잘 수가 없다.

 

그래도 알람을 맞춰놓고 눈을 붙여본다.

 

 

얼마나 지났을까, 맞춰둔 알람이 울린다.

 

큰일이다. 잠을 못 자고 그냥 눈만 감고 있었다.

 

 

이내 남원역에 도착을 하였고, 자전거를 가지고 내렸다.

 

출발지인 남원 고속버스터미널은 남원역에서 3~4km 떨어져 있다.

 

허머 형님과 만나기로 한 24시간 해장국집으로 가다 보니 강 위에 물안개가 펴 날씨가 엄청 습하다.

 

이내 해장국집에 도착하였는데, 문이 닫혀 있다.

 

허머 형님과 만난 후

 

2안으로 생각한 24시간 콩나물해장국 집으로 가니 다행히 열려 있다.

 

해장국을 시켜 맛있게 흡입한 후 채비를 마치고, 고속터미널 앞으로 간다.

 

고속터미널 앞에서 가민을 켜서 코스를 로딩한 후

 

얀 할아버지께 면책 동의서와 출발 인증을 하고

 

2020년 8월 1일 02:35에 출발한다.

 

남원 시내를 통과한 후 국도변으로 접어들다 이내 임도길로 진입한다.

 

짧은 임도길을 통과 후 도로를 타고 가다가 업힐이 시작된다.

 

첫 번째 고개인 26km 지점 CP1 고산 터널이다.

 

길이가 좀 되었던 곳으로 생각이 들어 허머님과 잡담을 하면서 느긋하게 오른다.

 

그렇게 올라가다 보니 터널 앞의 인증 장소에 04:09에 도착, 사진 인증을 한다.

 

터널 안의 모습만 봐도 습한 정도를 알 수 있다.

 

터널을 통과 후 작은 저수지를 지나는 임도를 지나가는데,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는다.

 

도로는 비가 왔었던 탓에 구간구간 젖어 있어 다운 속도를 낼 수가 없다.

 

이 후 구례까지 포장된 도로, 약 내리막 길을 쐈다.

 

 

잠을 못 자고 출발을 하였기 때문에 살짝 졸려

 

약 40km 지점 구례 시내 편의점에서 커피 한잔을 하고 가기로 하고, 잠시 휴식을 가진다.

 

허머 형님께서 역할을 분배하자고 하시면서, 나는 후기를 쓰기로 하고, 허머 형님은 총무를 하시기로 하였다.

 

라이딩을 할 때 동행을 하게 되면 이렇게 서로 역할을 분배하면

 

라이딩에 좀 더 집중을 할 수가 있게 된다.

 

구례 시내를 벗어나 섬진강 자전거길로 진입하기 위해 섬진강 다리를 건너는데,

 

비가 많이 왔긴 왔나 보다.

 

섬진강의 수위가 많이 높아져 있었고, 물 색깔도 흙탕물이다.

 

새벽에 차가 없는 섬진강 벚꽃길을 달리는데 동이 트기 시작한다.

 

공기도 상쾌하고, 한적한 도로를 맘껏 달릴 수 있어 가슴도 탁 트인다.

 

날이 밝아져 시야가 확보되어 속도를 좀 낼 수 있었다.

 

 

곧 화개 장터 앞 다리를 지난다.

 

다리 아치 모양과 색깔이 대전의 엑스포 다리와 비슷하다.

 

 

다리 왼쪽으로 화개 장터가 보인다.

 

오른쪽으로는 섬진강이 넓게 펼쳐 저 있다.

 

 

최참판댁으로 가는 이정표를 지나 섬진강길을 한 참 달리다 코스가 왼쪽으로 꺾인다.

 

CP2 적량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초반 도로의 경사도가 확 세진다. 경사도는 17%를 본듯하다.

 

차를 타고 지나가시는 동네 주민께서 파이팅을 외쳐 주신다.

 

감사의 인사를 하고 페달링에 집중을 한다.

 

곧 시멘트로 된 임도가 나타난다.

 

점점 숲으로 들어가는데, 경사도가 세다.

 

기어를 다 털고 꾸역꾸역 올라간다.

 

헤어핀을 몇 개 지나자 정상이 보인다.

 

77km 지점 CP2 적량이다.

 

07:00에 사진 인증을 하고, 보급으로 가져간 쿠키를 먹으면서 잠시 쉰다.

 

해발 고도가 조금 되는지 운해가 장관이지만 나무에 가려져 사진 포인트를 잡기가 힘들어 눈에만 담는다.

 

시멘트 길을 다운하다가 구간구간 사진처럼 흙길도 나타난다.

 

산 중턱 마을을 지나쳐 계속 다운을 하다가 횡천역 가기 전 마을을 지나는데,

 

마을 약수터가 있다.

 

잠시 멈춰 물통에 물을 채우고 간다.

 

횡천역을 지나 조금만 더 가다 보니 횡천 읍내가 나타난다.

 

하나로마트가 있지만 아침 8시쯤이었던 것 같은데 시간이 일러 열지는 않았다.

 

앞에 삼거리 부근에 간이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코스 반대쪽으로 커다란 마트가 2개나 있고, 식당도 있다.

 

중간 보급지로 괜찮은 위치이다.

 

마트에 들러 음료수와 빵으로 보급을 한다.

 

다시 오르막이 나타나고 천천히 올라가다 보니 99km CP3 돌고지재가 나타난다.

 

09:01에 사진 인증을 하고, 삼거리에서 정상 방향으로 오르막을 조금 더 오른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다가 다운힐을 내려가니 청암면이 나오는데,

 

하나로마트와 식당이 있어 보급을 할 수 있다.

 

우리는 보급을 한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그냥 지나쳐 간다.

 

조금만 더 가다 보면 하동호가 나타난다.

 

길은 하동호를 끼고 풍경을 감상하며 달린다.

 

해가 높게 뜨지 않아 그늘이 져 8월의 뜨거움은 아직 느껴지지 않아 다행이다.

 

계곡길도 나오는데 물소리가 정말 좋다.

 

계곡길을 따라가고 있는데, 봉화사 이정표가 나타난다.

 

헉 또 업힐이겠군!

 

아니나 다를까 아스팔트가 끝나고 시멘트길이 나타난다.

 

심지어 경사도도 고각인데 차들이 꽤 지나다닌다.

 

차가 올 땐 꼼짝없이 와리가리도 못한다;;;

 

임도 고각에 기어를 다 털어보지만 체력을 계속 깎아 먹는다.

 

 

꾸역꾸역 올라가다 보니 봉화사 절이 나타난다.

 

현판이 117km CP4 봉화사이다.

 

10:28에 사진 인증을 한다.

 

 

현판 옆 수도가가 있는데, 약수라고 적혀 있어 땀도 좀 씻고 물도 채운다.

 

그늘에서 잠시 쉰 후 다시 출발한다.

 

고각의 임도 다운힐로 손가락이 저린다.

 

그래도 고각 오르막 보단 낫다!

 

 

다운힐 끝에 2차선 도로로 접어들었는데,

 

여기 길은 예전에 동호회에서 투어로도 왔었고,

 

올해 5월에 PT-09 진주해안도로 때도 왔던 길이라 익숙하다.

 

 

평지길을 달려서

 

시천면을 몇 킬로 남겨두고,

 

길가에 보이는 원조문산선지국 식당에 들어갔다.

 

보급 지점으로 봐 두었던곳 중 한 곳인데, 식당 이름에 있는 선짓국이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살짝 더위를 먹은 탓에 따뜻한 국물을 먹기가 힘들어 냉면을 시켰다.

 

몸이 힘들었는지 냉면 곱빼기를 시켰는데, 잘 넘어가지를 않는다.

 

헐 이런 적은 처음인데, 난 더위에 약한가 보다.

 

그래도 에어컨 바람에 냉면을 먹었더니 몸의 더위는 내려가서 한결 낫다.

 

하지만 문 앞을 나가자마자 후덥지근한 공기가...

 

 

시천면까지 몇 키로는 차들의 통행이 잦은 곳이다.

 

주변에 남사예담촌 등 관광지가 꽤 있어서 그런가 보다.

 

시천면을 들어갔는데, 생수 얼린 것을 살지 고민을 하는데, 허머 형님은 괜찮다고 한다.

 

다음 CP 밤머리재까지 오르막인데, 고민하다가 그냥 지나친다...

 

여기서 얼음생수를 샀어야 했다...

 

 

그렇게 2차선 도로로 접어들고,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150km를 달려온 후여서 그런지 엄청 고각이 아니지만 13% 이상의 업힐에 다리와 허리가 털린다.

 

바람도 안 불고, 머리에 열이 오르더니 어질어질하다.

 

커브길 그늘에 바람이 조금 부는 곳에 앉아 파워젤 하나를 먹고 잠시 쉰다.

 

열을 내린 후 끌바를 한다.

 

 

어느 정도 올라갔을까 경사도가 조금 완만해져서 다시 타고 오르는데,

 

약수터가 도로에 인접한 곳에 있다.

 

자전거를 던지듯이 세우고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헬맷을 벗고 약수물에 머리를 갖다 대었다.

 

와 이렇게 시원할 수가!

 

정신이 돌아온다.

 

 

그 뒤론 정상에 가까웠는지 계곡풍이 불면서 너무 시원하다.

 

이 느낌이지...

 

조금만 더 가니 밤머리재 비석이 나오고, 정상에는 차를 파는 컨테이너가 있었다.

 

157km CP5 밤머리재,  자전거를 내팽개치듯이 바닥에 던져두고, 13:39에 사진 인증을 한다.

 

 

전툥차를 파는 컨테이너가 하나 있었는데, 허머 형님께서 오미자차를 사주신다.

 

얼음에 담긴 시큼 달달한 오미자차를 먹으면서 대형 선풍기 앞에서 열을 식힌다.

 

그새 살짝 추워진다. ㅎ

 

하지만 습도가 높아서 몸에 난 땀이 날라가지를 않는다.

 

그렇게 쉬다 보니 조금 살 것 같았다.

 

밤머리재 표지석 뒤로 공터가 넓은데, 끝쪽으로 가면 사진과 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저 멀리 시천면에서 여기까지 올라온 것이다.

 

나는 힘들어 직접 보지는 못하고, 허머 형님께서 찍은 사진으로 보았다 ㅎ

 

 

정신을 차리고 다시 출발을 한다.

 

밤머리재 다운힐은 급커브에 길이도 길었다.

 

하지만 다운힐이니 오르막보다 수월하게 갈 수 있었고, 안전한 속도로 한참을 내려갔다.

 

 

이후 함양까지 가는 길은 업다운이 계속되었다.

 

함양에 접어든 후 코스상에 보이는 마트에 들러 음료수와 찹살떡으로 보급을 하면서 쉬었다.

 

마트 안의 에어컨 바람은 몸의 열도 충분히 식혀주었다.

 

 

보급 후 함양 어느 곳에서 갑자기 비가 온다.

 

소나기가 오나보다 했는데, 점점 빗방울이 굵어져, 어느 마을 초입에 파출소 옆 주차장이 보여 잠시 비를 피했다.

 

비는 폭우로 변하였는데, 웬만하면 신발이 젖는 것을 싫어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한 30분 정도 쉬었는데, 쉬면서, 질렛도 다시 입고, 헤드밴드도 다시하고, 체온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대비를 했다.

 

마냥 기다릴 수가 없어 비가 조금 사그라들어 비를 맞으면서 출발했다.

 

이후 계속된 업힐이었고, 비가 점점 또 굵어진다.

 

해탈을 하고 비를 맞으면서 달려간다.

 

 

업힐 끝에 완만한 약 오르막길이 계속되었는데, 고도가 높은 곳이었다.

 

209km CP6 복성이재가 나타났다.

 

16:59에 빠르게 사진 인증을 하고, 지체하면 체온이 내려가기 때문에 바로 출발했다.

 

이제 남원까지 계속된 내리막길이다.

 

계속된 비로 고글이 비에 젖어 앞이 잘 보이지 않아 고글을 벗어 헬맷에 끼운다.

 

약 내리막 도로를 기차 시간에 늦기 않기 위해 달려보지만

 

비가 많이 와서 위험했다.

 

그냥 다음 기차를 타기로 결정하고, 속도를 조금 줄였다.

 

새벽에 출발하였던 남원 고속버스터미널에 무사히 도착을 하였다.

 

17:48에 도착 사진 인증을 하고, 허머 형님은 버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인사만 하고 바로 헤어졌다.

 

코스를 타는데 총 15:13분이 소요되었다.

 

 

나는 다시 남원역으로 천천히 갔다.

 

몇 분 차이로 예약했던 기타를 놓치고, 2시간 후에 있는 기차를 다시 예약했다.

 

기차역 앞 벤치에서 비에 젖은 자전거를 닦아주고, 옷가지들을 정리했다.

 

기차역 내에 카페가 있어서 따뜻한 커피를 한 잔 하면서 기차 시간을 기다렸다.

 

 

마침내 기차가 와서 탔는데, 기차 내의 에어컨 때문에 추워서 잠이 안 온다;;;

 

도착지인 신탄진에 가까워졌는데, 비가 또 온다.

 

어쩔 수 없이 차가 있는 곳까지 비를 살짝 맞으면서 갔다.

 

차에 자전거를 넣어두고, 근처에 있는 24시간 순대국밥집에 가서 순대국밥을 한 그릇 먹었다.

 

추웠던 몸이 이내 사르르 녹으면서 정신이 돌아온다.

 

 

일주일 후 티비 뉴스를 보는데 폭우가 전국적으로 와서 내가 갔던 화개장터와 구례가 침수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일주일 전만 해도 멀쩡히 자전거를 타고 지나왔던 곳이라 안타까움에 뉴스 사진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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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인데 주말 날씨가 심상치 않다.
온도가 영하까지 떨어진단다.
바람까지 불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진다.
겨울 옷 입고 가야지 ㅋ
해떨어지면 겁나 춥기 때문에 무장을 하고 가야된다.

이번 브레베는 대전300
이름이 대전300이지만 그렇듯이 출도착만 대전이다.

대전을 출발하여 고산, 전주, 강진(임실), 진안, 무주, 금산을 거쳐 다시 대전으로 올라온다.

이번에 함께한 팀원은 익순형님, 명석이, 환욱형님, 그리고 나이다!

이번 브레베 컨셉은 즐기면서 타자이다~

태평소 국밥으로 든든히 먹고, 출발부터 벚꽃 만발!

 

 

 

환욱형님 사진 찍고 가셔야쥬~

 

 

 

 

물한재 인증, 이번 라이딩의 하이라이트!
누굴까요? ㅋ

 

 

 

전주 벚꽃이 만발이다~
자도만 좀 어떻게 해주면 좋겠구먼
대전의 자도도 안좋지만
전주의 자도는 인도와 자전거길이 하나로 뒤엉키고
노면도 너무 안좋았다.

 

 

 

지나가는 동네의 하나로마트에서 제철 딸기를 맛보다!
라이딩하면서 딸기를 종종 먹어야 겠어요.
넘 맛있네요.

 

 

옥정호 여기 둘레길 이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투어라이딩 오신분도 있었습니다.
건너편에 벚꽃길도 이뻤구요.

 

 

 

 

강진에서 먹은 다슬기수제비, 바닦까지 순삭!
임실의 강진에 은근 맛집이 많네요.

 

개인적으로 마이산 손가락 하트!
이 뷰가 이쁘네요.

 

 

용담호 끝자락을 지나면서~

 

 

 

 

 

무주 덕유산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컨셉 좋코~
명석아 사진기 좋타야~
자주 좀 찍어봐 ㅋ

 

적상산도 해떨어지기 전에 보구요.
역시 2년 전에 비해 속도가 많이 빨라졌네요.

 

 

무주 만남의 광장에서 먹은 우삼겹 짬뽕 캬

 

추부터널, 아 만인산 호떡을 먹었어야 됬는데 ㅋ
밤인데도 문열었더라구요~

 

은행동에 달이 떠 있구요.

 

밤에 보는 엑스포 다리 무지 이쁩니다.

그러나 온몸이 털린 상태에서 대전의 자도는 샥신이 쑤신다.
랜도코스에서 자도는 좀 빼주면 좋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이...

 

다시 출발지로~ 4명 모두 무사히 완주하였습니다.

익순형님 로라용 잔차 타고 훈련 제대로 하셨네요 ㅋㅋ 10단 ㄷㄷㄷ

명석이 끄느라고 고생했고! 사진 좀 자주 찍어봐봐

환욱형님도 고생하셨고, 맛집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디가면 맛집 물어볼께요 ㅋ

저도 벚꽃 실컷 보구 왔네요~

이번 대전 300도 잘 즐기다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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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4일 토요일 대전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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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농사 중 그 두 번째 라이딩 PT-86 충남실크로드를 2020년 2월 22일 토요일에 다녀왔다.

 

코로나19로 흉흉한 이 때 우리 카페만 봐도 코로나는 염두에 두지 않은 듯 하다.

 

그래도 출발 당시에는 지역 감염자가 없어 라이딩을 하기로 한다.

 

이번에는 날씨 체크를 해보니 금요일 새벽에 비가 오고, 다행이 새벽 중으로 그친다고 되어 있었다.

 

1월에 탔던 코스이기 때문에 다른 어려움은 없었고, 이번 라이딩의 변수는 강력한 서풍이었다.

 

라이딩의 절반 이상이 서쪽을 향해 달려야 한다.

 

두 번째 미션: 로또 그리고 돈까스

 

아침에 출발하기 때문에 도로는 젖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대비를 했다.

 

탈착식 머드가드 장착! 생활자전거로 변신!

 

푸드파우치에 베어벨도 달고 행동식을 채운다.

 

이번 라이딩 인원은 김동욱, 김명석, 박기련, 이호영, 이학영, 정환욱 회원님 총 6명이다.

 

 

이사장님과 명석이는 수경만 쓰면 입수하셔도 될 듯 합니다(?) ㅎ

 

출발지 세종보사업소에 한분한분 도착하여 라이딩 준비를 한다.

 

8시에 출발을 한다.

 

이번에도 출발하자 마자 작은 헤프닝이 있었지만 이사장님의 조취로 출바알! ㅋ

 

학영이는 이번 라이딩에서 한쪽 클릿을 빼지말라는 핸디캡을 가지게 되었다죠;; ㅋ

 

22km CP1 공주보사업소에 빠르게 도착 인증을 한다.

 

인증 후 잠깐의 휴식을 가진다.

주변을 둘러보니 공주보도 살펴보고, 오 여기 캠핑와도 될 듯하다.

 

 

이번엔 찍사역할을 해보기로 했다.

그러나.. 찍던 도중 핸드폰을 떨어뜨려 주운 후 앞을 보니 거리가 상당히 벌어져 버렸다;;;

 

안하던 짓하니 벌받았나보다 ㅋ

 

 

백제보에서 줍줍을 당한 후 다시 모여서 출발! 신호등에서 포즈~

 

 

51km CP2 부여 도착 후 인증을 한다.

 

아침을 부실하게 먹었기 때문에 여기서 보급을 한다.

 

이번엔 뭘 먹어볼까 각자 고민을 해서 고른다.

 

난 이번엔 치킨 버거를 골랐는데, 전자렌지에 살짝 돌리니 보급식으로 좋았다!

 

 

 

중간 백제CC 깔딱 업힐을 넘는데 내가 깔딱 넘어갈뻔 했다.

 

역풍에 다리가 털리고, 측풍에 핸들이 털려서 몇 번이나 넘어질 뻔 해서 이번 라이딩이 위험했다.

 

이사장님의 밀바는 한줄기 빛이였습니다 ㅋ

 

이번에도 청양의 형준이 고향집 앞을 지나면서 연락을 해본다.

 

CP3 신양에 도착 사진인증을 한다.

 

간단하게 음료로 보급을 하며, 1월에 있었던 명석이의 강철 엉덩이 사건(?)이 생각이 났다.

 

명석이가 1월 라이딩에서 중 초기화로 엉덩이가 아프다고 했는데

 

보급 후 출발을 하려는데 갑자기 아래 사진 뒤에 보이는 박스를 뜯더니 엉덩이에 넣는다 ㄷㄷㄷ

 

강철 엉덩이(???) 냐고, 엉덩이 더 쓸린다고, 이사장님과 나는 극구 말렸다.

 

다행이 출발 후 물으니 박스를 뺏다고 한다 ㅋ

 

기련형님 누우니깐 편하쥬?

 

저도 그렇게 눕기 시작했답니다~

 

 

환욱형님이 찍으신 예당호사진도 감상하시쥬~

 

예당호를 돌면서 이사장님의 제안에 로테 연습도 해본다.

 

역풍에 무리를 했는지 약업힐에서 이사장님이 밀어주셔서 힘을 빡 줬는데,

 

종아리에서 쥐가 난다. ㅠㅜ 자전거 타면서 쥐가 심하게 나서 멈추는 건 처음인데 넘 아팠다.

 

학영이가 무슨 자격증이 있다면서 쥐가 난 종아리를 주물어 주는데, 오 약손이다!

 

학영이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1월에 비해 날라 다니고,

 

명석아 너도 힘들지? 안장에 절도 하고 ㅋ

 

라이딩 중간에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단다.

 

나도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우리 돈까스 먹어로 온거잖앗 ㅋ

 

CP4 예산에 무사히 도착했다.

 

그런데 우리 손가락으로 CP 번호를 표현하자고 했는데,

 

이제와서 보니 계속 +1을 하고 있더란 ㅋ

 

예산에서 방향을 틀면 서쪽을 등지기 때문에 이제 순풍이 불어주겠지? 그래주길 빌뿐이다.

 

이번 라이딩 목적 중 하나 로또 1등을 배출한 편의점이 두 곳이나 있다. 마침 CP이기도 하다.

 

예산 CP에서는 명석이와 환욱형님이 천 원씩 사서 로또를 나누어 주었다.

 

이번 조건은 1등 되면 1억씩 주기 ㅋㅋ 맞죠? 기억이 가물거리네요;;

 

예산 CP 도착시간이 2시가 넘었다.

 

이번 라이딩의 또다른 목적인 옛날돈까스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다.

 

간당간당하다. 환욱형님이 먼저 달려가서 말을 해놓으시겠단다.

 

다행이 먼저 도착하셔서 우리가 마지막 손님으로 메뉴 주문을 받아주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땐 입구에 영업준비중 안내푯말을 걸어 놓았다.

 

사장님이 단체 사진도 찍어 주시고,

 

양도 많고 맛도 있다. 

 

메뉴도 옛날, 치즈, 고구마 골고루 시켜서 나눠 먹었다.

 

늦은 점심에 바람에 너무 털려 배가 고픈 나머지 허겁지겁 먹었더니 배가 부르다.

 

 

다음 아산 CP를 가기 위해서는 오형제고개를 넘어야 한다.

 

배가 너무 불러 더부룩하다.

 

꾸역꾸역 올라가서 모두 시원하게 다운힐을 해본다.

 

팩 끝에서 다운힐 중이었는데, 앞에 기련형님 자전거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뒷바퀴가 주저 앉는다.

 

다행이 다운힐 끝에 신호등이 있어서 멈췄다가 다시 출발한후라 속도가 빠르지는 않았고, 잘멈추었다.

 

확인해 보니 타이어가 시원하게 찢어졌다.

 

이사장님은 빵꾸로 떼워서 탈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하셨다.

 

이 사태를 우찌 해야할까...

 

온양이나 아산까지 20km정도 거리이다.

 

방법은 택시를 불러서 가까운 샵으로 가야하는 방법 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모두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와중에 길 건너편을 보니 식당 간판에 자전거가 걸려 있다?

 

그 옆 픽업트럭 적재함에 엠티비가 실려있다?

 

명석이가 도움을 요청하러 가본다.

 

하지만 로드 타이어가 있을리 만무했다.

 

맘씨 좋으신 송학정 식당 사장님이 나머지 분들은 들어와서 커피 한 잔하라고 하신다.

 

바나나도 내어 주시고, 펌프도 빌려주시고, 너무 감사히 잘 쉬었다.

 

여기서 이사장님의 지인 찬스로 온양에 있는 삼천리 대리점 사장님께 타이어를 배달 시켜 주신다.

 

우와 정말 기련형님 그 다음주에 200km 또 탈 뻔 했는데, 이사장님께 이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하실지 ㅋ

 

 

 

다음 이 코스를 타게 되면, 여기서 삼겹살 먹자고 모두들 다짐해본다.

 

사장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다시 출발을 한다.

 

해가 지려고 하니 땀도 식어서 추워진다.

 

무사히 CP5 아산에 도착을 한다.

 

여기서도 간단히 보급을 하고, 나, 이사장님, 학영이, 기련형님 각각 로또 천원씩을 사서 서로 나누어 주었다.

 

1등 당첨되면 알지유?

 

해가 또 완전히 진 후 CP6 전의에 도착을 했다.

 

여기서도 땀이 식을까봐 따뜻한 음료로 보급을 하고, 급히 출발을 한다.

 

가다보니 길의 불빛이 이뻐서 찍었는데, 골프장 입구였다.

이사장님은 춥다고 막 달려가시고, 역시 겨울은 겨울인가 보다.

 

학영이는 클릿 한 쪽을 끼우지 못한채 핸디캡을 가지고 페달링 중이다!

 

그렇게 다시 세종보까지 약다운힐인 길을 신나게 달려 무사히 도착을 하였다.

 

이번 라이딩도 어려움의 연속이었지만 아무도 안다치고, 잘 도착하였다.

 

쉬운 랜도너스는 없다고 한다.

 

매번 탈 때마다 그 것을 느끼고 있다.

 

이사장님 저 밀바 해주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에도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환욱형님은 이번 라이딩엔 쥐가 않와서 다행이었구요.

 

명석이는 매번 투덜 거리지만 말없이 챙겨 주는 고마운 친구지요.

 

학영이는 이번에도 기자재 트러블이 있었지만 잘 이겨내 주었고, 엉덩이는 이제 안아프지? ㅋ

 

기련형님은 정말 다행입니다. ^^

 

이렇게 R12 두 번째 숙제를 끝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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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랜도너스 계획 중 하나로 R12에 도전하기로 하였다.

 

코스는 획득고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PT-86(충남실크로드)으로 정했다.

 

 

2020년 1월 18일 토요일

 

날씨는 미세먼지가 하나도 없어 상쾌했지만 좀 춥다!

 

잠깐 세워둔 자전거에 서리가 내려 얼어 있었다.

 

눈, 비올 때나 추울 땐 장비빨이라는 말이 있듯이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랜도너스에 처음 도전하시는 영덕형님, 이사장님, 그리고 오랜만에 도전하는 학영이!

 

모두 들떠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사장님과 학영이 자전거 준비부터 복장까지 우왕좌왕 왁자지껄!

 

 

바라클라바를 들고 왔는데 보이 지를 않네.. 기련형님이 준 핫팩도 신발에 넣고~

 

명석이가 자전거 바람을 넣어주고, 퍼머넌트 시트와 면책동의서 작성을 도와준다.

 

그렇게 정리를 하고 출발 준비를 마쳤다.

 

오늘 라이딩을 하는 바이크스타일 R팀의 팀원을 시계방향으로 소개를 하자면,

 

나, 익순형님, 학영이, 이사장님, 명석이, 환욱형님, 영덕형님 이시다.

 

다음 라이딩엔 팀원분 모두 같이 라이딩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출발지 세종보 사업소에서 단체 인증사진을 찍고 얀 할아버지께 출발을 알린다.

 

춥지만 모두 한껏 겹쳐 입었듯이 출발을 하고야 말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누가 저지하랴!

 

 

출발 후 10분이 지났나? 뒤에서 들리는 무슨 소리, 뭔 일이 있나 보다.

 

1km 정도를 뒤돌아가니 빵꾸ㄲㄲㄲ 퓨퓨퓨

 

학영이 새 자전거의 신고식이었다.

(오늘 쉽지 않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다행히 바이크스타일 샵의 숙련된 미케닉이신 이사장님의 빠른 스피드!

 

가보니 벌써 튜브를 갈고 co2를 터트리고 계셨다.

 

우리 출발지에서 다시 시작할까효? 농담도 건네고, 분위기를 다시 잡는다.

 

CP1 전에 DNF하면 다음에 다시 탈 수 있다네효~

 

하지만 오늘의 목표가 있기에 다시 출발, 늦어진 시간만큼 빠르게 페달을 저어 본다.

 

이사장님의 호영놀이에 라이딩 중 사진도 잘 찍어주시고,

 

오늘 랜도너스팀의 공식 찍사로 임명해드립니다.

 

 

자도 데크의 살얼음 위를 조심히 지나

 

CP1 공주보 인증센터 도착~

 

인증 도장을 각자의 퍼머넌트 카드에 찍고, 도착시간을 적는다.

 

햇살이 좋다고 다시 포즈를 취해본다.

 

잠깐 휴식을 취한 후 CP2를 향해 출발을 한다.

 

금강을 따라 길게 뻗어 있는 부여로 가는 국도 마음도 뻥 뚫린다.

 

부여 CP2로 가는 도중 갈림길에서 환욱형님과 영덕형님이 앞에서 가고 있었는데,

 

따라가다 보니 길을 잘못 들었다.

 

뒤에서 불러보지만 들리지 않는지 그냥 가신다.

 

이사장님이 따라가서 불러오겠다고 인터벌을 쳐서 따라가신다.

 

커브길에서 이미 육안으로 안 보이는 정도로 떨어져 버렸다.

 

역시 S팀의 훈련 중이신 분은 틀려! 랜도너스 와서도 훈련 효과(?)를 톡톡히 보신다.

 

 

랜도너스 중에 코스 안내를 가민을 사용하는데, 코스대로 따라가려고 한다.

 

예전에 알바한적이 있어 육체적으로도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도 힘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5km를 잘못 가면, 원래 자리로 돌아오려면 왕복 10km가 된다.

 

 

다시 원래 길로 돌아가 기다리고 있으니 전화가 와서 CP2로 오신다고 한다.

 

중간에 합류하여 부여 CP2에 도착.

 

CP2인증 사진을 찍어 얀 할아버지에게 보내고, 에너지 보충을 위해 빵과 두유 등을 맛있게 먹는다.

 

랜도너스 중 보급으로 칼로리가 높은 단팥빵을 자주 먹는다.

 

사진을 보니 학영이의 노란색 빵이 맛있어 보이네~

 

영덕형님도 빵 맛있으시쥬~?

 

다음 CP3인 예산의 신양으로 출발~

 

 

학영이의 다급한 목소리에 가다가 길가의 마른풀들에게 물도 좀 주고!

 

형제는 용감했다~ 학영이만 찍힌 줄 알으셨겠죠? 저도 뒤에서 찍었답니다~

 

잠깐 멈춘 김에 주변 사진도 찍어본다.

 

미세먼지가 없는 하늘이 참 맑아 보인다.

 

잠깐 쉰 덕분에 앞의 영덕형님, 환욱형님, 익순형님과 팩이 떨어져 버렸다.

 

이로서 선두 팩과는 다시 만날 수 없었다는;;;

 

6개월 만에 자전거를 탄다는 학영이의 잠깐 쉬었다 가자는 말에

 

랜도너는 쉬어도 안장에서 쉰다는 나의 말과 함께 속도를 줄여본다.

 

의외로 천천히 가면서 쉬면 멈춰서 쉬는 것보다 거리를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중간에 청양을 거쳐 가다가 보니 친한 지인 형준이의 고향집이 보인다.

 

지나가면서 형준이한테 전화도 해본다.

 

다음 CP3인 예산의 신양은 50km 정도 떨어져 있다.

 

시계를 보니 점심때인데 CP4 예산의 삽교까지 가서 먹기에는 늦을 것 같아 먹고 가기로 한다.

 

랜도링 중에 제일 자주 가는 중국집이 보여 바로 멈춘다.

 

후미팀 얼굴들을 보니 왜 이리 부었지? 어제 라면도 안 먹었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먹은 곳 인증도 하고, 내 배는 왜 이리 튀어나왔는지!

 

어랏? 바로 옆이 cp3이었네!

 

여유롭게 따스한 햇 빛 아래에서 커피 한 잔을 즐긴다.

 

다시 CP4 삽교로 출발~

 

지나가면서 예당호의 풍경도 감상한다. 딱봐도 넓어 바다를 본 마냥 가슴이 뻥 뚫린다.

 

CP4 삽교 도착~ 얀 할아버지에게 하트를 날리자는 이사장님의 아이디어! 굿입니다.

 

CP 앞에 전시되어 있는 비행기도 찍어주고~

 

밥을 먹은 지 얼마 안 되었지만 또 보급을 한다~

 

어랏 여기 로또 1등 당첨점이네!

 

이사장님이 천 원짜리 로또 4장을 사서 나눠주신다.

 

1등 당첨되면 50% 알쥐? 룰도 알려주시면서 ㅎ

 

 

선두팀의 인증시간을 보니 1시간 차이가 난다.

 

이사장님의 제안! 앞팀을 잡자. 아자! 화이팅!

 

다시 CP5 아산을 향해 출발~

 

 

가는 길에 오형제고개, 오르기 전에 초코바로 보급을 하고,

 

이사장님이 가지고 있다는 파워젤을 학영이에게 먹으라고 했더니, 이사장님에게 먹으라고 한다.

 

왜 그러냐 했더니 자기 밀바를 해야 된다고! 그렇게 깊은 뜻이~

 

그러고 보니 거의 150km를 이사장님이 밀바를 해주고 있으셨다는!!!

 

랜도너스를 하면서 무한한 형제애를 오형제고개에서 느낄 수 있었다.

 

정상에서 어김없이 마른풀에 물도 주고~ 겨울엔 땀이 많이 나지 않아 생리현상이 빨리 온다.

 

아니다. 생각해보니 편의점마다 보급을 많이 했구나;;; 배가 안 꺼진다...

 

사라져 가는 해를 이사장님이 찍으셨다.

 

넘어가는 해를 멋있게 찍었지만 궁평저수지의 안내 간판들이 더 자세히 나오는 풍광~

 

해가 들어간다. 추워지겠군. 큰일이다.

 

 

아산 CP 전 창영이 차가 주차되어 있다는 이사장님 말에 어랏 창영이 차가 거기서 왜나와???

 

 

CP5 아산 도착! 어랏 여기도 로또 1등 당첨점이네?

 

명석아 앞을 봐야지!

 

나도 로또 4장을 사서 나눠준다. 당첨되면 50% 알쥐요?

 

야간 라이딩 준비를 위해 라이트를 켜고, 다음 CP6인 전의로 향한다.

 

가는 길에 이번 코스에서 제일 긴 오르막이 있었다.

 

추운데 오르막을 오르니 땀이 난다. 추위엔 오르막이 최고지!

 

 

가면서 이사장님이 노래를 부르는데 가사가 기억이 안 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애국가, 군가를 불렀다...

 

다음엔 기억이 나지 않는 노래의 가사를 외워서 오신다고 하신다.

 

 

전에 달빛 라이딩에서 새벽에 체력이 떨어지니 이사장님의 스피커(?)가 꺼졌었는데,

 

파워 훈련을 하셔서 체력을 많이 기르셨는지 스피커가 꺼지지가 않는다. 큰일이다! ㅡ,.ㅡ

 

덕분에 심심하지는 않았다!

 

 

앞팀의 인증 사진이 올라온다. 어랏 10km 정도 차이가 난다. 그러면 20분 차이인데?

 

앞팀을 잡아 버려?

 

 

CP6 전의에 도착! 우리도 인증을 보낸다.

 

에잇 그냥 보급! 역시 랜도너스는 편의점 투어지!

 

시선을 피하면서 브이! 저 시크함!

 

이제 마지막 출발지점인 세종보 사업소로 다시 돌아가면 된다.

 

세종 전의에서 가는 길은 고복저수지를 가면서 자주 와봤던 길이라 무리 없이 갈 수 있었다.

 

도착 후 완주의 성취감과 함께 인증 사진을 찍어 얀 할아버지에게 보낸다.

 

서로 포옹을 하며 고생을 했다고 격려했다.

 

총 라이딩 시간 12시간 44분, 느리지만 추운 날씨에 포기하지 않고, 완주를 하였다.

 

한겨울에 장거리 라이딩을 언제 해보랴!

 

이렇게 팀원들의 의지를 확인했다.

 

안장 통으로 정말 고생한 학영이! 다음 라이딩까지 열심히 타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특히 힘들어하는 학영이를 200km 동안 밀바를 하며 형제애를 과시한 이사장님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말없이 앞뒤를 왔다 갔다 하며 고생한 명석이! 집에 가서 국수로 마무리, 점심은 자장면, 보급도 컵라면!

 

마지막 구간에 쥐가 나서 고생한 환욱형님!

 

얇아 보이는 옷으로 추위를 견디신 익순형님!

 

랜도너스에 처음 도전했지만 구력이 상당하신 영덕형님!

 

모두 추위에 고생했지만 함께여서 즐거웠던 라이딩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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