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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2006.01.02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내가슴에 콕 박힌 대사...
  26. 2005.08.20 작년 이맘 때 사진 첫 출사기.
  27. 2005.06.27 금오도
  28. 2005.06.16 2003년도에 갔었던 남해 홍도(일명 갈매기섬)
  29. 2005.06.06 내 사진기 Yashica FX-7 2

개인적인 랜도너스 참가 시 필요한 준비물을 거리와 날씨에 따라 정리합니다.

 

여기저기 다른분들의 팁을 실제 적용하고, 사용해보면서 제 것으로 소화하였습니다.

 

필연적인 것은 아니므로 좋은 의견 있으시면, 추천해주세요.

 

아래 링크에서 내용을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korearandonneurs.kr/about_5.html

 

링크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헬맷

2. 전조등 1개

  . 충전하면서 불이 켜지는지 확인, 또는 배터리 교체용

  . 우중라이딩 대비 방수가 되야함, 비상용의 라이트가 있으면 좋음

3. 후미등 2개

  . 우중라이딩 대비 방수가 되야함

4. 반사 조끼

  . 반사띠 또는 반사 재질이 있는 질렛 형태(활용도가 좋음)를 추천

  . 코라샵 또는 정규 브레베 출발지에서 공식반사조끼 구매가능(1만원)

5. 반사 발목밴드

  . 다이소의 천원짜리 반사 발목밴드 추천

  . 코라샵 또는 정규 브레베 출발지에서 반사 발목밴드 구매가능(오천원)

6. 면책동의서

  . 브레베 출발장소에 프린트 되어 있어 사인만 하면되고, 퍼머넌트의 경우 직접 프린트하여 사용

7. 보험가입

  . 출발하기 전 상해보험이나 실비 등의 보험을 들어 만약을 대비

8. 참가시 점검사항

  . 출발하기 전 절차

    . 면책동의서 작성

    . 브레베 카드 수령(잃어 버리면 완주 인증 안됨)

    . 검차

  . 브레베 카드 작성 방법

    . CP(Check Point)에서 도장

    . 사진 인증 또는 편의점의 경우 물품 구매 영수증

  . 완주 후 절차

    . 브레베 카드 사인 후 제출

9. 라이딩 시 필수인 제품

  . 고글, 클릿슈즈, 헤어밴드, 장갑, 양말, 보급식, 물통, 비상금(신용카드)

 

 

200km와 300km 코스까지는 하루에 끝나기 때문에 펑크대비 정도하면 되고,

 

 

400km 이상의 코스에서는 라이딩 시간이 하루가 넘어가므로 (야간, 새벽 라이딩 요구됨)

아래와 같은 준비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필수적인 것은 아니므로 자신에 맞게 준비하시고, 본인의 스타일을 완성해 나가시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1. 가민, 와후 같은 사이클링 컴퓨터

  . 코스 안내, 알바를 하게되면 체력적으로도 힘이들지만 정신적인 데미지가 큼

  . 오룩스를 배터리 용량이 큰 스마트폰(사용하지 않는 폰 활용)에 깔아 사용(지도 사전준비작업이 큼)

    . 오룩스는 안드로이드용 지도앱

2. 보조배터리

  . 케이블

  . 가민, 라이트, 폰 충전용

3. 가방(방수되는 것으로, 거리에 따라 준비하는 내용이 다르므로 필요한 것만 준비)

  . 탑튜브 가방 (200km 이상)

  . 싯백 가방(새들백) (400km 이상)

    . 길 위의 물 튐 방지 효과

  . 핸들바 가방 (필수 아님)

  . 푸드파우치 (있으면 효과 좋음)

    . 라이딩 중 지속적인 보급을 하면 봉크 대비가 됨

    . 핸들바에 장착하면, 등 뒤의 주머니보다 손의 접근이 쉬움

    . 장거리 라이딩에서 등 뒤의 주머니에 짐을 안 넣는 것이 좋음, 등에 메는 가방은 X

4. 보온을 위한 의류

  . 산골의 새벽기온이 도시 대비 5도 정도 낮다고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음

  . 체온은 떨어지면 회복이 힘들기 때문에 유지가 중요

  . 비상시에는 대부분의 CP(Check Point)인 편의점에서 핫팩이나 비닐우의, 일회용 비닐장갑, 면장갑, 위생백 활용

    . 비닐우의를 입을 경우 고무줄이나 테이프로 팔부분이 펄럭이지 않게 고정

    . 비닐우의를 뒤집어서 오픈되는 부분이 등으로 가게 입는 것도 좋음

5. 기자재 트러블 대비

  . 미니펌프, 튜브, co2, 공구, 라텍스 장갑(비상 시 보온), 펑크패치, 타이어 주걱, 진통제 등

6. 날씨가 추울 땐 메리노울 소재의 이너웨어나 속장갑, 양말, 암워머, 레그워머

  . 땀이 흘러도 보온이 유지되며, 항균효과로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여 불쾌한 땀냄새를 획기적으로 줄여줌

7. 패드크림

  . 지속적인 접촉으로 인한 엉덩이 짖물러짐을 방지하고

  . 진통제 성분으로 통증을 완화

  . 패드가 땀에 젖는것을 줄여줌

  . 휴대하여 100km 정도마다 덧발라주고, 화장실에 갔을 때 엉덩이의 땀을 말려주면 효과 좋음

 

 

우중 라이딩 대비

 

1. 비 대비 용품

  . 비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그냥 비는 맞는 것이라는 생각이 도움이 됨

    . 2019년 가을 태풍이 주말에만 오는 불상사가...

  . 흙받이

    . 앞바퀴용은 다운튜브를 타고 오는 물로 인해 클릿슈즈가 젖는 것을 막아 줌

    . 뒷바퀴용은 엉덩이 패드가 젖는 것을 방지하고, 뒷사람 얼굴에 흙탕물을 튀지 않게 하는 매너 용품

  . 레인자켓

    . 끝판왕인 고어텍스 쉐이크드라이 제품 추천

    . 2순위 고어텍스 하드쉘, 3순위 투습되는 우비, 4순위 우비

  . 레인슈커버

    . 벨로토즈가 비를 잘막아주지만 신고 벗기 어렵고, 발 전체에 압박 느낌으로 불편

    . 5천원짜리 신발방수커버는 바닥에 클릿모양으로 구멍을 뚫어 사용하면 효과 좋음

    . 신발바닥의 통풍구멍으로 물이 들어올 수 있으므로 전기테이프로 막아주기

  . 레인헬맷커버

    . 창이 짧은 자전거용 모자도 도움이 됨

    . 머리의 열손실이 크므로 보온 필요

  . 레인바지

    . 레인바지는 필수는 아니지만 등산용 기능성 오버 트라우져를 사용한 결과 패드가 뽀송한 경험이 있음

    . 긴바지는 바지 끝단을 타고 레인슈커버 안으로 물이 침투할 수 있으므로 슈커버 위로 마감

  . 패드크림

    . 사용법은 패드크림을 먼저 패드에 바르는 것이고, 남으면 엉덩이에 덧발라줌

    . 위에도 적었지만 패드가 물에 젖는 것을 방지하고, 젖은 패드에 쓸리는 것을 막아줌

  . 일회용 비닐 우의

    . 갑자기 비를 만나게 되면 급하게 편의점에서 사서 착용

  . 젖은 노면에는 이물질이 많아 물과 함께 타이어 내부로 유입되어 펑크발생확률이 높음

  . 탑튜브 가방과 새들백 가방은 방수되는 것으로 준비

  . 가민과 라이트, 후미등이 침수로 고장나지 않게 준비

    . 여분을 가지고 가는 것도 좋음

    . 라이딩이 길어질 수록 충전하면서 달려야 할 수 있으므로 침수대비

      . 여분이 있으면 방수가방에 충전하면서 넣고 여분 사용

 

 

동계 라이딩 대비

 

1. 방한 용품

  . 발은 고어텍스 소재의 동계화가 효과 있음(그래도 시리면, 동계화 위에 핫팩, 슈커버로 레이어링)

    . 한겨울에 일반클릿슈즈에 슈커버와 핫팩으로는 무리가 있을 듯 함

    . 고어텍스 소재의 동계화는 봄까지 사용할 수 있고, 비까지 막아줌

  . 손은 바미트나 장갑(삼지장갑)의 레이어링

    . 메리노울 소재의 속장갑 추천, 겉장갑은 고어텍스 소재 준비

  . 방풍 소재의 자켓, 빕타이트(무릅이 시리면 레그워머나 니워머를 덧입기)

 

2. 코스별로 다르겠지만 200km의 코스는 아침 일찍 출발해서 해지기 전에 들어오는 것이 좋음

  . 저녁에 해가 지면, 떨어진 체력과 식은 땀으로 더 춥기 때문에 아침에 한 번 추운 것이 나음

 

이외에 추가적으로 준비하면 좋은 것

1. 코스 숙지 및 계획

  . CP 위치(브레베 카드에 인증도장을 안찍을 시 완주 인증이 안됨)

  . 업힐 위치, 숙박위치, 주요 갈림길

2. 선크림

3. 전기테이프

4. 물티슈

5. 립글로스

6. 핸드크림

7. 칫솔, 치약

  . 졸릴 때 양치를 하면 졸음이 달아남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생각과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이 요구됩니다.

Posted by dcmru
,

춘천 어드벤처를 다녀온 후로 다음 어드벤처는 어디로 갈지 고민 중 지리산 어드벤처를 가기로 한다.

 

연일 장마로 3주간 자전거를 타지 못해 초기화가 걱정된다.

 

장마전선이 서울 쪽으로 올라갔을 때라 남부지방은 폭염이라고 뉴스에 나온다.

 

 

지리산 어드벤처는 232km, 3919m, 15:28 시간제한이다.

 

http://www.korearandonneurs.kr:8080/jsp/permanent/info-PT79.htm

지리산 어드벤처는 순환코스로 출발/도착이 남원 고속버스터미널이다.

 

남원에서 코스를 새벽이나 아침에 출발을 하기 위해서는

 

대전에서 갈 수 있는 교통편은 오송역과 서대전역에서 KTX, 서대전역과 신탄진역에서 무궁화호로 갈 수 있었다.

 

그중 요금이 싼 무궁화를 타고 가기로 결정, 기차 시간은 23:15 출발, 다음날 01:24 도착한다.

 

 

금요일 퇴근 후 라이딩 준비를 한다.

 

준비 후 조금 잘 생각이었으나 이리저리 준비하다 보니 시간이 빠듯하다.

 

그대로 자전거를 차에 싣고 신탄진역으로 갔다.

 

차를 역 주변에 주차한 후 기차에 몸을 실었다.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기차를 몇 번 탔지만 이번 예매한 기차 좌석이 흔들거린다.

 

편하게 잘 수가 없다.

 

그래도 알람을 맞춰놓고 눈을 붙여본다.

 

 

얼마나 지났을까, 맞춰둔 알람이 울린다.

 

큰일이다. 잠을 못 자고 그냥 눈만 감고 있었다.

 

 

이내 남원역에 도착을 하였고, 자전거를 가지고 내렸다.

 

출발지인 남원 고속버스터미널은 남원역에서 3~4km 떨어져 있다.

 

허머 형님과 만나기로 한 24시간 해장국집으로 가다 보니 강 위에 물안개가 펴 날씨가 엄청 습하다.

 

이내 해장국집에 도착하였는데, 문이 닫혀 있다.

 

허머 형님과 만난 후

 

2안으로 생각한 24시간 콩나물해장국 집으로 가니 다행히 열려 있다.

 

해장국을 시켜 맛있게 흡입한 후 채비를 마치고, 고속터미널 앞으로 간다.

 

고속터미널 앞에서 가민을 켜서 코스를 로딩한 후

 

얀 할아버지께 면책 동의서와 출발 인증을 하고

 

2020년 8월 1일 02:35에 출발한다.

 

남원 시내를 통과한 후 국도변으로 접어들다 이내 임도길로 진입한다.

 

짧은 임도길을 통과 후 도로를 타고 가다가 업힐이 시작된다.

 

첫 번째 고개인 26km 지점 CP1 고산 터널이다.

 

길이가 좀 되었던 곳으로 생각이 들어 허머님과 잡담을 하면서 느긋하게 오른다.

 

그렇게 올라가다 보니 터널 앞의 인증 장소에 04:09에 도착, 사진 인증을 한다.

 

터널 안의 모습만 봐도 습한 정도를 알 수 있다.

 

터널을 통과 후 작은 저수지를 지나는 임도를 지나가는데,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는다.

 

도로는 비가 왔었던 탓에 구간구간 젖어 있어 다운 속도를 낼 수가 없다.

 

이 후 구례까지 포장된 도로, 약 내리막 길을 쐈다.

 

 

잠을 못 자고 출발을 하였기 때문에 살짝 졸려

 

약 40km 지점 구례 시내 편의점에서 커피 한잔을 하고 가기로 하고, 잠시 휴식을 가진다.

 

허머 형님께서 역할을 분배하자고 하시면서, 나는 후기를 쓰기로 하고, 허머 형님은 총무를 하시기로 하였다.

 

라이딩을 할 때 동행을 하게 되면 이렇게 서로 역할을 분배하면

 

라이딩에 좀 더 집중을 할 수가 있게 된다.

 

구례 시내를 벗어나 섬진강 자전거길로 진입하기 위해 섬진강 다리를 건너는데,

 

비가 많이 왔긴 왔나 보다.

 

섬진강의 수위가 많이 높아져 있었고, 물 색깔도 흙탕물이다.

 

새벽에 차가 없는 섬진강 벚꽃길을 달리는데 동이 트기 시작한다.

 

공기도 상쾌하고, 한적한 도로를 맘껏 달릴 수 있어 가슴도 탁 트인다.

 

날이 밝아져 시야가 확보되어 속도를 좀 낼 수 있었다.

 

 

곧 화개 장터 앞 다리를 지난다.

 

다리 아치 모양과 색깔이 대전의 엑스포 다리와 비슷하다.

 

 

다리 왼쪽으로 화개 장터가 보인다.

 

오른쪽으로는 섬진강이 넓게 펼쳐 저 있다.

 

 

최참판댁으로 가는 이정표를 지나 섬진강길을 한 참 달리다 코스가 왼쪽으로 꺾인다.

 

CP2 적량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초반 도로의 경사도가 확 세진다. 경사도는 17%를 본듯하다.

 

차를 타고 지나가시는 동네 주민께서 파이팅을 외쳐 주신다.

 

감사의 인사를 하고 페달링에 집중을 한다.

 

곧 시멘트로 된 임도가 나타난다.

 

점점 숲으로 들어가는데, 경사도가 세다.

 

기어를 다 털고 꾸역꾸역 올라간다.

 

헤어핀을 몇 개 지나자 정상이 보인다.

 

77km 지점 CP2 적량이다.

 

07:00에 사진 인증을 하고, 보급으로 가져간 쿠키를 먹으면서 잠시 쉰다.

 

해발 고도가 조금 되는지 운해가 장관이지만 나무에 가려져 사진 포인트를 잡기가 힘들어 눈에만 담는다.

 

시멘트 길을 다운하다가 구간구간 사진처럼 흙길도 나타난다.

 

산 중턱 마을을 지나쳐 계속 다운을 하다가 횡천역 가기 전 마을을 지나는데,

 

마을 약수터가 있다.

 

잠시 멈춰 물통에 물을 채우고 간다.

 

횡천역을 지나 조금만 더 가다 보니 횡천 읍내가 나타난다.

 

하나로마트가 있지만 아침 8시쯤이었던 것 같은데 시간이 일러 열지는 않았다.

 

앞에 삼거리 부근에 간이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코스 반대쪽으로 커다란 마트가 2개나 있고, 식당도 있다.

 

중간 보급지로 괜찮은 위치이다.

 

마트에 들러 음료수와 빵으로 보급을 한다.

 

다시 오르막이 나타나고 천천히 올라가다 보니 99km CP3 돌고지재가 나타난다.

 

09:01에 사진 인증을 하고, 삼거리에서 정상 방향으로 오르막을 조금 더 오른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다가 다운힐을 내려가니 청암면이 나오는데,

 

하나로마트와 식당이 있어 보급을 할 수 있다.

 

우리는 보급을 한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그냥 지나쳐 간다.

 

조금만 더 가다 보면 하동호가 나타난다.

 

길은 하동호를 끼고 풍경을 감상하며 달린다.

 

해가 높게 뜨지 않아 그늘이 져 8월의 뜨거움은 아직 느껴지지 않아 다행이다.

 

계곡길도 나오는데 물소리가 정말 좋다.

 

계곡길을 따라가고 있는데, 봉화사 이정표가 나타난다.

 

헉 또 업힐이겠군!

 

아니나 다를까 아스팔트가 끝나고 시멘트길이 나타난다.

 

심지어 경사도도 고각인데 차들이 꽤 지나다닌다.

 

차가 올 땐 꼼짝없이 와리가리도 못한다;;;

 

임도 고각에 기어를 다 털어보지만 체력을 계속 깎아 먹는다.

 

 

꾸역꾸역 올라가다 보니 봉화사 절이 나타난다.

 

현판이 117km CP4 봉화사이다.

 

10:28에 사진 인증을 한다.

 

 

현판 옆 수도가가 있는데, 약수라고 적혀 있어 땀도 좀 씻고 물도 채운다.

 

그늘에서 잠시 쉰 후 다시 출발한다.

 

고각의 임도 다운힐로 손가락이 저린다.

 

그래도 고각 오르막 보단 낫다!

 

 

다운힐 끝에 2차선 도로로 접어들었는데,

 

여기 길은 예전에 동호회에서 투어로도 왔었고,

 

올해 5월에 PT-09 진주해안도로 때도 왔던 길이라 익숙하다.

 

 

평지길을 달려서

 

시천면을 몇 킬로 남겨두고,

 

길가에 보이는 원조문산선지국 식당에 들어갔다.

 

보급 지점으로 봐 두었던곳 중 한 곳인데, 식당 이름에 있는 선짓국이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살짝 더위를 먹은 탓에 따뜻한 국물을 먹기가 힘들어 냉면을 시켰다.

 

몸이 힘들었는지 냉면 곱빼기를 시켰는데, 잘 넘어가지를 않는다.

 

헐 이런 적은 처음인데, 난 더위에 약한가 보다.

 

그래도 에어컨 바람에 냉면을 먹었더니 몸의 더위는 내려가서 한결 낫다.

 

하지만 문 앞을 나가자마자 후덥지근한 공기가...

 

 

시천면까지 몇 키로는 차들의 통행이 잦은 곳이다.

 

주변에 남사예담촌 등 관광지가 꽤 있어서 그런가 보다.

 

시천면을 들어갔는데, 생수 얼린 것을 살지 고민을 하는데, 허머 형님은 괜찮다고 한다.

 

다음 CP 밤머리재까지 오르막인데, 고민하다가 그냥 지나친다...

 

여기서 얼음생수를 샀어야 했다...

 

 

그렇게 2차선 도로로 접어들고,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150km를 달려온 후여서 그런지 엄청 고각이 아니지만 13% 이상의 업힐에 다리와 허리가 털린다.

 

바람도 안 불고, 머리에 열이 오르더니 어질어질하다.

 

커브길 그늘에 바람이 조금 부는 곳에 앉아 파워젤 하나를 먹고 잠시 쉰다.

 

열을 내린 후 끌바를 한다.

 

 

어느 정도 올라갔을까 경사도가 조금 완만해져서 다시 타고 오르는데,

 

약수터가 도로에 인접한 곳에 있다.

 

자전거를 던지듯이 세우고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헬맷을 벗고 약수물에 머리를 갖다 대었다.

 

와 이렇게 시원할 수가!

 

정신이 돌아온다.

 

 

그 뒤론 정상에 가까웠는지 계곡풍이 불면서 너무 시원하다.

 

이 느낌이지...

 

조금만 더 가니 밤머리재 비석이 나오고, 정상에는 차를 파는 컨테이너가 있었다.

 

157km CP5 밤머리재,  자전거를 내팽개치듯이 바닥에 던져두고, 13:39에 사진 인증을 한다.

 

 

전툥차를 파는 컨테이너가 하나 있었는데, 허머 형님께서 오미자차를 사주신다.

 

얼음에 담긴 시큼 달달한 오미자차를 먹으면서 대형 선풍기 앞에서 열을 식힌다.

 

그새 살짝 추워진다. ㅎ

 

하지만 습도가 높아서 몸에 난 땀이 날라가지를 않는다.

 

그렇게 쉬다 보니 조금 살 것 같았다.

 

밤머리재 표지석 뒤로 공터가 넓은데, 끝쪽으로 가면 사진과 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저 멀리 시천면에서 여기까지 올라온 것이다.

 

나는 힘들어 직접 보지는 못하고, 허머 형님께서 찍은 사진으로 보았다 ㅎ

 

 

정신을 차리고 다시 출발을 한다.

 

밤머리재 다운힐은 급커브에 길이도 길었다.

 

하지만 다운힐이니 오르막보다 수월하게 갈 수 있었고, 안전한 속도로 한참을 내려갔다.

 

 

이후 함양까지 가는 길은 업다운이 계속되었다.

 

함양에 접어든 후 코스상에 보이는 마트에 들러 음료수와 찹살떡으로 보급을 하면서 쉬었다.

 

마트 안의 에어컨 바람은 몸의 열도 충분히 식혀주었다.

 

 

보급 후 함양 어느 곳에서 갑자기 비가 온다.

 

소나기가 오나보다 했는데, 점점 빗방울이 굵어져, 어느 마을 초입에 파출소 옆 주차장이 보여 잠시 비를 피했다.

 

비는 폭우로 변하였는데, 웬만하면 신발이 젖는 것을 싫어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한 30분 정도 쉬었는데, 쉬면서, 질렛도 다시 입고, 헤드밴드도 다시하고, 체온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대비를 했다.

 

마냥 기다릴 수가 없어 비가 조금 사그라들어 비를 맞으면서 출발했다.

 

이후 계속된 업힐이었고, 비가 점점 또 굵어진다.

 

해탈을 하고 비를 맞으면서 달려간다.

 

 

업힐 끝에 완만한 약 오르막길이 계속되었는데, 고도가 높은 곳이었다.

 

209km CP6 복성이재가 나타났다.

 

16:59에 빠르게 사진 인증을 하고, 지체하면 체온이 내려가기 때문에 바로 출발했다.

 

이제 남원까지 계속된 내리막길이다.

 

계속된 비로 고글이 비에 젖어 앞이 잘 보이지 않아 고글을 벗어 헬맷에 끼운다.

 

약 내리막 도로를 기차 시간에 늦기 않기 위해 달려보지만

 

비가 많이 와서 위험했다.

 

그냥 다음 기차를 타기로 결정하고, 속도를 조금 줄였다.

 

새벽에 출발하였던 남원 고속버스터미널에 무사히 도착을 하였다.

 

17:48에 도착 사진 인증을 하고, 허머 형님은 버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인사만 하고 바로 헤어졌다.

 

코스를 타는데 총 15:13분이 소요되었다.

 

 

나는 다시 남원역으로 천천히 갔다.

 

몇 분 차이로 예약했던 기타를 놓치고, 2시간 후에 있는 기차를 다시 예약했다.

 

기차역 앞 벤치에서 비에 젖은 자전거를 닦아주고, 옷가지들을 정리했다.

 

기차역 내에 카페가 있어서 따뜻한 커피를 한 잔 하면서 기차 시간을 기다렸다.

 

 

마침내 기차가 와서 탔는데, 기차 내의 에어컨 때문에 추워서 잠이 안 온다;;;

 

도착지인 신탄진에 가까워졌는데, 비가 또 온다.

 

어쩔 수 없이 차가 있는 곳까지 비를 살짝 맞으면서 갔다.

 

차에 자전거를 넣어두고, 근처에 있는 24시간 순대국밥집에 가서 순대국밥을 한 그릇 먹었다.

 

추웠던 몸이 이내 사르르 녹으면서 정신이 돌아온다.

 

 

일주일 후 티비 뉴스를 보는데 폭우가 전국적으로 와서 내가 갔던 화개장터와 구례가 침수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일주일 전만 해도 멀쩡히 자전거를 타고 지나왔던 곳이라 안타까움에 뉴스 사진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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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 때문에 랜도너스의 트렌드가 바뀌어 버렸다.

 

정규 브레베가 취소되어 퍼머넌트 위주로 운영이 되고 있고, 퍼머넌트라도 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동호회에서 6월 한 달간 마일리지 이벤트를 한 덕에 몸이 조금 올라온 듯했다.

 

어렵게 올린 몸상태를 테스트할 겸 랜도너스 200km에서는 가장 어렵다는 춘천어드벤처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춘천어드벤처의 코스 정보는 아래 URL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korearandonneurs.kr:8080/jsp/permanent/info-PT76.htm

 

거리는 234km에 6,337m로 소개를 하고 있다.

 

춘천어드벤처는 랜도너스 코스 중 200km대에서는 가장 어려운 코스이다.

 

사실 도전하려는 마음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실행하는 데는 출발 이틀 전에 결정을 하였다.

 

라이딩은 2020년 7월 11일 토요일에 하기로 한다.

 

다른 분의 후기도 정독하고, 코스를 분석하여 보급 지점과 오르막 정보를 정리하였다.

 

고도표를 출력하여 핸드폰 케이스 뒤에 접어서 넣어두고, 푸드 파우치에 핸드폰을 넣어두고, 정보를 계속 확인하였다.

 

 

7월 11일 일기예보상으로 비가 온다고 한다.

 

10일 금요일 자전거를 가지고 출근을 했고, 11일 토요일에 비가 온다면, 가서 하루 놀고, 다음날 타기로 했다.

 

오후 18시 칼퇴를 하여 춘천으로 차를 몰고 갔다.

 

작년에도 왔었고, SR600-01 때도 지나갔던 홍천강휴게소가 보인다.

 

21시에 춘천에 도착을 하였고 예약을 해둔 숙소로 갔다.

 

춘천역 바로 뒤에 있는 모텔이었는데, 2.5만 원 싼 가격에 잘만했다.

 

다만 TV 셋탑박스가 고장 나 있어서 수리한다고, 나의 휴식시간을 1시간이나 빼앗겼다;;;

 

도착을 해서 저녁을 먹어야 했는데, 숙소가 시내랑 좀 떨어져 있었고, 주변에 식당이 하나도 없었다.

 

주인아주머니에게 저녁 먹을 곳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배달을 추천해준다.

 

맘 같아서는 춘천에 왔으니 닭갈비에 막국수를 먹고 싶었지만 대부분의 식당이 저녁 9시에 마감을 하였다.

 

결정을 해야 했는데, 리커버리로 자주 먹던 피자가 생각나서 라지 사이즈 피자를 시켰다.

 

티브이를 보면서 한 시간에 걸쳐 10조각 중에 6조각을 먹었고,

 

어차피 아침을 먹어야 하니 시간 절약 겸 남은 피자를 아침에 먹기로 하였다.

 

 

23시에 자면서 4시 알람을 맞추고 잤는데, 3시 30분에 눈이 떠졌다.

 

다시 잠을 청했지만 오지 않는다.

 

잠시 후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피자를 먹었다.

 

아침이라 어제 먹은 피자가 아직도 소화가 안되어서, 두 조각을 먹고 나니 배가 불렀다.

 

남은 두 조각을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을 하다가 샌드위치처럼 겹쳐서 가져온 비닐봉지에 넣어 탑튜브백에 넣었다.

 

 

모텔 건너편 GS25에 가서 소포장 젤리 4봉과 초코볼 3봉, 물 3병을 사고

 

차를 춘천역 뒤편(모텔 옆) 공터에 주차를 하고, 도로를 건너 춘천역 앞으로 갔다.

 

출발 준비를 하고, 출발 메시지를 얀 할아버지께 보내고, 05:18에 출발을 하였다.

 

시내를 달려 첫 번째 업힐인 느랏재 터널로 향했다.

 

첫 번째 업힐치곤 거리가 길다. 느랏재 5.5km, 336m, 6%

 

터널을 지나면 느랏재 표지판이 보인다.

 

느랏재에서 가락재 방향으로 다운을 하면 끝에서 왼쪽 마을길로 빠지게 되는데

 

이 구간이 춘천어드벤처의 23km 임도구간이다.

 

팻말을 보면 소양강 둘레길 10? 번길였던 것 같다.

 

임도의 상태는 로드 타이어로 가기에는 조금 우려가 되는 구간이 있었지만

 

MTB를 타셨던 분이라면 무난하게 갈 수 있다.

 

비가 왔던 터라 돌부리, 나무 조각 등 이물질이 많았다.

 

음지 부분에는 이끼도 보여 조심해서 라이딩을 하였다.

 

정상 즈음에 전망대같이 꾸며놓은 곳이 있어서 잠시 서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임도 길을 다운하고, 중간 마을 길을 지나는데, 목줄 풀린 작은 개들이 짖으며 쫒아온다.

 

같이 짖어 주었다;;

 

 

임도가 끝나자 도로가 나왔는데, CP1은 업힐의 정상이었다.

 

오르막 중간에 개 짖는 소리가 또 들린다.

 

백구 가족들... 족히 10마리는 넘어 보였다.

 

엄청 짖어댔지만 난 포효를 하며 더 크게 짖었다.

 

짖는 개들은 보통 공격은 하지 않는다.

 

공격을 할 거면 그냥 달려들겠지. 길주변은 백구 가족들의 똥이 많았다;;;

 

07:48 CP1 물로리 44km 지점, 물로고개 서측 1.7km, 229m, 12.9%

 

CP1 사진 인증을 하고 다운을 하니 조교리가 나왔다.

 

보건지소도 보이지만 작은 마을이다.

 

곧이어 바로 또 업힐이다. 춘천어드벤처는 다운힐 아니면 오르막이다.

 

홍천고개 3.6km, 333m, 9.2%

 

 

CP2 달음재로 올라가는 길 초입 부분에 마을이 있었고, 중간에 초가 펜션이 있고, 계곡 옆을 따라 올라가는 도로이다.

 

09:12 CP2 긴업힐 달음재 7.2km, 448m, 6.2%

 

 

꼭대기를 조금 지나자 블루마운틴 CC 골프장이 있다.

 

골프장 바로 옆에 넓은 주차장과 매점이라고 적힌 곳이 있었지만 보급을 하기에는 애매해서 그냥 지나간다.

 

조금 다운을 하면, 오토캠핑장이 나오고, 바로 광암상회라는 조그만 동네슈퍼가 있다.

 

콜라라도 하나 먹을까 하고 문이 열렸길래 들렀지만 주인이 안 보인다.

 

그냥 그대로 다시 출발하였다. 조금만 가면 내촌 하나로마트가 있기 때문에 여기서 보급은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그다음 이어지는 짧은 업힐 가족고개 1.4km, 77m, 5.4%

 

꼭대기엔 백운산 등산로 초입으로 나와 있었다.

 

다른 후기에서는 도로 공사 중이라고 했는데

 

다행히 공사가 끝나 업힐/다운 모두 새로운 아스팔드로 포장이 되어 있었다.

 

다운 끝에 내촌인데, 코스를 조금 벗어나 학교가 보이는 우측 길로 들어가면 하나로마트가 있어서 그리로 갔다.

 

콜라와 커피를 사서 하나로마트 앞 계단에 앉았다.

 

아침으로 피자를 두 조각 먹은 지 4시간쯤 되었기에 남은 피자 2조각을 콜라와 같이 흡입을 하고

 

시원하게 커피도 원샷 때렸다.

 

의도치 않았지만 보급으로 피자도 포만감과 시간 절약 겸 좋은 것 같다.

 

다른 분의 정보에 의하면 내촌에 한식뷔페도 있다고 한다.

 

 

다시 약 오르막 이후 이어지는 긴 업힐 아홉사리재 5km, 350m, 7%

 

업힐 중간에 작은 공사구간이 있었다.

 

아홉사리재 정상은 약 내리막 낙타등이 이어지고

 

다시 이어지는 행치령 1.1km, 63m, 5.3%

 

행치령을 지나쳐서 긴 다운힐을 하지 않고, 갈림길 왼쪽으로 들어간다.

 

약 다운을 계속 타다가 나오는 짧은 업힐 11:16 CP3 고사리재 2.1km, 134m, 6.2%

 

고사리재는 6월 초에 다녀온 SR600-01에서 왔던 곳인데, 반대편으로 올라왔었다.

 

이번엔 남측으로 올라와서 다행히 짧았고, 다운이 길었다.

 

다운을 하여 내려가면, 설악그란폰도 출발지로 유명한 상남면이다.

 

시계를 보니 12시가 안되어서 점심은 신남에 가서 먹기로 마음먹고,

 

마트에 들러 콜라를 하나 원샷하고 바로 출발하였다.

 

상남에서 신남까지는 약 30km이다.

 

상남을 벗어나자마자 나타나는 용소고개 0.8km, 112m, 12.1%

 

업힐 초입 부분 자전거가 4대 정도 보이고, 스타렉스가 뒤에서 에스코트해주고 있었다.

 

나도 에스코트받았으면 했지만 가볍게 추월하여 지나갔다.

 

 

다운 후 상남-어론 힐클라임 구간으로 약 오르막이 계속 이어지는 구간으로 지루하고 체력을 먹는 구간이었다.

 

중간에 갈림길에서 어론면쪽이 아닌 신남으로 가는데 벌목한 나무를 실은 트럭 두 대가 나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군용 버스와 차량도 많이 지나가는데, 트럭 뒤에 앉아 있는 군인의 시선이 느껴진다...

 

여기를 왜 자전거를 타고 가는 이상한 놈으로 보는 눈빛이다;;;

 

맘속으로는 나좀 태워줘 하고 백번을 되네인다;;;

 

중간에 3개의 업힐이 끼어 있으며 다음과 같이 스트라바 구간에 설명이 되어 있다.

비둑재 1.9km, 249m, 12.7%

술구네미고개 2.1km, 149m, 7%

다무리고개 1km, 132m, 12.3%

 

 

다무리고개 이후 다운을 하면 4차선 고속국도에 접어들고 조금만 가면, 신남으로 빠지는 길이 나온다.

 

신남에 13:20 정도에 도착을 하였다.

 

초입에 7-11 편의점과 카페가 있었고, 조금만 지나자 돈가스집, 다른 분 후기에서 보았던 미향각이 있었다.

 

미향각에서 해물 짜장을 먹고 싶었는데 정기휴일이라 닫혀있었다.

 

조금만 더 가보니 길가에 교동짬뽕이 있었고, 반대편 길 안쪽으로 식당들이 많이 보였다.

 

그중 40년이나 되었다고 적힌 신남 반점에 가서 자장면 곱빼기를 먹었다.

 

참고로 신남은 버스가 지나간다고 하니 트러블 발생 시 탈출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랜도중에 자장면은 빠르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선호하는 메뉴이다.

 

순식간에 흡입을 하고, 물통에 물을 채운 후 곧바로 출발을 하였다.

 

신남을 벗어나자 나오는 더수러니고개 1.3km, 146m, 10.5%

 

소양호의 어느 다리를 건너 양구터널을 향해 간다. 2.7km, 181m, 6.5%

 

양구터널을 지나 CP4 양구 7-11에 14:32에 도착하여 사진 인증과 스탬프 인증을 하였다.

 

 

편의점 바로 옆이 버스터미널이기 때문에 탈출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식혜와 커피를 사서 야외 테이블에 앉아 쉬었다.

 

물을 보니 500ml 정도 남아 있어서 북산 하나로마트에서 보급을 하기로 하였다.

 

이후 이어지는 양구 옛길은 경치 좋은 소양호 둘레를 도는 낙타등이다.

 

탄력을 받아 어렵지 않게 속도를 조금 내어서 달렸다.

 

 

마지막 남은 업힐은 5개, 청평사 4고개와 배후령이다.

 

첫 번째 고개는 양구 옛길 끝에서 4차선 도로를 건너면 바로 시작된다.

 

늘목고개 북측, 2.7km, 157m, 5.6%2km

 

그리 높지 않은 고개라 느린 속도로 넘어 다운힐을 하자 CP5 북산면 하나로마트가 보인다.

 

CP5 사진 인증을 16:35에 하였다.

 

17시가 안되었는데, 하나로마트가 닫혀있다;;;

 

다른 분들 후기를 봐도 그렇고 여기는 닫혀있다고 생각하고 보급 지점으로서는 제외하고 오는 것이 좋을 듯하다.

 

물 보충과 보급을 하려고 했는데, 계획에 약간 차질이 있다.

 

마트 앞 팔각정에서 잠시 쉬면서, 소포장된 젤리를 하나 먹었다.

 

잠시 쉰 후 다시 출발을 하자마자 바로 업힐!

 

부귀고개 리버스, 2.3km, 192m, 8.2%

 

이번엔 좀 힘이 든다. 보급을 못한 탓도 있다.

 

꼭대기에 도착하자 전망대 비슷한 데크가 있다.

 

살짝 봉크가 온듯해서 초코 봉지 하나를 먹고, 누워서 10분 정도 쉬었다.

 

다시 기운을 차려 다운힐을 하자마자 또 업힐;;;

 

하우고개 2.8km, 248m, 8.8%

 

물이 모자란 듯 넉넉하지는 않아서 물을 조금씩 자주 먹으면서 수분 보충을 하였다.

 

마지막 업힐이 그나마 젤 높은데, 물이 걱정이다.

 

다시 다운을 내려오자 청평사 입구인데, 식당 비슷한 것이 보인다.

 

본능적으로 들어가 보니 매점과 카페가 있는데, 문이 닫혀있다.

 

옆을 보니 작은 다리가 있어서 건너보니 식당인데, 물과 음료수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었다.

 

바로 물한병, 콜라, 폴라포를 하나 사서 쉬면서 먹었다.

 

바람이 부는데, 살짝 춥다.

 

쉰 후 청평사 고개 3km, 334m, 10.8% 를 오르는데, 지금까지 온 대미지와 경사도 때문에 힘이 든다.

 

어찌저찌 지그재그로 오른 후 다운을 하는데, 도로가 일직선으로 금방 내려온다.

 

 

다운 후 로터리가 나오는데, 작년 춘천그란폰도에서 온 적이 있는 곳이다.

 

다시 로터리 바로 옆에 있는 편의점을 지나치려다가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들려 커피우유 500ml를 원샷에 먹어버렸다.

 

배는 계속 먹은 음료 때문에 물배가 차서 빵빵해졌다.

 

이제 배후령만 넘으면 업힐은 끝이다.

 

배후령 초입까지도 약 업힐이고, 천천히 케이던스로 올라간다. 2km, 67m, 3.2%

 

배후령, 3.1km, 286m, 9.2% 앞의 청평사 업힐보다 경사도가 낮아 훨씬 수월하다.

 

CP6 배후령 19:41에 인증을 하고, 바로 춘천시내 방향으로 다운을 한다.

 

배후령은 양쪽 모두 아스팔트 상태가 안 좋기 때문에 안전하게 내려온다.

 

다운힐 끝에 춘천 닭갈비 식당들이 모여 있는데, 헐 춘천까지 와서 닭갈비를 못 먹다니;;;

 

도로를 따라 가는데, 경로 이탈이 뜬다.

 

4차선 도로 건너편 사잇길로 경로가 표시가 된다.

 

건널목도 없는데, 갑자기 건너라니;;; 당황!

 

어찌저찌 건너 골목으로 들어가니 자전거 도로가 시작이 된다.

 

해가 지고 있다. 달리면서 옆을 보니 노을이 이쁘다.

 

시내가 가까워지고 자도 끝 다리가 나온다.

 

아침에 왔던 길 반대로 가는데, 소양강 처녀상이 보인다.

 

아침에는 반대편 길이여서 안 보였나 보다.

 

드디어 출발지점이자 도착지점인 춘천역에 20:27분에 도착하였다.

 

도착 사진 인증을 하고 역 옆에 보이는 카페에 가서 커피 한잔으로 마무리를 한다.

 

얀 할아버지의 축하 메시지와 함께 15시 07분이 걸렸다고 알려주신다.

 

시트를 완성하여 사진을 찍어 보내고, 라이딩을 마무리한다.

 

 

다시 주차를 했던 곳으로 가서 자전거를 싣고, 미리 봐 두었던 24시간 찜질방으로 가서 목욕을 하였다.

 

사우나에서 땀도 좀 빼고, 냉탕에서 다리와 허벅지를 냉찜질하였다.

 

저녁을 먹기에는 시간이 늦었고, 자고 갈까 하다가 정신이 말짱하여 그대로 차를 몰고 집으로 출발을 하였다.

 

가다가 휴게소에서 1시간을 자고, 또 졸려 가다가 졸음쉼터에서 다시 자다가 집에 도착하니 새벽 4시이다.

 

라이딩도 힘들었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도 힘이 들었다.

 

춘천어드벤처는 다행히 문제없이 마무리하여 기쁘면서도 성취감이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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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 공휴일들이 모여 때아닌 연휴가 길어졌다.

 

고향집에 간 김에 가까운 퍼머넌트를 찾아보니 PT-09 진주해안도로가 눈에 띄었다.

 

진주시외버스터미널을 출/도착 기점으로 남해해안도로를 탔다가 하동을 거쳐 다시 산청으로 올라와 진양호를 돌아온다.

 

203km, 2136m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www.korearandonneurs.kr:8080/jsp/permanent/info-PT09.htm

Last Update : 2018

새벽 6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나왔다.

 

터미널 앞에 해장국집을 가려고 검색해놨었지만 김밥천국이 보여 김밥과 라면을 먹었다.

 

출발지점 터미널 인증을 하고 출발을 해본다.

 

터미널에서 바로 앞 남강 자전거도로로 내려오니 뒤쪽에 진주교(남강다리)가 보인다.

 

남강의 자전거도로는 처음 타본다.

 

다시 도로로 올라와 진주고속버스터미널 앞을 지나 옛날 진주역 자리로 간다.

 

철도가 자전거 도로로 바뀐 터널을 지나 경상대학교 후문을 지난다.

 

새로 생긴 진주역, 멋있게 잘 지어 놓았다.

 

KTX도 지나는데, 대전에서 타기에는 버스보다 느리고 몇 대 오지않는다.

 

처음 나온 고개, 경사도가 쬐끔 있다.

 

역광이라 조금 어둡게 나왔지만 상쾌한 날씨였다.

 

첫 번째 CP인 금곡 가는 길, 도로도 새로 다 깔아놓아 승차감도 좋고, 차도 많지 않다.

 

시골길 달리기 너무 좋다.

 

금곡에 다다르자 CP1 CU가 앞에 보인다.

 

20km 지점 첫 번째 CP 금곡 CU에서 인증을 하고,

 

커피 한 잔을 먹으면서 잠시 쉰다.

 

남해고속도로 옆 깔딱 업힐, 진주유등축제를 알리는 간판이 보인다.

 

매년 10월 3일 개천절을 전후로 축제가 개최된다. 기회가 되면 한 번 구경 와 보세요.

 

정상에 사천시 표시판이 보인다.

 

다운힐 중 보이는 작은 호수, 급히 찍어 본다.

 

낚시를 하시는 분도 보이고, 분위기가 여유롭다.

 

날씨 좋고, 한적한 것이 달릴 맛이 난다.

 

가다 보니 예전에 와봤던 벚꽃으로 유명한 사천의 선진리성 옆을 지난다.

 

모두 벚나무라 봄에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호수와 산이 어우러져 보이는 경치가 너무 멋있다.

 

드디어 보이는 바다

 

쭉 뻗은 사천만 해안길

 

알록달록한 추락 방지턱, 아저씨들이 열심히 색칠하고 계셨다.

 

폰을 꺼내 화면에 담아 본다. 바람이 살짝 불어 소리가 녹음되었다.

 

드디어 남해 삼천포대교가 보인다.

 

옆으로 해상케이블카도 있고, 놀러 오기 좋은 곳이다.

 

섬과 섬 사이로 연결된 다리를 건너

 

창선교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면서 옆을 보니 멸치를 잡는 죽방렴이 보인다.

 

여기 죽방멸치잡이가 유명한 곳으로 멸치쌈밥이 유명하다.

 

지역음식인데, 멸치가 좀 커 뼈가 씹히기 때문에 호불호가 있다.

 

이외에 갈치조림도 같이 판다.

 

바로 앞 하나로마트에서 보급을 한다.

 

이어지는 남해해안도로 경치가 ㅠㅜ

 

82km 지점 CP2 광두에서 사진 인증을 한다.

 

104km 지점 CP3 문의리에서 사진 인증을 한다.

 

해안도로를 계속 가다 보니 남해대교가 보인다.

 

남해대교 뒤쪽에 새로운 다리인 노량대교도 보인다.

 

폰을 꺼내 영상에 담아본다.

 

 

남해대교를 건너는데 라이더들을 몇 지나친다.

 

중간 진교에서 점심을 먹었다.

 

가는 길에 큰 길가 주유소의 기사식당, 다시 접어든 옛길의 재첩국 파는 곳을 보았는데 지나쳤고,

 

마침 하동군의 진교면이 나오는데 편의점, 중국집, 국숫집, 밥집들이 꽤 있다.

 

중간 보급지로 남해대교 밑의 식당이나 진교면이 적당해 보인다.

 

이제 업힐 구간 시작

 

가는 곳마다 벚나무가 많다.

 

오후가 되니 가민 온도가 35도까지 올라간다.

 

아스팔트 열기에 살짝 더위를 먹었다.

 

오르막차로;;; 경사도가;;; 길이까지;;;

 

정상의 바람은 에어컨이었다. 정말 시원했다.

 

 

다운힐 중 약수가 있어 한 바가지 들이켰다.

 

다운힐이 끝나니 나타나는 하동 북천

 

예전에 나의 코스 소개로 동호회 투어를 왔던 곳이다.

 

안장 위의 카페!

 

푸드 파우치에 얼음 커피를 꼽아 먹으면서 갔는데,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서 추천

 

낭만을 생각하고 싶지만 낭만이 있기는 개뿔 너무 덥다;;; 5월 초인데;;;

 

코스 설계자는 이런 곳에 자전거 도로를 어떻게 찾으셨는지!

 

남사예담촌을 지난다.

 

여기도 투어 때 왔던 곳인데, 한옥이 멋스러운 곳으로 관광객이 많다.

 

살짝 차량 스트레스가 있는 곳

 

166km 지점 CP4 신안 GS25에서 인증을 한다.

 

아이스크림과 콜라로 보급을 한다.

 

진양호, 물이 많이 차있어서 엄청 넓어 보인다.

 

192km 지점 내동에서 사진 인증을 한다.

 

남강댐을 지나 다시 남강의 자도를 탄다.

 

드디어 도착점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 다시 도착하였다.

 

평탄한 사천만, 남해해안도로 경치가 너무 좋았고, 달리기도 좋았다.

 

하동, 산청, 진양호로 이어지는 길은 볼거리도 많았다.

 

라이딩 중에 사진을 제일 많이 찍은  듯 하다~

 

랜도너스 퍼머넌트 PT-09 진주해안도로 코스 무조건 강추한다.

 

계절이 달라지면 다시 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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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5일 아는 동생 부부와 당진의 왜목마을에 캠핑을 다녀왔다.

 

가기전 동생의 정보로는 오토캠핑이나 차박을 하러 많이 가는 곳이라고 했다.

 

가서 먹을 것과 준비물들을 이리저리 준비해서 당일 아침 시간을 땡겨 출발했다.

늦게 가면 좋은자리를 맡기가 힘들다고 한다.

 

 

 

거의 다왔을 때 현대제철소에서 뿜어대는 수증기 양이 상당했다.

 

 

 

도착해서 해변 풍경을 본다.

 

썰물이라 물이 빠지는 중이었다.

갯벌에서 조개를 잡는 사람들도 많았다.

유료인지 무료인지는 모르겠다.

 

 

 

운좋게 캠핑카 사이에 좋은 자리를 발견!

 

 

 

삽이 없어 주변을 살펴보니 발견한 장난감도 훌륭한 도구가 되었다.

 

 

 

나는 차박텐트 앞에 텐트를 쳤다.

 

 

 

박지 정비 완료 후 주변 구경을 나갔다.

 

 

 

실치회가 철이라 명석이네 누님이 쏘신! 캄사합니다 ㅋ

 

낮부터 소주 한 잔과 실치회 맛을 봤다.

 

사장님이 처음 먹어보냐고, 먹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야채무침과 실치회를 섞어서 먹어보란다.

 

실치회 자체는 살짝 비린맛이 나기 때문

 

 

 

본격적인 점심으로 칼국수도 맛있게 먹었다.

 

 

 

동생네 가족 호두, 너무 이쁘잖아 흐으윽

 

 

 

낮잠을 잔 후 저녁 때라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고기는 진리!

 

 

 

김치가 3종!!! 반찬도 푸짐하게 준비해온 명석이네 구웃!

 

 

 

어묵탕도 안주로~ 육수도 집에서 만들어온 동생네에 감동을 ㅜㅜ

 

냄비 뚜껑을 열었더니 어묵이 퉁퉁 불었다. ㅋㅋ

 

 

 

호두 이쁜척 ㅋ

 

 

 

해가 진다.

 

 

 

야간 풍경~

 

 

 

순대볶음까지 오늘 배터진다!

 

 

 

불꽃놀이로 재밌게 노는 아이들, 이제 그만 자야지 ㅋ

 

 

 

일출도 보고, 해가 이쁘게 올라온다.

 

 

 

때마침 하트 구조물 사이로 해가 이쁘게 ㅋ

 

 

 

모닝 커피로 속을 달래고,

 

 

 

다시 호두 이쁜척 ㅋ

 

 

 

주변 구경을 한 번 더 하고 돌아왔다.

 

당진 왜목마을은 오토캠핑이나 차박으로 가기에 좋아 보였고,

 

박지 비용도 안받고 마을 주민분들이 운영을 하시는데,

 

화장실도 있고, 관리가 상당히 잘되어 보였다.

 

2020년 5월 1일부터 모래사장 공사를 한다고 하니 가시려는 분은 알아보시고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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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8일 토요일

 

랜도너스의 어드벤처 퍼너넌트 시리즈 중 가장 쉽다는 PT-46 충주어드벤처를 다녀왔다.

 

거리 200km에 획득고도 2,000m정도(스트라바 상 1,600m)의 평이한 코스지만

 

어드벤처 시리즈이기 때문에 어려운 업힐이 껴있다.

 

 

명석이와 어드벤처에 대해 이야기 중에 한 번 가보자고 했었는데, 4월 18일에 날짜를 맞춰보았다.

 

처음엔 신탄진에서 무궁화로 첫 기차 타고 가려고 했었는데, 단점이 충주에서 기차로 막차가 9시 20분에 있었다.

 

기차가 느리기 때문에 10시에 잠실에서 출발예정이었고, 라이딩 시간이 11시간 정도로 타이트했다.

 

여차하면 충주에서 자고 오려는 플랜 B를 짜기도 하였다.

 

 

출발 이틀 전 서울어드벤처를 다녀오신 영덕 형님과

 

기록 관련 이야기를 하는 중에 충주어드벤처를 같이 가기로 하였다.

 

구력이 상당하신 영덕 형님은 서울 쪽 코스는 꿰고 계셨고, 광명까지 차로 픽업도 해주신다고 하셨다.

 

아침도 마련해주시고, 여러모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KTX를 타고 오라는 팁을 주셔서 출발시간을 2시간이나 당길 수 있었다.

 

그래서 여유로운 라이딩을 하게 되었다.

 

 


자전거 변속 트러블이 있어서 샵에 맡겨 해결하고, 태민씨가 변속 트러블 날 때 긴급조치 방법도 알려주었다.

 

탑튜브백도 세팅하고, 푸드파우치도 달았다.

 

고라니 퇴치용 베어벨도 달고,

 

공도 라이딩에 도움이 많이 되는 가민 바리아 후방 레이더도 달았다.

 

뒤에서 접근하는 차를 가민 화면과 알림으로 알려주어 위험에 대비하기가 좋다.

 

그룹에서 한 명만 가지고 있어도 다른 가민이나 와후에 연결하여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이사장님이 어려운 코스를 간다고 이렇게 파워젤과 아미노 워터를 하나씩 챙겨주셨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명석이는 대전역에서 타고, 난 오송역에서 같은 기차를 탔다.

 

기차에 자전거를 실으려면, 제재를 가한다.

 

첫 기차여서 다행히 짐칸에 무리 없이 넣었다.






광명역에 도착~

영덕 형님과 만나서 차에 자전거를 싣고 출발지인 잠실로 고고~

 

아침으로 김밥과 삶은 달걀을 준비해 주셔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주차장에서 잠실의 GS25 잠실한강1호점으로~




날씨가 좋아서 아침부터 한강에서 운동하시는 분들이 많다. 기분이 업~


08:07에 출발 인증 사진으로 얀 할아버지에게 보내고, 고고고~

 

양수까지는 영덕 형님이 선두를 서서 길을 알려주신단다~



GS25가 BHC로 바뀌어 있다 ㅡ,.ㅡ 물 사려고 했는데;;;

 

한강 자전거길 끝에 마지막 편의점에서 물도 사고 커피도 한 잔 먹었다.

 

커피 계산을 하는데, 점원이 영덕 형님 커피를 앞사람 계산에 포함해버렸단다.

 

아침 커피 공짜로 드셨네요 ㅋㅋㅋ

 



 

팔당대교 위에서 본 서울 하늘은 과히 최고였다.

 

영덕 형님도 서울에서 이런 날씨는 정말 보기 힘들다고 한다.

 



영덕 형님의 양평, 양수철교까지 오픈~

 

사진 찍기 놀이하면서 여유롭게 가기로 했다.


팔당댐~



 


여유롭게 가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난 레드-스캇 팀이 똭!!!

 

명석이가 마침 RSB 팀복을 입고 와서 알아봐 주셨다. ㅋㅋ

 

인사를 하고 물어봤더니 양수역까지 가신다고 한다.

 

난 잠깐 뒤에 붙어 열차에 몸을 실었더니 웬걸 인터벌 치고 있다 ㅡㅡㅋ

 

양수철교에서 고이 놓아드렸다 ㅋㅋㅋ

 

명석아 너 뒤에 한강부터 사람들이 피 빨고 있다야

 

화장실에서 발목 밴드 두고 온 명석이, 다시 갔다와라야!!!

 















양평 양수철교 위에서 서서 포토타임~

 

또 날씨를 감상하고 있다.

 




양수역 도착!

 

여기 자전거가 왜 이리 많어 @.@

 

자전거 만남의 장소라더니 라이더가 엄청 많다.

 

영덕 형님은 동창 분도 만나시고 ㅋㅋㅋ

 

 

명석이랑 보급을 하고 계시는 레드-스캇팀을 찾아가 사진을 부탁드렸다~

 

겁네 멋있어요!

 

쉬고 계셨는데, 사진 감사드립니다!

 


양평 자전거 도로가 공사로 막혀 있다.

 

영덕 형님이 시내로 길안내를 해주셨다.

 


양평 시내에 있는 편의점에서 콜라로 시원하게 보급을 했다.

 

양평에 왔으면 해장국 한 그릇 해야 하는데, 시간이 일러 다음으로 미루었다 ㅋ

 


명석아 양평에 집 한 채 사자~ 경치 너무 좋다야~ 비싸것지?


양평 자전거길은 벚나무가 엄청 많았다.

 

벚꽃이 한창일 때 오면 엄청 이쁠 듯하다.

 

코로나 때문에 자전거길 입구도 막아버릴 정도였다는데~

 

부부 같;;;;;;

 

어후야 다리 꼰 포즈 보소!

 

자네 모델할 생각 없나?

 



이포보~









 

어 여기 결정선이 아니네 ^^

 



자전거 도로 중간에 갑자기 나타난 광활한 여주 저류지~






여주보를 건너~






여주 CP1에 가기 전 점심시간이어서 영덕 형님의 소개에 따라 여주시장의 30년 된 희망식당을 갔다.

 

소머리 국밥을 먹었는데, 고기가 쫄깃하고 정말 맛이 있다.

 

명석이가 쐈!! 잘 먹었어~

 

여주 CP1에 인증을 하고 커피 한 잔을 했다.

 

밥 먹고 먹는 커피는 왜 이렇게 맛이 있는지!

 


캠핑의 성지 강천섬, 명석아 여기 한 번 오자!


계속 이어지는 남한강 자전거길~

 

명석아 잘 봐 둬, SBS 코스랑 겹쳐 ㅋㅋ




뒤를 보라는 명석이의 말에 멋진 사진을! 땡큨


강원도 맛도 조금 보고,




이거 배꽃이죠? 이쁩니다 이뻐요!


비내섬~ 여기도 캠핑의 성지라네요.




이제 충주에 다 왔네요~


CP2 목계에서 사진 인증을 합니다.

 





 

바로 이어지는 CP3 장대산쉴터

 

여기 유명하더군요.

 

랜도너가 갈 때마다 가게가 문을 연 것을 몇 번 못 봤답니다.

 

 





 







 

빠질 수 없는 포토샷!!!

 

 

이제 충주호 서운리 임도 시작을 알리는 미라실 CP4 사진 인증을 합니다.

 


중간 임도 빨래판, 몸샥으로 헤쳐 나갑니다.

 

아스팔트로 된 임도 시작 부분은 경사도가 심해 명석이는 무릎이 가출할 뻔;;; 클릿 뺏...

 

명석아 난 쉬면서 올라왔지롱 ㅋㅋㅋ








임도 꼭대기, 생각보다 빨리 올라왔다.

 

수리재라고 명명되어 있다.






클릿에 흙이 끼었다고 빼는 중 ㅋ






임도 다운힐 중 멈출 수밖에 없었다.

 

경치가 그냥 아주 끝내준다!






빨래판 임도길 진동이 장난 아니다.

 

비싼 몸샥이 잘 작동해서

 

엠티비 타던 감으로 웨잇 백을 사용해 다운힐을 해버렸다.

 

두 분 한참 뒤에 내려오시는 ㅋㅋ

 

명석이는 카본림이라 시원한 다운힐을 할 수 없었다는!

 

어드벤처 올 때는 카본림은 빼고 오라는 안내문이 있을 정도;;;




CP5 서운리 임도 안내도를 사진 인증한다.

이제 마지막 충주터미널까지 20km 남았다.

 

이상하게 몸이 늦게 올라오는 듯 몸이 풀렸다 ㅋㅋ

 

명석아 나 쏠 거임!

 

충주댐까지 낙타 등을 인터벌로 쏴쏴쏴~

 

충주댐 앞의 편의점에서 다시 콜라로 보급을 하고,

 

19:19 기차표를 예매하였다.


이내 충주자전거길로 접어든다.




지는 해가 마지막까지 풍광을 선물해 준다.

쏘려고 드랍바 잡고 뒷 기어를 두 단 내렸는데,

 

뒤에서 명석이 왈, 지금 뭐하는 짓이여!

 

조용히 후드를 잡고, 기어를 올렸다 ㅋㅋㅋ

 


18:40 무사히 마지막 충주터미널 인증으로 충주어드벤처를 마무리한다.

 

생각보다 빠른 페이스에 임도 야간 라이딩을 피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영덕 형님도 빨리 도착했다고 좋아하시면서 9시에 예약해둔 버스표를 7시 표로 바꾸시고,

 

차 시간이 임박하여 급히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명석이와 나는 다시 기차를 타러 충주역으로 이동하였다.

 

충주역 화장실에서 세수도 하고,

 

난 준비해 간 칫솔로 양치질도 했더니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다.

 

플랫폼으로 이동하여 오송으로 신탄진으로 이동을 하였다.

 

이번 라이딩은 너무 좋은 봄 날씨를 만끽할 수 있었고,

 

모두 장거리 라이딩에 페이스 조절을 하며,

 

먹고, 마시고, 구경하며, 할 것 다하면서도 시간도 단축하는 이상적인 라이딩이었다.

 

영덕 형님, 초반 코스 안내 감사드리고, 아침도 잘 먹었습니다.

 

명석이도 야간근무에 피곤했을 텐데 고생 많았고, 점심도 잘 먹었어!

 

남은 주말 리커버리 잘해서 근육 회복도 잘하시고,

 

다음 라이딩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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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인데 주말 날씨가 심상치 않다.
온도가 영하까지 떨어진단다.
바람까지 불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진다.
겨울 옷 입고 가야지 ㅋ
해떨어지면 겁나 춥기 때문에 무장을 하고 가야된다.

이번 브레베는 대전300
이름이 대전300이지만 그렇듯이 출도착만 대전이다.

대전을 출발하여 고산, 전주, 강진(임실), 진안, 무주, 금산을 거쳐 다시 대전으로 올라온다.

이번에 함께한 팀원은 익순형님, 명석이, 환욱형님, 그리고 나이다!

이번 브레베 컨셉은 즐기면서 타자이다~

태평소 국밥으로 든든히 먹고, 출발부터 벚꽃 만발!

 

 

 

환욱형님 사진 찍고 가셔야쥬~

 

 

 

 

물한재 인증, 이번 라이딩의 하이라이트!
누굴까요? ㅋ

 

 

 

전주 벚꽃이 만발이다~
자도만 좀 어떻게 해주면 좋겠구먼
대전의 자도도 안좋지만
전주의 자도는 인도와 자전거길이 하나로 뒤엉키고
노면도 너무 안좋았다.

 

 

 

지나가는 동네의 하나로마트에서 제철 딸기를 맛보다!
라이딩하면서 딸기를 종종 먹어야 겠어요.
넘 맛있네요.

 

 

옥정호 여기 둘레길 이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투어라이딩 오신분도 있었습니다.
건너편에 벚꽃길도 이뻤구요.

 

 

 

 

강진에서 먹은 다슬기수제비, 바닦까지 순삭!
임실의 강진에 은근 맛집이 많네요.

 

개인적으로 마이산 손가락 하트!
이 뷰가 이쁘네요.

 

 

용담호 끝자락을 지나면서~

 

 

 

 

 

무주 덕유산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컨셉 좋코~
명석아 사진기 좋타야~
자주 좀 찍어봐 ㅋ

 

적상산도 해떨어지기 전에 보구요.
역시 2년 전에 비해 속도가 많이 빨라졌네요.

 

 

무주 만남의 광장에서 먹은 우삼겹 짬뽕 캬

 

추부터널, 아 만인산 호떡을 먹었어야 됬는데 ㅋ
밤인데도 문열었더라구요~

 

은행동에 달이 떠 있구요.

 

밤에 보는 엑스포 다리 무지 이쁩니다.

그러나 온몸이 털린 상태에서 대전의 자도는 샥신이 쑤신다.
랜도코스에서 자도는 좀 빼주면 좋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이...

 

다시 출발지로~ 4명 모두 무사히 완주하였습니다.

익순형님 로라용 잔차 타고 훈련 제대로 하셨네요 ㅋㅋ 10단 ㄷㄷㄷ

명석이 끄느라고 고생했고! 사진 좀 자주 찍어봐봐

환욱형님도 고생하셨고, 맛집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디가면 맛집 물어볼께요 ㅋ

저도 벚꽃 실컷 보구 왔네요~

이번 대전 300도 잘 즐기다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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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4일 토요일 대전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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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디에서 엔가 본 선자령의 야간 텐풍 사진이었다.

 

작년에 극동계 용품을 하나씩 사면서 본격적인 백패킹에 입문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2020년 2월 29일 드디어 선자령으로 출격을 하게 되었다.

 

선자령 바로 전 잔디밭에는 텐트들로 인산인해였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 감각이 있으신 듯!

 

한적한 곳에 텐트를 쳤다.

 

눈삽을 들고오지 않아 신발로 다졌다. 다음엔 썰매나 눈삽을 꼭 가져와야겠다.

 

백패킹을 시작한 이유는 바로 이 야간 설산 텐풍 사진! 드디어 목적을 이루었다.

 

급하게 오느라 와인 한 병과 김밥, 빵으로 허기를 달래었다.

 

하산하면서 양떼목장의 모습

 

올 겨울엔 도시에서 쌓인 눈 구경하기가 힘들었는데, 선자령 와서 눈 구경 실컷 하다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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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왜목마을 캠핑  (0) 20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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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농사 중 그 두 번째 라이딩 PT-86 충남실크로드를 2020년 2월 22일 토요일에 다녀왔다.

 

코로나19로 흉흉한 이 때 우리 카페만 봐도 코로나는 염두에 두지 않은 듯 하다.

 

그래도 출발 당시에는 지역 감염자가 없어 라이딩을 하기로 한다.

 

이번에는 날씨 체크를 해보니 금요일 새벽에 비가 오고, 다행이 새벽 중으로 그친다고 되어 있었다.

 

1월에 탔던 코스이기 때문에 다른 어려움은 없었고, 이번 라이딩의 변수는 강력한 서풍이었다.

 

라이딩의 절반 이상이 서쪽을 향해 달려야 한다.

 

두 번째 미션: 로또 그리고 돈까스

 

아침에 출발하기 때문에 도로는 젖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대비를 했다.

 

탈착식 머드가드 장착! 생활자전거로 변신!

 

푸드파우치에 베어벨도 달고 행동식을 채운다.

 

이번 라이딩 인원은 김동욱, 김명석, 박기련, 이호영, 이학영, 정환욱 회원님 총 6명이다.

 

 

이사장님과 명석이는 수경만 쓰면 입수하셔도 될 듯 합니다(?) ㅎ

 

출발지 세종보사업소에 한분한분 도착하여 라이딩 준비를 한다.

 

8시에 출발을 한다.

 

이번에도 출발하자 마자 작은 헤프닝이 있었지만 이사장님의 조취로 출바알! ㅋ

 

학영이는 이번 라이딩에서 한쪽 클릿을 빼지말라는 핸디캡을 가지게 되었다죠;; ㅋ

 

22km CP1 공주보사업소에 빠르게 도착 인증을 한다.

 

인증 후 잠깐의 휴식을 가진다.

주변을 둘러보니 공주보도 살펴보고, 오 여기 캠핑와도 될 듯하다.

 

 

이번엔 찍사역할을 해보기로 했다.

그러나.. 찍던 도중 핸드폰을 떨어뜨려 주운 후 앞을 보니 거리가 상당히 벌어져 버렸다;;;

 

안하던 짓하니 벌받았나보다 ㅋ

 

 

백제보에서 줍줍을 당한 후 다시 모여서 출발! 신호등에서 포즈~

 

 

51km CP2 부여 도착 후 인증을 한다.

 

아침을 부실하게 먹었기 때문에 여기서 보급을 한다.

 

이번엔 뭘 먹어볼까 각자 고민을 해서 고른다.

 

난 이번엔 치킨 버거를 골랐는데, 전자렌지에 살짝 돌리니 보급식으로 좋았다!

 

 

 

중간 백제CC 깔딱 업힐을 넘는데 내가 깔딱 넘어갈뻔 했다.

 

역풍에 다리가 털리고, 측풍에 핸들이 털려서 몇 번이나 넘어질 뻔 해서 이번 라이딩이 위험했다.

 

이사장님의 밀바는 한줄기 빛이였습니다 ㅋ

 

이번에도 청양의 형준이 고향집 앞을 지나면서 연락을 해본다.

 

CP3 신양에 도착 사진인증을 한다.

 

간단하게 음료로 보급을 하며, 1월에 있었던 명석이의 강철 엉덩이 사건(?)이 생각이 났다.

 

명석이가 1월 라이딩에서 중 초기화로 엉덩이가 아프다고 했는데

 

보급 후 출발을 하려는데 갑자기 아래 사진 뒤에 보이는 박스를 뜯더니 엉덩이에 넣는다 ㄷㄷㄷ

 

강철 엉덩이(???) 냐고, 엉덩이 더 쓸린다고, 이사장님과 나는 극구 말렸다.

 

다행이 출발 후 물으니 박스를 뺏다고 한다 ㅋ

 

기련형님 누우니깐 편하쥬?

 

저도 그렇게 눕기 시작했답니다~

 

 

환욱형님이 찍으신 예당호사진도 감상하시쥬~

 

예당호를 돌면서 이사장님의 제안에 로테 연습도 해본다.

 

역풍에 무리를 했는지 약업힐에서 이사장님이 밀어주셔서 힘을 빡 줬는데,

 

종아리에서 쥐가 난다. ㅠㅜ 자전거 타면서 쥐가 심하게 나서 멈추는 건 처음인데 넘 아팠다.

 

학영이가 무슨 자격증이 있다면서 쥐가 난 종아리를 주물어 주는데, 오 약손이다!

 

학영이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1월에 비해 날라 다니고,

 

명석아 너도 힘들지? 안장에 절도 하고 ㅋ

 

라이딩 중간에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단다.

 

나도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우리 돈까스 먹어로 온거잖앗 ㅋ

 

CP4 예산에 무사히 도착했다.

 

그런데 우리 손가락으로 CP 번호를 표현하자고 했는데,

 

이제와서 보니 계속 +1을 하고 있더란 ㅋ

 

예산에서 방향을 틀면 서쪽을 등지기 때문에 이제 순풍이 불어주겠지? 그래주길 빌뿐이다.

 

이번 라이딩 목적 중 하나 로또 1등을 배출한 편의점이 두 곳이나 있다. 마침 CP이기도 하다.

 

예산 CP에서는 명석이와 환욱형님이 천 원씩 사서 로또를 나누어 주었다.

 

이번 조건은 1등 되면 1억씩 주기 ㅋㅋ 맞죠? 기억이 가물거리네요;;

 

예산 CP 도착시간이 2시가 넘었다.

 

이번 라이딩의 또다른 목적인 옛날돈까스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다.

 

간당간당하다. 환욱형님이 먼저 달려가서 말을 해놓으시겠단다.

 

다행이 먼저 도착하셔서 우리가 마지막 손님으로 메뉴 주문을 받아주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땐 입구에 영업준비중 안내푯말을 걸어 놓았다.

 

사장님이 단체 사진도 찍어 주시고,

 

양도 많고 맛도 있다. 

 

메뉴도 옛날, 치즈, 고구마 골고루 시켜서 나눠 먹었다.

 

늦은 점심에 바람에 너무 털려 배가 고픈 나머지 허겁지겁 먹었더니 배가 부르다.

 

 

다음 아산 CP를 가기 위해서는 오형제고개를 넘어야 한다.

 

배가 너무 불러 더부룩하다.

 

꾸역꾸역 올라가서 모두 시원하게 다운힐을 해본다.

 

팩 끝에서 다운힐 중이었는데, 앞에 기련형님 자전거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뒷바퀴가 주저 앉는다.

 

다행이 다운힐 끝에 신호등이 있어서 멈췄다가 다시 출발한후라 속도가 빠르지는 않았고, 잘멈추었다.

 

확인해 보니 타이어가 시원하게 찢어졌다.

 

이사장님은 빵꾸로 떼워서 탈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하셨다.

 

이 사태를 우찌 해야할까...

 

온양이나 아산까지 20km정도 거리이다.

 

방법은 택시를 불러서 가까운 샵으로 가야하는 방법 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모두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와중에 길 건너편을 보니 식당 간판에 자전거가 걸려 있다?

 

그 옆 픽업트럭 적재함에 엠티비가 실려있다?

 

명석이가 도움을 요청하러 가본다.

 

하지만 로드 타이어가 있을리 만무했다.

 

맘씨 좋으신 송학정 식당 사장님이 나머지 분들은 들어와서 커피 한 잔하라고 하신다.

 

바나나도 내어 주시고, 펌프도 빌려주시고, 너무 감사히 잘 쉬었다.

 

여기서 이사장님의 지인 찬스로 온양에 있는 삼천리 대리점 사장님께 타이어를 배달 시켜 주신다.

 

우와 정말 기련형님 그 다음주에 200km 또 탈 뻔 했는데, 이사장님께 이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하실지 ㅋ

 

 

 

다음 이 코스를 타게 되면, 여기서 삼겹살 먹자고 모두들 다짐해본다.

 

사장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다시 출발을 한다.

 

해가 지려고 하니 땀도 식어서 추워진다.

 

무사히 CP5 아산에 도착을 한다.

 

여기서도 간단히 보급을 하고, 나, 이사장님, 학영이, 기련형님 각각 로또 천원씩을 사서 서로 나누어 주었다.

 

1등 당첨되면 알지유?

 

해가 또 완전히 진 후 CP6 전의에 도착을 했다.

 

여기서도 땀이 식을까봐 따뜻한 음료로 보급을 하고, 급히 출발을 한다.

 

가다보니 길의 불빛이 이뻐서 찍었는데, 골프장 입구였다.

이사장님은 춥다고 막 달려가시고, 역시 겨울은 겨울인가 보다.

 

학영이는 클릿 한 쪽을 끼우지 못한채 핸디캡을 가지고 페달링 중이다!

 

그렇게 다시 세종보까지 약다운힐인 길을 신나게 달려 무사히 도착을 하였다.

 

이번 라이딩도 어려움의 연속이었지만 아무도 안다치고, 잘 도착하였다.

 

쉬운 랜도너스는 없다고 한다.

 

매번 탈 때마다 그 것을 느끼고 있다.

 

이사장님 저 밀바 해주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에도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환욱형님은 이번 라이딩엔 쥐가 않와서 다행이었구요.

 

명석이는 매번 투덜 거리지만 말없이 챙겨 주는 고마운 친구지요.

 

학영이는 이번에도 기자재 트러블이 있었지만 잘 이겨내 주었고, 엉덩이는 이제 안아프지? ㅋ

 

기련형님은 정말 다행입니다. ^^

 

이렇게 R12 두 번째 숙제를 끝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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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랜도너스 계획 중 하나로 R12에 도전하기로 하였다.

 

코스는 획득고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PT-86(충남실크로드)으로 정했다.

 

 

2020년 1월 18일 토요일

 

날씨는 미세먼지가 하나도 없어 상쾌했지만 좀 춥다!

 

잠깐 세워둔 자전거에 서리가 내려 얼어 있었다.

 

눈, 비올 때나 추울 땐 장비빨이라는 말이 있듯이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랜도너스에 처음 도전하시는 영덕형님, 이사장님, 그리고 오랜만에 도전하는 학영이!

 

모두 들떠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사장님과 학영이 자전거 준비부터 복장까지 우왕좌왕 왁자지껄!

 

 

바라클라바를 들고 왔는데 보이 지를 않네.. 기련형님이 준 핫팩도 신발에 넣고~

 

명석이가 자전거 바람을 넣어주고, 퍼머넌트 시트와 면책동의서 작성을 도와준다.

 

그렇게 정리를 하고 출발 준비를 마쳤다.

 

오늘 라이딩을 하는 바이크스타일 R팀의 팀원을 시계방향으로 소개를 하자면,

 

나, 익순형님, 학영이, 이사장님, 명석이, 환욱형님, 영덕형님 이시다.

 

다음 라이딩엔 팀원분 모두 같이 라이딩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출발지 세종보 사업소에서 단체 인증사진을 찍고 얀 할아버지께 출발을 알린다.

 

춥지만 모두 한껏 겹쳐 입었듯이 출발을 하고야 말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누가 저지하랴!

 

 

출발 후 10분이 지났나? 뒤에서 들리는 무슨 소리, 뭔 일이 있나 보다.

 

1km 정도를 뒤돌아가니 빵꾸ㄲㄲㄲ 퓨퓨퓨

 

학영이 새 자전거의 신고식이었다.

(오늘 쉽지 않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다행히 바이크스타일 샵의 숙련된 미케닉이신 이사장님의 빠른 스피드!

 

가보니 벌써 튜브를 갈고 co2를 터트리고 계셨다.

 

우리 출발지에서 다시 시작할까효? 농담도 건네고, 분위기를 다시 잡는다.

 

CP1 전에 DNF하면 다음에 다시 탈 수 있다네효~

 

하지만 오늘의 목표가 있기에 다시 출발, 늦어진 시간만큼 빠르게 페달을 저어 본다.

 

이사장님의 호영놀이에 라이딩 중 사진도 잘 찍어주시고,

 

오늘 랜도너스팀의 공식 찍사로 임명해드립니다.

 

 

자도 데크의 살얼음 위를 조심히 지나

 

CP1 공주보 인증센터 도착~

 

인증 도장을 각자의 퍼머넌트 카드에 찍고, 도착시간을 적는다.

 

햇살이 좋다고 다시 포즈를 취해본다.

 

잠깐 휴식을 취한 후 CP2를 향해 출발을 한다.

 

금강을 따라 길게 뻗어 있는 부여로 가는 국도 마음도 뻥 뚫린다.

 

부여 CP2로 가는 도중 갈림길에서 환욱형님과 영덕형님이 앞에서 가고 있었는데,

 

따라가다 보니 길을 잘못 들었다.

 

뒤에서 불러보지만 들리지 않는지 그냥 가신다.

 

이사장님이 따라가서 불러오겠다고 인터벌을 쳐서 따라가신다.

 

커브길에서 이미 육안으로 안 보이는 정도로 떨어져 버렸다.

 

역시 S팀의 훈련 중이신 분은 틀려! 랜도너스 와서도 훈련 효과(?)를 톡톡히 보신다.

 

 

랜도너스 중에 코스 안내를 가민을 사용하는데, 코스대로 따라가려고 한다.

 

예전에 알바한적이 있어 육체적으로도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도 힘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5km를 잘못 가면, 원래 자리로 돌아오려면 왕복 10km가 된다.

 

 

다시 원래 길로 돌아가 기다리고 있으니 전화가 와서 CP2로 오신다고 한다.

 

중간에 합류하여 부여 CP2에 도착.

 

CP2인증 사진을 찍어 얀 할아버지에게 보내고, 에너지 보충을 위해 빵과 두유 등을 맛있게 먹는다.

 

랜도너스 중 보급으로 칼로리가 높은 단팥빵을 자주 먹는다.

 

사진을 보니 학영이의 노란색 빵이 맛있어 보이네~

 

영덕형님도 빵 맛있으시쥬~?

 

다음 CP3인 예산의 신양으로 출발~

 

 

학영이의 다급한 목소리에 가다가 길가의 마른풀들에게 물도 좀 주고!

 

형제는 용감했다~ 학영이만 찍힌 줄 알으셨겠죠? 저도 뒤에서 찍었답니다~

 

잠깐 멈춘 김에 주변 사진도 찍어본다.

 

미세먼지가 없는 하늘이 참 맑아 보인다.

 

잠깐 쉰 덕분에 앞의 영덕형님, 환욱형님, 익순형님과 팩이 떨어져 버렸다.

 

이로서 선두 팩과는 다시 만날 수 없었다는;;;

 

6개월 만에 자전거를 탄다는 학영이의 잠깐 쉬었다 가자는 말에

 

랜도너는 쉬어도 안장에서 쉰다는 나의 말과 함께 속도를 줄여본다.

 

의외로 천천히 가면서 쉬면 멈춰서 쉬는 것보다 거리를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중간에 청양을 거쳐 가다가 보니 친한 지인 형준이의 고향집이 보인다.

 

지나가면서 형준이한테 전화도 해본다.

 

다음 CP3인 예산의 신양은 50km 정도 떨어져 있다.

 

시계를 보니 점심때인데 CP4 예산의 삽교까지 가서 먹기에는 늦을 것 같아 먹고 가기로 한다.

 

랜도링 중에 제일 자주 가는 중국집이 보여 바로 멈춘다.

 

후미팀 얼굴들을 보니 왜 이리 부었지? 어제 라면도 안 먹었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먹은 곳 인증도 하고, 내 배는 왜 이리 튀어나왔는지!

 

어랏? 바로 옆이 cp3이었네!

 

여유롭게 따스한 햇 빛 아래에서 커피 한 잔을 즐긴다.

 

다시 CP4 삽교로 출발~

 

지나가면서 예당호의 풍경도 감상한다. 딱봐도 넓어 바다를 본 마냥 가슴이 뻥 뚫린다.

 

CP4 삽교 도착~ 얀 할아버지에게 하트를 날리자는 이사장님의 아이디어! 굿입니다.

 

CP 앞에 전시되어 있는 비행기도 찍어주고~

 

밥을 먹은 지 얼마 안 되었지만 또 보급을 한다~

 

어랏 여기 로또 1등 당첨점이네!

 

이사장님이 천 원짜리 로또 4장을 사서 나눠주신다.

 

1등 당첨되면 50% 알쥐? 룰도 알려주시면서 ㅎ

 

 

선두팀의 인증시간을 보니 1시간 차이가 난다.

 

이사장님의 제안! 앞팀을 잡자. 아자! 화이팅!

 

다시 CP5 아산을 향해 출발~

 

 

가는 길에 오형제고개, 오르기 전에 초코바로 보급을 하고,

 

이사장님이 가지고 있다는 파워젤을 학영이에게 먹으라고 했더니, 이사장님에게 먹으라고 한다.

 

왜 그러냐 했더니 자기 밀바를 해야 된다고! 그렇게 깊은 뜻이~

 

그러고 보니 거의 150km를 이사장님이 밀바를 해주고 있으셨다는!!!

 

랜도너스를 하면서 무한한 형제애를 오형제고개에서 느낄 수 있었다.

 

정상에서 어김없이 마른풀에 물도 주고~ 겨울엔 땀이 많이 나지 않아 생리현상이 빨리 온다.

 

아니다. 생각해보니 편의점마다 보급을 많이 했구나;;; 배가 안 꺼진다...

 

사라져 가는 해를 이사장님이 찍으셨다.

 

넘어가는 해를 멋있게 찍었지만 궁평저수지의 안내 간판들이 더 자세히 나오는 풍광~

 

해가 들어간다. 추워지겠군. 큰일이다.

 

 

아산 CP 전 창영이 차가 주차되어 있다는 이사장님 말에 어랏 창영이 차가 거기서 왜나와???

 

 

CP5 아산 도착! 어랏 여기도 로또 1등 당첨점이네?

 

명석아 앞을 봐야지!

 

나도 로또 4장을 사서 나눠준다. 당첨되면 50% 알쥐요?

 

야간 라이딩 준비를 위해 라이트를 켜고, 다음 CP6인 전의로 향한다.

 

가는 길에 이번 코스에서 제일 긴 오르막이 있었다.

 

추운데 오르막을 오르니 땀이 난다. 추위엔 오르막이 최고지!

 

 

가면서 이사장님이 노래를 부르는데 가사가 기억이 안 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애국가, 군가를 불렀다...

 

다음엔 기억이 나지 않는 노래의 가사를 외워서 오신다고 하신다.

 

 

전에 달빛 라이딩에서 새벽에 체력이 떨어지니 이사장님의 스피커(?)가 꺼졌었는데,

 

파워 훈련을 하셔서 체력을 많이 기르셨는지 스피커가 꺼지지가 않는다. 큰일이다! ㅡ,.ㅡ

 

덕분에 심심하지는 않았다!

 

 

앞팀의 인증 사진이 올라온다. 어랏 10km 정도 차이가 난다. 그러면 20분 차이인데?

 

앞팀을 잡아 버려?

 

 

CP6 전의에 도착! 우리도 인증을 보낸다.

 

에잇 그냥 보급! 역시 랜도너스는 편의점 투어지!

 

시선을 피하면서 브이! 저 시크함!

 

이제 마지막 출발지점인 세종보 사업소로 다시 돌아가면 된다.

 

세종 전의에서 가는 길은 고복저수지를 가면서 자주 와봤던 길이라 무리 없이 갈 수 있었다.

 

도착 후 완주의 성취감과 함께 인증 사진을 찍어 얀 할아버지에게 보낸다.

 

서로 포옹을 하며 고생을 했다고 격려했다.

 

총 라이딩 시간 12시간 44분, 느리지만 추운 날씨에 포기하지 않고, 완주를 하였다.

 

한겨울에 장거리 라이딩을 언제 해보랴!

 

이렇게 팀원들의 의지를 확인했다.

 

안장 통으로 정말 고생한 학영이! 다음 라이딩까지 열심히 타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특히 힘들어하는 학영이를 200km 동안 밀바를 하며 형제애를 과시한 이사장님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말없이 앞뒤를 왔다 갔다 하며 고생한 명석이! 집에 가서 국수로 마무리, 점심은 자장면, 보급도 컵라면!

 

마지막 구간에 쥐가 나서 고생한 환욱형님!

 

얇아 보이는 옷으로 추위를 견디신 익순형님!

 

랜도너스에 처음 도전했지만 구력이 상당하신 영덕형님!

 

모두 추위에 고생했지만 함께여서 즐거웠던 라이딩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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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휴일 오후 어릴 때 백일장을 추억하며 SBS 후기를 적어본다.

 

 

2019년 SBS 1000K는 10월 3일 06:00 ~ 10월 6일 09:00의 75시간의 스케줄로 운영되었다(출발시간에 따라 30분+).

 

서울 노들섬을 출발하여 부산의 을숙도를 찍고, 다시 출발지점의 서울 노들섬으로 오는 1000km의 코스이다.

 

SBS 1000K 코스

고도표는 다음과 같다.

 

서울-부산 코스의 큰 업힐은 중간의 속리산과 끝부분의 가지산을 넘으며

 

부산-서울 코스의 큰업힐은 가지산과 중간의 이화령을 넘어오는 코스이다.

 

SBS 1000K 고도표

 

출발 전 기재 트러블 예방과 대비를 위해 이것저것 준비를 했다.

 

출발 당일 날 태풍 미탁이 한반도에 상륙한다는 뉴스를 보고, 출발에 대한 심적 갈등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1년에 한 번있는 SBS를 그냥 넘길 수는 없었다.

 

예전에 대전 600 때의 우중 라이딩을 대비했던 대로 하나씩 준비를 해본다.

 

10월 1일 화요일 밤에 집에서 뒷바퀴 브레이크 슈를 갈다가 도저히 센터를 못 맞춰 슈 한쪽이 바퀴에 닿는다.

 

더 만졌다간 이상해질 것 같아 그대로 두고 담날 아침 출근할 때 자전거를 차에 싣고 출근을 했다.

 

단골 샵이 수요일이 휴일이라 염치 불고하고 사장님께 전화를 걸어 관련 이야기를 드렸더니 흔쾌히 가지고 오라신다.

 

그렇게 샵에서 앞뒤 브레이크 슈를 다 갈고, 브레이크 세팅을 다시 하였다.

 

출발 전 브레이크 세팅

출발 당일 새벽 6시에 출발할 것을 염두에 두고 전날 서울로 올라와 하룻밤을 보내고

 

새벽 서울 한강 자전거 길을 따라 출발지인 노들섬으로 갔다.

 

먼저 오신 분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살짝 텐션이 오른다.

 

출발 전 노들섬 모습

브레베 카드를 받고, 자전거 검차 후 곧바로 출발 준비를 한다.

 

브레베 카드를 들고 나오는 모습
출발 준비

비가 잦아들어 우중라이딩 대비 중 방수 바지를 벗어 새들백에 넣었다.

 

출발

그렇게 CP1 여주를 향해 나아갔다.

 

선두 그룹을 뒷따라 열심히 페달을 저었다.

 

이 트레인 편하다. 비가 살짝 오고 있었지만 춥지 않을 정도였다.

 

앞에서 끌 실력은 아니어서 열심히 쫒아 가 본다.

 

 

하남이 가까워졌을 무렵 자도의 커브길에서 앞에 분이 낙차를 하셨다.

 

나는 다행이 속도를 많이 낮춰 휘말리지는 않았지만 얼마전 낙차를 했었기 때문에

 

잠시 멈춰 서서 괜찮으신지 묻고,

 

떨어진 가민과 짐들을 모으고, 자전거를 일으켜 세워 벽에 기대었다.

 

잠시 쉬었다 가신다는 말씀에 더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 그룹을 쫒아 다시 달렸다.

 

더 자세히 못봐드려 죄송할 따름이었다...

 

 

여주 가기 전 사진 자봉을 해주고 계신 미미네이터님, 밥아찌님 발견!

 

이렇게 멋진 모습을 남겨주신다. 사진 감사드립니다.

 

CP1가기 전 사진

초반은 많은 랜도너들이 그룹을 지어 가기 때문에 따로 가민의 코스 파일을 열지 않았다.

 

가민 820을 사용하고 있는데, 몇 년 사용하였더니 배터리 상태가 메롱이다.

 

 

CP1에 도착 후 간단히 보급을 하고 쉬었다.

 

도착하신 분들은 거의 간단히 보급하고 바로 출발을 한다.

 

나는 화장실도 들리고, 살짝 여유를 부려본다.

 

잠시 후 6시 30분 출발의 선두 그룹이 도착을 한다.

 

닉네임을 아는 분들이 제이슨님, 오동도님, 스타이렌님이다.

 

와 빠르다! 그리고 간단히 보급을 하고 바로 출발을 한다.

 

빠르게 가려면, 이렇게 많이 쉬지 않는 구나라고 생각을 해본다.

 

CP1 여주

비가 계속 내리는데, 가민 배터리가 벌써 40%대로 내려와 있었다.

 

보조배터리를 연결하고, 비에 젖지 않도록 연결 부위를 비닐로 대고, 고무줄로 조였다.

 

그리고 솔딩을 위해 코스 파일을 불렀다.

 

이내 CP2 괴산을 향해 출발을 한다.

 

 

얼마나 갔을까 여주의 파파님과 마마님께서 사진과 커피 자봉을 하고 계셨다.

 

잠시 선 후 사진도 같이 찍어주시고, 믹스커피 한 잔을 빨리 마셨다.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다시 출발했다.

 

 

가는 중 가민에 뜨는 코스이탈;;;

 

힘들게 깔딱 고개를 다 올랐는데 ㅜㅜ

 

예전 대전 300 때 가민의 코스 이탈을 무시하고 달렸다가, 무주에서 30km를 알바한 적이 있기 때문에

 

코스 이탈이 뜨면 무조건 돌아간다.

 

돌아가다 보니 길 아래로 코스가 보였다.

 

여기가 맞나? 하고 코스를 보면서 잠깐 서서 기다리니 레인보우 부부님이 오는 게 보였다.

 

손짓으로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맞다고 알려주어 다시 출발을 하였다.

 

 

열심히 가는 중에 다행히 비는 거의 멈추었다.

 

하지만 충주의 어느 호숫가를 지나는 중에 뒷바퀴 느낌이 세하다.

 

아니나 다를까 바람이 빠져 있는 모습!

 

첫 번째 펑크였다;;;

 

길가에서 처리하기에는 갓길이 너무 좁아 적당한 장소를 찾아 앞을 가다 보니 마을 입구에 평상이 나온다.

 

공구함에서 펑크를 때우는 장비들을 꺼내어 수리를 한다.

 

뒷바퀴 타이어가 질기기로 소문난 챌린지 크리테리움 타이어여서 타이어 주걱으로 빼는데,

 

아뿔싸 타이어 주걱 하나가 부러졌다;;;

 

예비 튜브도 하나이기 때문에 기존의 튜브를 펑크 패치하기로 결정하고, 수리를 시작한다.

 

세팅을 다하고, 바람을 넣을 차례, 미니 펌프로 어느 정도 넣은 후 co2를 터트렸는데,

 

실수로 타이어에 넣지 못한 채 날려버렸다.

 

할 수 없이 펌프로 열심히 펌핑을 하였지만 빵빵하게 넣지는 못하고 힘이 빠져 출발을 한다.

 

한 30분 손해 본 것 같았지만 아직 초반이라 괜찮을 거라 생각하였다.

 

첫 번째 펑크

CP2 괴산에 도착하여 인증 도장을 찍고, 옆의 김밥천국에서 제육덮밥을 배부르게 먹고,

 

짐을 가볍게 하기 위해 머드가드와 방수 바지, 슈 커버를 택배로 보냈다.

 

해가 떠 선크림을 얼굴에 발랐는데, 아뿔싸 이거 갸루상이 떠오르는 모습이다 ㅡㅡ

 

이번에 처음 가지고 온 건데, 뭐 그만큼 타지는 않겠지;;;

 

심지어 물에 잘 지워지지도 않는다.

 

 

그렇게 첫 번째 업힐인 재수리제를 향해 속리산을 올랐다.

 

다른 분들이 예전 브레베에서 올려주었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잠시 서서 사진을 찍어 본다.

 

소금강 휴게소

업힐 초반을 오르는데 앞에서 워렁님, 셰셰님이 서있다.

 

그리고 옆에 다른 분들이 뭘 먹고 가라고 하신다.

 

뭐지 하고 가보니 오잉 각종 보급품에 심지어 고기를 굽고 계셨다!

 

와 금방 밥을 먹기는 했지만 냄새를 맡고 그냥 갈 수가 없었다.

 

브레베를 할 때면 많은 캠핑장을 지나는데 고기 냄새가 그렇게 유혹을 한다.

 

구워주신 고기를 몇 점 집어 먹으니 역시 맛있다.

 

고기 자봉을 해주신 홀로석님, 바람님, 헝글베리핀님 그리고 닉네임을 모르는 한 분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덕분에 재수리제와 버리미기재는 그냥 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캠핑장의 고기 냄새가 안 부러웠습니다. ^^

 

열심히 오르다 보니 재수리제에 올랐다.

 

또 사진 자봉 중이신 테리우섭님이 보인다.

 

다시 한번 사진 감사드립니다.

 

재수리제 정상

펑크 때문에 뒷바퀴 바람이 많지 않아 보여 펌프로 바람을 보충한다.

 

다운힐 할 때 바퀴 바람이 충분하지 않으면 위험하기 때문이다.

 

워렁님이 이내 올라오셨는데 바람을 넣고 있으니 도와줄까요 하는 말씀만으로 감사했습니다.

 

사진 자봉 중이신 밥아찌님

제수리재 다운힐을 마치고, 버리미기재를 향해 가는데, 길이 어디서 본 것 같더라니

 

8월에 더위로 DNQ 한 PT-24 속리산을 품고의 코스와 겹치는 구간이었다.

 

문경을 거쳐 용궁까지 와봤던 길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속리산 모습
문경 지나가는 길

PT-24 탈 때 용궁에서 순대국밥을 먹었던 기억이 있어 저녁 시간도 되었고 해서 저녁을 먹고 가기로 결정했다.

 

도착하니 수많은 자전거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역시 맛집을 많이들 아시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순대국밥을 하나 시켜 놓았는데, 식당 아주머니가 합석을 해도 되냐고 하길래 그렇게 해도 된다고 하였다.

 

혼자 도착하신 랜도너분이셨는데, 닉네임을 여쭙지 못했다.

 

그 이후로 이분과 식사를 할 때쯤에 몇 번이나 마주쳤었다. ^^;

 

식사를 마치고 나오신 분들 중에 간식도 나눠주셔서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갈 채비를 마치고 출발하려는데 식당 아주머니가 같이 저녁을 먹었던 분이 물병을 두고 갔다고 한다.

 

자전거에 물병을 꽂을 곳이 더는 없어 새들백 위에 임시로 묶고,

 

단체 톡방에 CP3 예천에 가져다 드릴 테니 기다리라고 사진과 글을 올렸다.

 

예천에 거의 도착했을 즈음 길 앞에 엠뷸런스가 보였다.

 

에구구 랜도너 분들이 모여 있고, 몇 분이 쓰러져 계셨다.

 

금방 전 식사하고 먼저 출발하신 분들이셨는데, 후에 들은 소식으로는 멧돼지와 충돌하여 사고가 났다고 했다.

 

사고는 정말 한 순간이다.

 

빨리 쾌차를 하여 일으나 시길 빕니다.

 

 

나도 6월 초에 낙차를 하여 왼쪽 손목뼈 3곳에 골절상을 입었었다.

 

덕분에 1200은 도전도 못 타고, 꼼짝없이 불편한 3달을 보냈었다.

 

지금도 핸들을 오래 잡고 있으면 손목이 붓고, 아프다.

 

 

CP3 예천에 도착하여 두리번거렸으나 같이 식사했던 분은 보이 지를 않는다.

 

어쩔 수 없이 CP3 예천에 두고 가니 찾아가시라고 톡방에 올렸다.

 

인증 도장을 찍고, 카페라떼를 2+1을 사서 3개를 원샷해버렸다.

 

예천 CP는 주인아주머니께서 갈 때마다 바나나 하나를 주신다.

 

CP 중 정말 친절한 곳이다. ^^

 

 

오늘은 어디서 자나 생각하면서 CP4 봉양을 향해 간다.

 

봉양에 가는 길은 정말 암흑이었다.

 

마을도 거의 없어 가로등이 많지 않았다.

 

심지어 태풍의 영향으로 도로 상태로 많이 좋지 않았다.

 

그렇게 달리는 동안 여주에서 오셨다는 한 분을 만났다.

 

이래저래 스케줄을 묻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렇게 봉양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갔다.

 

봉양을 다갈즈음 약 내리막 길에서 페달링이 잘되는 것 같아 앞에서 살짝 끌어드렸다.

 

CP4 봉양에 도착하니 음료수를 사주셔서 감사히 받아먹고,

 

CP5 금호까지 가신다고 했다.

 

나는 어떻게 할지 잠깐 고민을 한다고 하고, 그분은 먼저 출발하신다.

 

CP4 봉양 앞에는 모텔이 몇 군대 보였다.

 

생각한 결과 시간이 조금 애매하고, 아직 그렇게 피곤한 것 같지는 않아서 다시 출발을 한다.

 

 

톡방에서 보았던 정보에 의하면, 봉양이나 금호 가기 전 금성, 금호 이렇게 3 군대에서 자면 좋다고 했었다.

 

일단 금호까지 가기로 마음을 먹고, 가는데 밤안개가 심상치 않다.

 

앞이 아예 보이 지를 않는다.

 

고글을 헬맷에 끼우고 맨눈으로 가야 했다.

 

그렇게 신녕을 지나 길가에 모텔이 보였다.

 

금호를 가기 전이었지만 시간도 좀 늦었고 해서 자고 가기로 마음먹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곳은 청통이라는 곳이었다.

 

금호에 10~15km 가기 전이었다.

 

 

첫 날 피로로 잠깐 기절해 있다가 아침에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나왔다.

 

잠시 뒤에서 레인보우 부부가 인사를 건네 인사를 하였다.

 

슝하고 지나간다. 빠르다!

 

아침에도 안개는 여전하였다. 오늘은 더울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금호가는 길 아침 안개

레인보우님, 삐약이님 부부가 앞에 보였다. 아침을 먹고 간다고 하였다.

 

앞에 CP가 있다고 알려주어 잘 찾을 수 있었다.

 

CP5 금호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아침을 먹기로 하였다.

 

어랏 어제저녁을 같이 먹었던 그분 같은데, 아닌가 긴가 민가 했다.

 

그분이 라면을 고르는 내모습을 보고는 죽을 먹는 것이 속에 좋다고 말씀하셔서

 

고민도 없이 죽을 골라서 먹었다.

 

부담 없이 잘 넘어가고, 맛도 있었다.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CP5 금호

아침을 먹으니 페달링이 부드러워졌다.

 

조금 가니 엄마나 경사도가 급한 헤어핀이 나온다.

 

가볍게 넘어 뒤를 보는데 경치가 너무 좋아 멈춰 서서 사진을 한 장 찍었다.

 

그렇게 오재를 향해 가는데, 앞에 3분의 그룹이 보였다.

 

뒤에서 사진을 한 장 찍어 본다.

 

아침을 먹은 지 오래되지 않아서 인지 오재를 가볍게(?) 넘었다.

 

정상에서 숨을 고르며 사진도 한 장 남긴다.

 

산 밑으로 깔린 안개가 장관이었다.

 

그리고 오늘도 갈길이 머니 부지런히 달려야 한다.

 

오재

오재를 내려오는데 반대편에서 제이슨님, 곧이어 오동도님 또 다른 두 분이 지나쳐 간다.

 

따봉을 날려드렸다. 벌써 부산을 찍고 오신 것이다.

 

 

오재를 다 내려온 후 호숫가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또 멈춰 서서 사진을 찍었다~

 

CP6 언양을 가려면 오재를 넘고 업힐이 하나 더 있다.

 

가지산인데, 여기는 캠핑장과 펜션이 무척 많았다.

 

완만하고 긴 업힐이었다.

 

해가 살짝 더워 버스 정류장에서 잠깐 쉬었다.

 

가지산 다운힐 후 CP가 나올 때가 되었는데, 안 나온다.

 

핸드폰을 꺼내 확인하려는 순간 뒤에서 레인보우 부부가 인사를 한다.

 

앗 핸드폰을 집어넣고 다시 쫒아 간다.

 

잠시 후 CP6 언양에 도착하였다.

 

인증을 하고 음료수와 롤케이크로 간단하게 보급을 하고 다시 출발하였다.

 

 

언양 시내를 통과할 즈음 아 또 뒷바퀴 느낌이 싸하다.

 

한 번 펑크가 난 후라 뒷바퀴에 신경이 집중되어 있었다.

 

아래를 보니 또 펑크가 났다 ㅠㅜ

 

평소에 펑크가 잘나지 않은데, 새들백을 달면 뒷바퀴 쪽에 무게가 실리나 보다.

 

시간을 보니 이른 점심시간이었다.

 

아몰랑 점심 먹고 생각하자.

 

앞에 중국집이 보였다.

 

자장면 곱빼기를 주문하고, 순식간에 먹었다.

 

 

타이어 주걱도 하나가 부러진 상태인데, 고생이 눈에 뻔하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가져온 새타이어로 교체를 하자고 결정했다.

 

뒷 바위에서 펑크 난 타이어와 튜브를 부러진 주걱으로 해체를 하고,

 

새 튜브와 새타이어를 자리 세팅하고, 정상적인 타이어 주걱으로 걸려는 순간 또 부러진다.

 

쉽지 않다. 낑낑대며 겨우 타이어를 밀어 넣었다.

 

비토리아 타이어는 그나마 끼우기가 편해서 다행이었다.

 

끼고 있던 라텍스 장갑을 벗으니 땀이 주르륵 흐른다.

 

그만큼 덥고 땀을 많이 흘렸다.

 

점심이라도 먹었으니 다행이지 아니면 봉크가 올 뻔했다.

 

두번째 펑크로 타이어와 튜브 교환

그렇게 다시 출발할 수 있었다.

 

마지막 CP7 부산 을숙도를 향해 출바알!

 

출발 시 알려준 부산 자도의 침수로 우회하여 오라고 했던 기억으로 도로변을 따라

 

운 좋게 별로 헤매지 않고, CP에 도착할 수 있었다.

 

 

택배로 보내었던 드롭 백에서 보조배터리를 교환하고,

 

빕과 이너웨어 져지를 갈아입었다.

 

새 옷을 입으니 뽀송뽀송해졌다 ^^

 

그리고 레인재킷과 가져갔던 등산용 스마트 메리노 울 셔츠를 드롭 백에 넣었다...

 

CP7 부산

다시 오는 길 자도 밑에 자전거 샵이 보여서 들렀다.

 

부러진 타이어 주걱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타이어 주걱이 포함된 펑키킷과 co2 두발을 구매하였다.

 

다시 펑크가 나면 안 되겠지만 마음만은 든든해졌다.

 

돌아 나오는 양산에서 지는 해가 멋져 보여 사진으로 남겨본다.

 

통도사 부근에서 올 때 봐 두었던 언양불고기 집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혼자지만 보급은 충분히 해야겠기에 언양불고기 1인분과 된장찌개와 공깃밥을 시켰다.

 

밥이 나오기 전 세수도 하며 정비를 좀 하고,

 

밥이 나오자마자 게눈 감추듯 먹었다.

 

이번 랜도링 중 가장 맛있게 먹은 식사였다.

 

가지산을 다시 올라야 하기 때문에 든든하게 먹어야 한다.

 

언양불고기

CP8 언양에 다시 도착하여 인증하고 커피 2+1을 사서 하나를 먹고 두 개를 등에 꼽고 다시 출발했다.

 

가지산 초입 얼굴에 물방울이 떨어진다.

 

서얼 마 ㅜㅠ 비가 온다.

 

다행히 이슬비였다.

 

일기예보는 언제나 변하는구나 생각이 들었고, 비관련 용품은 언제나 가지고 다녀야겠다고 생각했다.

 

 

가지산을 오르는데 누적된 피로로 힘이 든다.

 

정상에 다와 갈 즈음 물을 먹으려고 물병을 든 순간 놓쳐서 떨어뜨렸다.

 

경사도가 급한 부분이라 굴러가면 대책이 없기 때문에 물병을 발로 겨우 멈춰 세웠다.

 

바닥을 본 순간 물이 흥건하다.

 

물병 중간이 깨져있었다. ㅠㅜ

 

갈길이 먼데 물병이 문제가 생겼으니 큰일이다.

 

일단 꼽고 다시 출발했다.

 

정상에 잠깐 서서 커피를 하나 꺼내 먹었다.

 

다운힐 후 오재를 다시 넘는데, 밤이라 거리감이 없었는지, 금방 넘은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정상에 서서 남은 커피 하나를 원샷하였다.

 

 

부지런히 페달을 저어 CP9 금호에 다시 도착하였다.

 

인증을 하고, 깨진 물병을 전기테이프로 임시 조치하고 간단히 보급 후 출발하였다.

 

두 번째 날은 첫 째 날보다 피로감이 더하기 때문에 조금 빨리 쉬기로 결정했다.

 

첫째 날 묵었던 청통의 모텔에서 다시 잤다.

 

5시간 정도 쉰 것 같다.

 

아침 6시에 깨어 준비를 하고, 모텔을 나선다.

 

다행히 안개는 없이 흐리기만 해서 라이딩하기에는 딱 좋은 날씨이다.

 

조금만 가니 신녕이 나왔고, 아침을 먹어야 했기에 두리번거리면서 가는데

 

터미널 앞에 소머리국밥집이 있다.

 

주인아주머니께 아침 식사되냐고 물었더니 된다고 한다.

 

든든하게 한 그릇 후딱 먹었다. 꿀맛이다.

 

신녕에서 먹은 소머리국밥

CP10 봉양을 향해 부지런히 가는데, 어젯밤의 안개가 꼈을 때는 안보였던 마을이 참 많이 있었다.

 

봉양에 도착하여 인증을 하고, 500ml짜리 흑당 음료 1+1을 사서 하나는 먹고 하나는 등에 꼽고 출발하였다.

 

봉양 CP 앞 터미널

다시 문경을 지나면서 새재 자전거길을 타고 올라간다.

 

점촌에 다 왔을 때 점심시간이 되어서 점심을 먹어야 해서 뭘 먹을까 또 두리번거리면서 간다.

 

더 가면 뭐가 나오지 않을 것 같아 길 옆에 있는 수타 자장면집으로 가서 곱빼기를 시키고,

 

화장실에서 손도 씻고, 정비를 하고, 얼마 안 있어 자장면이 나온다.

 

수타라 그런지 면발이 쫄깃하게 맛있었다.

 

 

중간에 강물이 깨끗하고 시원하게 뻗어 있어 사진으로 남긴다.

 

국토종주길이라 반대편에서 자전거 여행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인다.

 

가볍게 하고 타시는 분부터 패킹 가방을 잔뜩 실은 외국인 분까지 다양하다.

 

새재 자전거길

곧이어 문경새재길의 이화령 초입이 나타난다.

 

큰 업힐이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간다.

 

문경새재 관문?

이화령 초입부터 케이던스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부지런히 올라간다.

 

경사도가 세지 않아서 부드럽게 잘 올라가진다.

 

다만 길어서 조금 지루했다.

 

반대편에서 오는 미벨 팩과 인사도 하고,

 

앞에 올라가는 커플을 지나려는데,

 

남자분이 댄싱을 치는 자세를 취하자마자 시원하게 방귀를 뀐다 ㅡ,.ㅡ

 

자전거를 타면 소화가 잘되어서 가스 배출이 잦지만 거 뒤에 사람이 오는 거 보고 실례를 하면 좋겠다!

 

 

이화령에 올라서 인증 부스에서 도장을 찍고, 이온음료를 사서 마셨다.

 

여기서도 많은 랜도너분들이 계셨다.

 

한 랜도너분께서 사과를 먹겠냐고 물어보셨는데, 힘들게 올라오고 난 후라 생각이 없어서 거절을 하였다;;

 

아 먹을걸 그랬나 호의를 거절하는 것이 생각해보고 나니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자전거 사진을 남기고, 긴 다운힐에 추울까 봐 윈드스토퍼 져지를 꺼내어 덧입었다.

 

이화령

긴 다운힐 후 계속 가다 보니 와우 경치가 좋은 곳이 보인다.

 

강을 따라 캠핑을 하는 분들도 많았고,

 

강 건너편에 폭포도 보였다.

 

충주 팔봉폭포

충주에 진입 후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를 지나 탄금호를 지날 때쯤 저녁시간이 되었다.

 

두리번거리면서 가는데 막국수는 추워서 안될 것 같고,

 

오리집은 혼자 가기엔 그렇고,

 

동네가 끝날 즈음 석갈비 집이 보인다.

 

마침 앞에 랜도너 분들이 자전거를 세우고 계셨다.

 

나이스 초이스, 랜도너 분들이 가는 식당은 대게 맛있는 집이 많다.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니 갈비탕, 육개장 등이 보였다.

 

육개장을 시키고, 화장실에 가서 선크림을 지우고, 조금 있어 육개장이 나왔다.

 

오우 칼칼하니 국물이 진하다. 맛있게 게눈 감추듯이 먹었다.

 

맛있게 먹고, 입구에 앉아 커피 한 잔을 먹고 있는데,

 

다른 랜도너 분들도 나오신다.

 

그분들 중에 이화령에서 보셨던 분이 또 사과를 먹겠냐고 물어보셔서 하나를 건네받았다.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주머니에 사과를 넣고 출발했다.

 

국물이 진한 육개장

얼마 가지 않아 랜도너 분들이 뒤에 오셨다.

 

밤에 외롭지 않게 다행이다.

 

선두 분과 거리를 조금 두고 달렸다.

 

이후 여주 CP에 다시 도착해서 인증을 하고, 꺼진 배를 위해 콜라와 단팥 크림빵을 하나 먹었다.

 

조금 오래 쉰 탓일까 땀이 식어 쌀쌀해졌다.

 

업힐이 필요해(?) ㅡㅡ 다행히 조금 달리자 체온이 올랐다.

 

 

양평쯤 왔을 때 새벽을 넘어가는 시간이었고, 맞바람에 점점 기온이 내려간다.

 

가민 온도계를 보니 13도 정도 되어 보였다.

 

갑자기 한기가 들며 빠르게 달릴 수가 없었다.

 

역 한군대에 잠깐 자전거를 세우고, 출발 때 나누어 주었던 핫팩을 뜯어 가슴에 붙였다.

 

더 이상 걸칠 옷이 없었기 때문에 어떨 수 없이 천천히 달렸다.

 

지나쳐 가는 랜도너 분이 계셨는데 옷을 많이 껴입고 계셨다.

 

아 레인재킷을 들고 올걸, 후회는 늦었지만, 계속 달릴 수밖에 없었다.

 

서울을 다와 갈 때쯤 너무 추워 파워젤을 하나 먹었다 ㅡㅡ

 

다행히 서울에 들어오자 도심 온도 때문에 추위가 그나마 없어졌다.

 

드디어 노들섬에 도착! 새벽 3시가 넘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너무 추워 자전거를 얼른 세우고, 카페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브레베 카드에 최종 사인을 하고, 사진으로 남기고, 카드를 넘겼다.

 

인증 도장을 모두 찍은 브레베 카드
도착 기념 사진

오면서 세종으로 내려가는 차를 예매를 해두었던 터라 시간이 조금 남았다.

 

당장이라도 자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카페 안을 보니 두 분이 구석에서 주무시고 계셨다.

 

나도 알람을 맞추고, 옆에 누워 자려는데, 미미네이터님이 떡볶이, 순대, 튀김을 사 왔다며,

 

먹고 자야 안 털린다며 부르신다.

 

쪼르르 달려가서 맛있게 먹었다. 잘 먹었습니다.

 

배를 채우고, 도저히 졸려서 구석으로 다시 와서 뻗었다.

 

5시에 일어나서 터미널로 가려니 너무 추웠다 ㅠㅜ

 

카페 사장님께 카페라떼와 단팥빵 하나를 주문했다.

 

커피를 주시려던 사장님이 샌드위치를 따뜻하게 만들었다며, 단팥빵 대신 주셨다.

 

뜨뜻하게 커피 한잔과 샌드위치를 먹었다.

 

몸이 조금 데워졌다.

 

터미널까지 6km 정도 되어서 자전거길을 따라 터미널로 갔다.

 

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좌석에 앉자마자 골아떨어졌다.

 

노들섬 카페의 카페라떼

눈을 뜨니 세종에 다 왔네 ^^

 

해도 떠서 추위도 없어졌고, 자전거를 내려 차를 세워둔 주차장까지 왔다.

 

차에 실으려다가 고생한 자전거 사진을 찍어 본다.

 

집에 와서 자전거를 물세차하고 털어서 거치해두었다.

 

그리고 충주에서 받은 사과는 집에까지 가져와서 깎아 먹었다.

 

와우 꿀맛이네, 진작에 먹을걸 ^^

 

 

Posted by dcm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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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생긴 전민동 곰아빠를 다녀왔다.
다양한 종류의 뚱카롱! 선택장애가 똭!
오늘의 선택은 레드밸벳케이크, 레드와인무화과, 생 산딸기요거트.
잼도 직접 만든다고하니 믿고 먹어본다.
커피 한잔에 마카롱 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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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랜도너스를 시작하면서 마침 대전 코스가 새로 생겼다.

새로 생긴 대전 200, 300, 400, 600을 차례대로 신청을 해놓고 하나씩 타기 시작했다.

하지만 계획대로 되었으면 좋을겠지만 대전600을 일이 생겨 출발을 하지 못했다.

대전 600 출발 당일 팀원들 아침을 사주며 마중을 나갔었더랬다.

해가 바뀌고, 2019년

신안 200, 광주 300, 대전 400을 차례대로 타고,

대전 600 시작일이 다가왔다.

일주일 전부터 날씨를 체크했는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다.

혹시나 싶어 하나씩 대비를 하기 시작했다.

방수가 되는 새들백, 방수가 되는 탑튜브백, 푸드파우치, 머드가드 등등

설마 비는 안오겠지 했지만 금요일이 되자 일기예보는 확실히 비가 온다고 했다.

이번에 대전 600을 같이 신청한 팀원은 영길대장님, 환욱형님, 익순형님, 명석이 그리고 나.

우리 랜도 멤버 중 기련형님만 신청을 못해 아쉬움이 남았었다.


비가 와도 꼭 혼자라도 출발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던 터였다.

우중라이딩 경험이 없기도 했거니와 작년 대전 600을 못탔던 것이 아쉬움이 남았었다.

자전거는 우중라이딩을 대비하여 나름 준비를 끝마쳤다.

랜사모 후기를 보며 가민도 비닐로 싸매고,

이제 남은 것은 복장이다.

어떻게 준비하지?

일단 랜사모 후기를 참고하여 신발방수커버를 준비하고, 클릿슈즈의 클릿부분에 맞게 잘라내었다.

상의 외투는 고어텍스 등산용 잠바를 입기로 하고

하의는 등산용 방수가 되는 기능성 바지를 빕위에 입기로 했다.

우중라이딩에 대한 모든 준비가 처음이여서 과연 복장이 잘 버텨줄지 걱정이 되었다.



토요일 아침 집 앞을 나서는데 비가 꽤 쏟아진다.

대전 파르마 앞에 주차를 하고, 태평소 국밥집에 가서 국밥을 먹었다.

새벽시간인대도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한 그릇 비우자 몸에 열이 나면서 든든해진다.



식사를 마치고 차에 가서 자전거를 꺼내 준비를 마쳤다.

아쉽게 영길대장님과 명석이가 비 때문에 DNS를 하였다.

이 또한 랜도너스의 과정이기에 아쉬움을 뒤로한채 환욱형님과 익순형님 그리고 나까지 3명이 출발을 다짐했다.


명석이도 아쉬웠는지 귀염둥이 호두와 같이 아침에 파르마로 마중을 나왔다.

에너지바도 하나씩 주면서 안전하게 잘다녀 오라고 했다.

후기를 적으면서 느끼는 거지만 마중나와준 것이 정말 고마웠다.




파르마를 출발하여 대전 자전거 길을 지나 대청호 둘레 길에 진입을 하였다.

앞서가는 선두팩을 따라가면서 사진을 한 장 찍어 본다.

다들 베테랑이시라 초반 속도도 꽤 빠르다.

비가 많이 쏟아지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자주와본 대청호 중간에 다리를 지나면서, 뻥뚫린 도로와 경치에 감탄한다.



보은에 진입하여 첫 번째 오르막인 수리티재를 오른다.

오르막 초입에서 명석이가 준 에너지바를 뜯어 에너지 보충을 한다.



수리티재를 오른 후 다운을 하면 보은읍 60km 지점에 첫 번째 CP1이 있다.

보은 CP1에 다다르자 어떤 분께서 사진을 찍어 주신다.

왠지 나루님 같은데, 이름은 여쭙지 못하고,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도착사진이 마음에 안드셨는지 다시 오셔서 찰칵, 포즈는 엉성 ㅋ



인증도장을 찍고, 커피와 빵으로 허기를 채운다.

우중라이딩은 에너지 소비가 조금 더 많은 것 같다.

(꼬치비재에서 나루님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되었다.)

CP 안에서 먹고 있는 모습도 사진을 찍어 주신다.

헬맷에 쓴 햇빛가리개에 관심을 가져 주신다.

썬크림을 바르기 싫어 해서 찾은 아이템인데

목과 귀를 햇빛으로부터 가려 주어 괜찮은 것 같다.

비가 올 땐 목부분 비도 막아준다.

대전 400부터 써봤는데, 효과가 있다.

단점은 모양이 조금 빠진다는 것.

특히 앞모습이 케로로 중사를 닮게 된다는 것이다.



CP1을 출발하기 전에 사진도 찍어주고, 출발을 해본다.

익순형님 귀요미 포즈!!!



CP1에서 조금만 가면 말티재가 나온다.

대전에서 몇 번 와본 곳이라 익숙하다.

작년 대전 600과 달라진 코스로 이번에 포함이 되었다는 고르비님의 친절한 안내를 들을 수 있었다.

기어를 다 털고 올라가는데 나루님께서 사진을 또 이렇게 찍어 주신다.

감사의 인사를 숨이차지만 크게 하였다.



말티재에서 다운을 하고, 삼가저수지를 지나면 비조령이 나온다.

안장에서 내리지는 않고 핸드폰을 꺼내 사진에 담아본다.



이 후 상주까지 내리막을 쭉 따라가는데 역풍이 분다.

내리막 길에서 에너지를 세이브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했다.

가는 길에 휴게소가 보여 잠시 들러 콜라와 에너지바, 물을 보충했다.



상주시에 다다르자 이른 점심시간이지만 아침을 5시에 먹었기 때문에 허기가 져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고르비님의 안내에 따르면, 버거킹과 롯데리아도 있다는 정보를 들을 수 있었는데,

천천히 상주시내를 지나오면서 고른 메뉴는 김치찌개였다.

조금만 더가면 상주시내를 벗어 나는 상황이어서 시내 끝에 보이는 식당으로 겨우 들어 갔다.

자전거를 세우는데, 랜도너 한 분이 먼저 와서 주문을 끝내고 있었다.

성함을 여쭙지는 못했지만 이런저런 정보를 주고 받으며 이야기를 하였다.

비가 더이상 오지 않아 밥이 나오기 전에 우중 대비 복장을 정리하여 맘이 한편 더 가벼워졌다.



상주 외곽에 다다르니 낙동강 자전거 종주길이 나온다.

축구훈련시설 유치를 위한 현수막이 길목마다 어지럽게 걸려있다.

도로 옆 자전거길이 있어 달리는데, 부산물질이 많다.

얼마전 사고가 났는지 차량 유리 파편도 보여 조심히 지나쳐 한 참을 가는데

페달링 느낌이 쎄하다.

뒷바퀴를 보는 순간 바람이 빠져있다.

로드자전거 탄 이래 첫 번째 펑크다.

로드 입문 후 펑크대비를 하고 다녔지만 다른 사람 자전거 펑크 떼우는 데만 장비를 썼었는데,

드디어 내 장비를 내 자전거에 사용해보는 구나!

일행에게 펑크를 외친 후 갓길에 자전거를 세웠다.

다행이 익순형님이 펑크교체 경험이 많으셔서 빠르게 교체를 하였다.

오 우리팀 공식 미케닉 인정!

펑크를 교체하고 조금 안가서 기어 변속을 하는데 뒷기어의 1단이 튄다.

펑크 때문에 뒷바퀴를 빼면서 뭘 건드렸나보다.

핸들바의 장력조절을 하는 부분을 건드렸더니 기어이 1단으로 변속이 안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아직 오르막 갈길이 먼데 28T를 못쓴다 생각하니 암울해졌다.

어떤 낙타등 정상에 올라 자전거를 세우고 뒷바퀴를 다시 뺏다가 끼워 봤지만 변속이 안된다.

다시익순형님 콜!

뒷드레일러의 장력조절을 조금씩 하자 변속이 된다!

우리팀 공식 미케닉 두번 인정!

감사의 인사를 하고 다시 출발을 했다.

펑크에 변속 트러블까지 괜히 맘이 심란하다.

이 후 예천 CP까지 가면서 조금씩 안정을 되찾았다.


다음 CP2는 162km 지점 예천이다.

예천 CP에 도착하여 인증 도장을 찍고, 친절한 알바분께서 바나나를 하나씩 건네 준다.

랜도너스 CP 중에 가장 친절한 곳이라고 하던데, 인정!

후덥지근했기 때문에 얼음커피를 사서 3모금만에 마셔버리니 살만해졌다. 휴

CP3인 도산에 가기 전에 보급을 할 마땅한 곳이 없어 보여 초코바를 하나 더 사서 푸드 파우치에 집어 넣고 출발을 한다.


고도가 꽤 높아 지는 것이 느껴진다.

고랭지 사과 밭에서 어르신들이 한 창 일을 하고 계신다.

무슨 공룡 발자국 화석이 있는 곳도 지나고,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으려고 포즈를 잡았지만 아직은 손이 느려 카메라 실행이 늦다.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지나쳐 간다.

마을을 하나씩 지나는데, 가민에 경사도가 높아지며 페달링이 무거워 진다.

언덕 끝에 꼬부랑 길을 헉헉대며 오르는데,

마주오는 트럭에서 아저씨께서 화이팅을 외쳐 주신다.

숨이 차지만 큰소리로 감사합니다를 외쳐본다.

한 마디 해주시는 것이 정말 고맙게 느껴진다.



코스표에서 봤을 때 여기가 CP2 예천과 CP3 도산파출소 사이에서 가장 높은 곳이였다.

정상에서 보면 딱히 언덕 이름이 안보이는데 힘이 드는 곳이였다.

잠시 쉬었다가 뒤를 돌아보며 사진으로 남긴다.



이 후 업힐과 다운힐을 반복하면서 가다보니 CP3인 도산파출소가 나온다.

저녁 7시반. 경찰분께서 안내를 해주시는데 인증도장을 찍고,

앞에 조금만 가면 부페식당이 있다고 한다.

랜사모 카페에서 봤었지만 나루님이 식당에 이야기 해주셔서 식사준비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나루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접시에 밥이며 반찬이며 가득 담아 된장국과 같이 정신없이 먹었다.

허기가 져서 그런게 아니라 너무 맛있었다.

입가심으로 숭늉까지 든든하다.

본격적으로 해가 져서 야간 라이딩 준비를 하고 출발을 한다.


이번 라이딩은 출발부터 비가 와서 온도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출발을 하기를 잘한 것이 비는 보은을 지나면서 그쳤고,

오히려 조금씩 흩날리는 것이 안덥고, 얼굴에 미스트를 뿌린 것처럼 시원했다.

그리고 야간에는 오히려 온도가 떨어지지 않아 춥지도 않은 탁월한 선택? 이었다.


여기서도 마주오던 차의 어떤 분께서 창문을 열고 화이팅을 외쳐주신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했는데 들으셨는지 모르겠다.


조금 가다보니 골짜기 계곡 옆으로 캠핑장이 많다.

물소리도 들리는데 낮이였다면 경치가 보였겠지만 밤이라 경치를 못보는 것이 아쉽다.

캠핑장에서는 고기 굽는 냄새가 그렇게 많이 나는데

저녁을 먹고 왔음에도,

진심으로 가서 고기 좀 달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목까지 올라 왔었다.


다음 CP4는 270km지점 대전 600의 자랑 꼬치비재 영삼카페이다.

대전 코스를 만든 고르비님(영삼님)이 무려 꼬치비재 정상에서 스페셜 보급과 함께 자봉을 해주신다고 한다.

이번에는 나루님이 안동에서 유명한 선지국밥도 공수해주시고,

월드님의 방울 토마토, 푸드 파우치에 한 주먹 넣어 영양까지 가는데 도움이 되었다.

묵내뢰님의 동충하초즙, 쌉살한 맛이 새벽 라이딩에 정신이 번쩍 든다.

진우세프님의 김치전, 많이는 못먹었지만 훌륭했다.

파르마 이준섭 실장님까지

모두 저를 잘모르시겠지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후식으로 믹스 커피까지 완벽했다.

적절한 장소에 훌륭한 명품 보급으로 과히 우리나라 랜도너스 코스에서 유래없는 곳이다.

1200에서도 빙계계곡에서 스페셜 보급을 운영하신다고 하지만 아직 경험을 못해봐서 언급을 하지는 못한다.



익순형님 동충하조즙 맛있죠?



물도 채우고,

나루님께서 인증사진 안찍고 가면 대전 600 무효라는 말에 얼릉 사진을 찍는다.

비장함에 입술도 꽉다물었다 ㅠㅜ



보급과 휴식을 충분히 하고,

잠잘 곳으로 정한 영양으로 출발한다.

고르비님이 꼬치비재 다운힐에 모래가 많다고 천천히 안전하게 내려가라고 알려주신다.

그렇게 첫 번째 커브를 지나고 두 번째 커브를 내려가는데 마지막에 따라오던 환욱형님이 뭐라고 외친다.

네? 멈추어서 기다리니 펑크가 났다고......

헉 앞서가던 익순형님을 불러 세우고 다운힐 끝에 불빛이 있다고 하여 그리로 가서

다시 우리팀 미케닉 익순형님 소환.

탁탁 척 co2 펑 끝. 우와~~~

레버달린 co2 인젝터 좋군요? ㅎ

빠르게 펑크 조치를 하고 다시 출발.

그런데 영양까지 가는데 다운힐이 아니다...

업다운 업다운의 반복.

왜이렇게 힘이 들지?

영양까지 15킬로가 남았다는데 속도가 너무 안난다.

그렇다 너무 졸리는 것이 아닌가.

자전거를 타면서 졸은 적이 없었는데,

대전 400때도 밤세면서 탔었는데,

오히려 밤이되면 나는 생생해지고,

힘이 나는 타입으로 나조차 생각하고 있었는데,

대전 600을 타면서 처음 졸아 봤다.

졸면서 핸들이 털리는 것을 느끼고,

깜짝 놀라 깨는 것을 반복하면서,

졸음을 쫒아내 봤지만 다시 졸린다.

그렇게 가는데 옆에 밭에 멧돼지 방지용 울타리가 있는 것 같은데, 멧돼지가 울타리를 들이 받나보다.

울타리에 어떤 장치가 되어 있었는데 호루라기 소리, 싸이렌 소리, 돼지 멱따는 소리가 울린다.

그래도 도저히 졸려서 마을안 정자가 보여 환욱 형님과 10분만 자고 가자고 하여 누워 본다.

9분쯤 되었을 까 앞서 가던 익순형님 전화가 울려서 받았다.

너무 졸려서 10분만 누웠다가 간다고 하였다.

익순형님은 먼저 영양에 가서 모텔을 알아보신다고 한다.

그렇게 영양에 도착하여 잡아 놓은 모텔에 들어가서 씻고 그대로 골아 떨어졌다.


6시에 일어났다.

2시간도 채 못잤지만 모텔의 뜨거운 온돌방에 땀을 흘리며 잤더니 그래도 피곤이 좀 풀렸다.

짐을 챙기고 어제 밤에 봐둔 김밥집에 가서 라면에 김밥으로 아침을 맛있게 먹고, 7시에 출발을 하였다.

아직 600의 반도 못왔기 때문에 부지런히 달려야 한다.

영양을 출발하자 뻥 뚫린 길에 경치가 죽여준다.

사진도 남기고,

그런데 안장에 앉을 때 느낌이 이상하다.

안장 앞 코가 들린 느낌?

새들백 때문에 안장코가 들렸나? 살펴봐도 이상이 없는데,

조금 달리면 괜찮은걸 보니 아마 엉덩이의 안장 닿는 부분이 부었나 보다.

아침에 패드 크림도 발랐으니 낫겠지 뭐 ㅋ



무슨 공룡 화석 관련 간판이 보이는데,

옆 계곡을 보니 지형이 신기하다.



360km 지점 청송 CP5를 가는길 약 다운힐이라 37 ~ 38의 속도로 익순형님이 끌어 주셔서 페달을 신나게 밟아본다.

그렇게 CP5 청송에 도착하여 인증도장을 찍고, 시원한 콜라 한 캔을 먹었다.

슬로우시티 슬로건의 청송.

뭔가 느리게 움직여야 할 것 같은 느낌!


CP5 청송을 지나 438km 지점 군위 CP6으로 향해 출발~

고도표를 봤을 때 500m 가 넘는 고개가 보인다.

아 힘들겠구만...

그렇게 오르막 길을 올라 가다가다 보니 어떤 정상처럼 보이는 곳을 지났다.

아직 그 500m 지점의 오르막은 안나왔나? 하면서 가민을 보는데 오잉? 420km 지점을 지나왔다?

그럼 아까 그 언덕이 정상이라는??? 괜히 쫄았네 ㅋ


지나가다 보니 빙계계곡도 보이고, 얼릉 사진으로 남기면서

캠핑장비가 없는 나는 여기 캠핑하러 꼭 와보리라 다짐을 하게 만드는 곳이였다.



438km 지점 군위 CP6에 도착하여 인증도장을 찍고,

아직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였지만 부지런히 달린다면 시간내 완주를 할 수 있으리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였다.

점심시간이었기 때문에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인근 중국집에서 볶음밥을 시켜 먹었다.

인심이 후해서 요쿠르트도 하나 주신다.

와 저 사진의 볶음밥이 단돈 5천원 ㅋ 싸다~



군위를 지나 가다 보니 김수환 추기경 생가도 보인다.


그렇게 521km 지점 영동의 황간 CP7으로 향해서 가는데 길다랗게 보이는 오르막... 땅재!

금방 소나기가 왔었는지 도로가 젖어 있는데, 해가 뜬다.

갑자기 아스팔트 온도가 오르며 땀을 잘 흘리지 않는 나지만 머리에서 땀이 흘러 얼굴을 타고 내린다.

한증막에 들어온 느낌이다.

점점 세지는 경사도에 아찔한 느낌이다.

경사도가 평균 9정도로 보이는데 왜이렇게 힘이 드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부지런히 페달을 저어 올라간다.



땅재 정상에서 쉬지도 않고 바로 다운힐을 하여 구미의 선산에 도착

너무 더운 나머지 편의점에 들러 아이스크림에 얼음 커피로 더위를 식힌다.

그렇게 쉬고 있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새들백에서 고어텍스 잠바를 꺼내 걸치고 출발한다.

선산을 벗어날 때쯤 오잉? 다시 비가 그친다.

소나기였나 보다.

땀이 나는 걸 느껴 일행을 세운 후 잠바를 다시 새들백에 고이 접어 넣었다.

편의점과 비 대비로 여기서 예상치 못한 시간을 많이 소비해버렸다.


급한 마음에 업다운의 낙타등을 탄력으로 쏘아 속도 38로 내달렸다.

다리에 모터가 달렸었나?


다시 보이는 상주시 간판?

그리고 나타난 큰재...

가민의 경사도 9% 정도인데, 너무 힘이 든다.

가도가도 정상은 안나타나고,

우리나라는 령, 재, 언덕이 너무 많다. ㅠㅜ

기어를 다털고 꺼이꺼이 정상에 올라 휴 이제 다운힐이겠지? 했는데,

왠걸 정상이 낙타등이고, 조금 더가니 또 오르막 흑흑흑 너무~ 힘들다.

큰재 정상에서 쉬지도 않고 그냥 왔는데...

사진은 환욱형님이 찍으신 거다 ㅋ



그렇게 521km 지점 CP7 황간에 도착 인증도장을 찍으니 먼저 도착한 익순형님이 왔다갔다 하는 것이 보인다.

오잉? 물으니 CP를 못찾아서 이리저리 헤매었다고 한다.

오후 6시 10 ~ 20분 정도 였던 것 같다.

저녁 먹을 시간인데, 컷인까지 4시간도 안남았다.

남은 코스는 반복되는 낙타등에 대전 파르마까지 79km 남았으니 시간이 빠듯하다.

콜라에 삼각김밥 하나로 허기를 채우고 바로 출발을 해본다.

출발하려는데 환욱형님이 막 도착을 하신다.

둘째날 환욱형님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다.

다리에 힘이 안들어간다고 하시는데 걱정이 되었다.

금방 따라 오겠다는 말을 듣고 출발을 해본다.


이내 옥천에 접어들고 다시 야간 라이딩 시작.

옥천을 지나는데 축제 간판이 보인다. 무슨 축제를 하는거지?

정지용 생가가 보이고, 지용제라는 정지용 시인의 축제 라고 한다.

조명이 이뻐보여 사진도 남기고, 동네 슈퍼에서 콜라도 한 캔 먹고, 물도 보급을 한다.



드디어 보이는 대전 곤룡터널!

급하다 급해. 사진도 흔들려 급한 마음이 그대로 남겨진다.

마지막 업힐이다!

시간은 간당간당해 쉬지도 않고, 대전에 진입하여 자도로 들어선다.



급한 마음에 자도를 빠르게 이동하면서 조형물도 찍어보고, 재촉을 해본다.

지나가겠습니다!!! 수십번 외친다.



그러게 달리는데 뒤에서 지나가겠습니다! 하면서 뭔가가 쑥 추월을 해간다.

오잉? 환욱 형님이었다. 대박~ 살아 나셨군요 ㅋ

다시 만나서 막판 스퍼트를 치지만 오히려 내가 못쫒아 간다.

익순형님은 전조등이 배터리 아웃이라 꺼져 환욱형님 뒤를 바짝 쫒아 가고,

나도 뒤따라 갔다.


그렇게 파르마에 도착을 하니 앞에 간 두 분이 도착을 안했다?

헐!!!

일단 브레베 카드를 제출하고,

익순형님에게 전화를 걸어봤지만 받지를 않는다.

두분 어디가신거지?

어두운 곳이라 건너편으로 건너기 위한 데크다리를 안건너고, 그대로 직진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후에 걸려오는 익순형님의 전화.

목소리가 다급하다.

아니나 다를까 환욱형님이 턴을 하다가 넘어져서 순간 기억을 못한다는 것이다.

여기가 어디라고 물으시며,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보인다는데, 119를 부른다고 한다.

안전이 우선인데, 비가 온 자전거길은 너무 위험했다.

119에 자전거를 안실어 준다는 파르마에 계신 분의 말을 듣고,

다시 데크 다리쪽으로 자전거를 타고 갔다.

이내 불 빛이 보이고, 익순형님과 환욱형님이 자전거를 천천히 타고 오고 있다.

어떻게 된거냐고 물으니

잠시 후에 정신이 돌아왔다고 한다.

천천히 돌다가 넘어져서 가벼운 찰과상이 있었지만 다행이었다.

안전하게 타셔야죠. ㅠㅜ


그렇게 파르마에 도착.

완주를 할 수 있었다.

느낌상 아마 가장 마지막에 들어온듯 했다.

랜도 3형제 이렇게 잘 도착하였다는 인증 사진을 남기고, 휴~

다시 보니 햇빛 가리개가 케로로 중사를 많아 닮아 보인다 ^^



나름 우여곡절이 많았던 대전 600.

수려한 경치에 감탄하고,

오르막에 한탄하고,

비로 인해 페이스가 늦춰졌지만 지금까지 가장 긴 거리를 탄 것이였고,

자전거를 잘타는 것은 아니지만 출발을 마음 먹고,

출발을 하고 보니 이렇게 돌아오게 되는 것 같다.

역시 시작을 마음 먹게 되면 어떻게든 하게 되는 것 같다.

추억은 덤이고, 그래도 이렇게 완주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랜도너라면 대전 600 꼭 타보시라고 추천 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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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테마기행 달력이벤트

http://ebstheme.blog.me/220874078934

 

카오락 JW 메리어트 리조트 내

 

리조트 앞 해변

 

EBS 세계테마기행 2017 달력 당첨!!! 엽서로도 활용할 수 있는 200부 한정 레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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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락  (0) 201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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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자전거 타는 영상 1080p로 봐보시길...

재생버튼을 누른 후 화면 하단 오른쪽에 화질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출처: http://www.pinkbike.com/video/44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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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갔다가 여름이라 평거동에 숨겨진 맛집이라 생각되는 풍하횟집에 물회를 먹으러 갔다.

 

여름엔 시원한 물회가 제격이다. 가격은 한 그릇에 만원~

 

 

밑반찬도 깔끔하니 잘나온다.

 

 

 

사리를 넣고 비벼서 한 그릇 뚝딱했다.

 

쫄깃한 식감의 회와 살얼음에 가슴까지 시원하다~ 세콤달콤!

 

 

워낙 면을 좋아해서 뭐 말이 필요없다~ 밥말아 드셔도 되요~

 

한 번 가보시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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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을 갔다가 깔끔하고 괜찮은 맛집으로 횟집이 진주 평거동에 새로 생겨서 소개해본다.

 

평거동 한스마트 바로 옆에 새로 생긴 풍하횟집이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맛이 있었다.

인테리어도 과하지 않게 깔끔해 가족들이나 친구들 또는 소중한분 대접 특히 회식으로 가도 괜찮을 것 같다.

넓은 홀과 4개의 방으로 되어 있어 자리 특성에 맞게 앉으면 되었다.

주차장은 가게 앞에 여러대 주차 가능했다.

 

 

식사 전 나온 죽이다. 따뜻하게 데워서 나와 입맛을 돋워준다.

특히 회를 먹을 때 고추냉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싱싱한 생고추냉이와 간장이 맛있었다.

 

 

기본 반찬들이다. 깔끔한 그릇에 여러종류의 반찬들이 나왔다.

 

 

문어 숙회와 와사비 양념이 가미된 낚지가 일품이었다.

반찬 하나하나에 신경을 쓴 모양이다.

 

 

 

 

 

메인으로 나온 2인용 4만원짜리 모듬회이다.

들어가기 전에 수족관을 보니 이름모를 물고기들이 여럿있었다.

생긴지 얼마되지 않아서 싱싱한 놈들로 채워져 있었다.

쌈에 회와 고추, 마늘을 올리고, 경상도에서는 초장 대신 양념된 쌈장을 올려먹으면 캬~~~

차를 가져가서 소주를 못먹었다는 것이 한이 된다!

 

 

 

 

지금까지 나온 회와 반찬들만으로도 충분이 배가 불렀지만 마무리로 밥도 먹어줘야해서 시킨 매운탕과 공기밥이다.

매운탕이 시원해 공기밥 한그릇을 뚝딱해치웠다.

 

 

마지막으로 나온 후식으로 감과 매실차가 나왔다.

꼭 챙겨 드시길~

 

 

벽에 있던 가격표~

 

 

 

 

위치는 다음과 같다.

기회되면 가보시길 추천한다.

 

주소: 경남 진주시 평거동 744-6번지

전화번호: 055-748-8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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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볼락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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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서 삼천포로 가는 빠른 도로가 생기는 바람에 남해 창선대교로 남해로 가기가 아주 가까워졌다.

 

5월에 근로자의날, 어린이날, 석가탄신일로 인해 연휴아닌 연휴로 고향집에 갔다가 아버지와 낚시를 다녀왔다.

 

볼락하고 농어 새끼인 깔따구(?)를 꽤 잡았다.

 

볼락을 잡을 때는 미끼로 병아리(?)를 사용한다.

 

아침에는 포인터를 옮겨 학꽁치를 잡았다.

 

그리고 이름모를 방파제에서 새벽에 조업을 끝내고 들어오는 어선에서 큰 한치를 사서 아버지께서 회를 떠주셨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잠도 잘 못자고 운전을 도맡아 하게되어 힘들었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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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락

취미/여행 2013. 8. 3. 01:12

 

2013년 여름휴가(7/29 ~ 8/2)를 태국 카오락으로 다녀왔다.

 

조용하게 쉬고 올 수 있다는 소리에 목적지를 카오락으로 정했다.

 

패키지로만 다녀보다가 처음으로 여행가기 몇달 전부터 직접 계획을 세우고, 리조트, 비행기 예약 등을 해본 여행이었다.

 

머물렀던 JW 매리어트 리조트는 3.5km의 수영장, 스파, 조식당, 이탈리안식, 일식, 태국식 레스토랑이 있고, 해변 옆에 몇군대의 로컬 식당과 마사지 샾이 있다.

 

식사는 주로 리조트 내 식당을 이용하였고, 리조트 내 스파에서는 아로마 마사지를 로컬 마사지에서는 타이 마사지를 받았다.

 

머문 3일 동안 날씨는 맑은 날과 비오는 날이 반반 정도였고, 우기여서 맑은 날이라도 소나기 비슷하게 중간중간 비가 내렸었다.

 

하필 비가 많이 오는 날 로컬 시장에 갔다가 비를 엄청 많이 맞기도 하였다.

 

리조트를 다녀온 소감은 편안하고 조용히 쉬다올 수 있는 곳이었다.

 

 

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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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모트

취미 2011. 3. 11. 00:29

드립커피를 시작한지 1년만에 모카포트를 구매하였다. 구매한 제품은 아래 사진의 제품으로 비알레띠의 브리카 2인용이다.



드립서버를 씻다가 깨먹어 주로 동네 커피점에서 사먹다가 회사 동료의 부추김에 의해 이번에 구매를 하였다.

깨먹은 드립서버도 사고, 케냐 AA도 사고, 사은품으로 과테말라 SHB도 왔다.

아직 커피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좋아한다는 것을 직접 해먹을 수도 있다는 것이 신선하다.

하지만 지름은 추가적인 지름을 부른다고 ㅡㅡ;; 컵들과 기타 용품들이 또 눈에 아른거린다.

조금더 익숙해지면, 여러가지 커피 만들기에 도전해봐야겠다.

일단 받은 모카모트를 녹을 방지하기 위한 식용기름이 뭍어 있다고하여 씻었다.

보일러에 물을 표시량까지 넣고, 바스켓에 커피를 알맞게 넣은 다음 컨테이너를 끼워 가열을 하였다.

몇분 후 압력추를 통해 압력솥에서 나는 비슷한 소리와 함께 커피가 추출되자 마자 불을 껐다.

처음 보는 크레마! 오오 된다! 세척용 커피로 3번을 연달아 내리면서, 연습을 하였는데 커피 추출이 별로 어렵지는 않았다.

압력을 높이기 위해 숟가락으로 압력추를 눌러보기도 하고, 이거 재미들리겠는데!

한동안은 매일 집에서 커피를 먹을 듯 하다.

참 비알레띠 브리카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물에 담가두면, 녹이슨다고 한다.

그러므로 자주 씻으면, 안되고, 커피 추출 후 그냥 말리는 것이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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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AA

취미 2010. 2. 22. 00:00


얼마전 시작한 드립커피, 요즘 하루의 마감을 함께하고 있는 친구이다.

회사의 동료를 통해 정보를 얻어 커피믹스를 한 번 벗어나보고자 칼리타 드립세트를 구입하였다.

여름에도 아이스 커피를 먹기위해 아이스세트를 샀다. 물론 핫커피도 내릴 수 있다.

사은품은 아니지만 함께 포함된 케냐 AA와 함께 말이다.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내가 좋아할만한 레시피를 완성하였다.

처음엔 서버에 물을 거의 섞지 않고 먹었다. 너무 쓰고, 내가 원한 맛이 아니었다. 설탕을 넣어봤지만 헛수고였다.

이런맛이 아닐꺼야, 뭔가 다른 방법이 있을거야라는 생각에 검색을 하니 역시 물을 섞어 희석시켜서 먹는 것이었다.

비율은 커피:물을 1:2 정도로 섞으면 된다.

이제 막 커피의 맛을 느끼기 시작한 상태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향을 음미하고 커피의 농도는 진하지 않은 상태가 나에겐 맞는듯하다.

커피를 내려먹는 방법도 다양하다는 것을 검색을 통해 알게되었다.

차차 맛을 보면서 여러가지를 시도해볼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방법도 간편하고 신선한 커피를 먹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200g의 케냐 AA를 다먹어서 예가체프와 블루문, 수프리모를 주문하여 배송중인 상태이다.

여러 커피를 먹어보고 나와 맞는 커피를 찾아봐야겠다.

온라인으로 구매를 하였지만 대전에서 오프라인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하여튼 요즘 볶은 원두의 향에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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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은 책들

취미 2008. 2. 25. 00:48

요즘 책을 읽어 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오랜만에 책을 사들고 보니 책값이 장난아니게 많이 올랐다는 것을 실감했다.

이유야 어쨌든간에 "시크릿" 이라는 책과 "에너지 버스" 라는 책을 읽어보았다.

두 책의 내용은 긍정적인 생각과 그 마음가짐이 주는 영향에 관해 잘 설명해주고 있다.

어쩌다 보니 성격이 비슷한 종류의 책을 읽게 된것이다.

"시크릿" 은 회사의 선배가 추천해줘서 사보았고,

"에너지 버스" 는 설날 작은 아버지께서 새뱃돈과 함께 주셨다.

작은 아버지께서는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선물해주셨다.

내가 대학을 갈 때면 인생의 조력자로서 이야기도 해주시고,

내 일생에 많은 영향을 미치신 분이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가 지금 처해있는 상황과 비슷한 부분도 많이 공유가 되었고,

어떻게 풀어나갈지 많은 생각이 들게 하였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처음 마음가짐을 잃지 않으려고, 부단이 노력을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고, 무엇을 헤쳐나가고 있지만, 무엇을 향해 가는지

무엇을 위한 일인지, 과연 이 것을 행하여 남는게 무엇인지,

목적이 정확하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받았다.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단 두가지.

긍정적인 마인드와 목표를 향해가는 행동을 어떻게 할것인가이다.

이 에너지들은 나를 더 발전시켜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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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모트  (0) 2011.03.11
케냐 AA  (0) 201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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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

취미/영화 2006. 1. 2. 23:42
우린 순간에 맞는 때를 살아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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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guess I could be pretty pissed off about what happened to me, but it's hard to stay mad when there's so much beauty in the world. Sometimes I feel like I'm seeing it all at once and it's too much. My heart fills up like a balloon that's about to burst. And then I remember to relax... and stop trying to hold on to it. And then it flows through me like rain, and I can't feel anything but gratitude... for every single moment... of my stupid little life. You have no idea what I'm talking about, I'm sure. But don't worry. You will someday.
- American Beauty,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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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  (0) 200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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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했다.......

나도 내가 그럴줄은 몰랐다......

어떻게 필름을 잘못 넣어서 한장도 못찍었단말인가!!

그 더운 한여름 낮, 그것도 황금같은 토요일 오후에,

학교주변을 돌아다니며, 열심히 셔터를 눌렀건만.

한장도 못건졌다...

필름 현상하러 사진관엘 갔더니,

사진이 한장도 안 나왔단다.

다음에 찍을땐 꼭 필름이 잘 넣어졌는지 확인을 해야갰다 .

마지막으로 산도 힘들게 올랐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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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진기 Yashica FX-7  (2) 200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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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도

취미/낚시 2005. 6. 27. 20:23
기말고사를 끝내고 잠깐 집에 갔었다. 아버지와 동생 그리고 나까지 해서

3박4일간 금오도에 낚시를 하고 왔다. 배값도 싸고 차까지 가지고 갈 수 있어서 좋았다.

여수 돌산에서 출발해서 30분만에 섬에 도착, 육지에서 가까운 섬이다.

민박도 많고, 잘정리된 모습이었다. 유람선도 보였지만 낚시가 목적이라 고기만 잡고 왔다

섬크기가 크고 도로 포장이 다되어 있어, 차로 이동을 하면서 다녔다.

이동하면서 방파제 낚시를 하였는데, 물이 아직 차가워서 많이 못잡았고, 씨알도 작았다.

잡은 물고기는 새끼감성돔, 망상어, 볼락 등이었다.

장마가 지나야 고기가 많이 잡힌다고 현지 사람이 그랬다.

아마도 일찍온 감이 있지 않나 싶다.


길 어딘가에 있는 등산로 소개 간판


해뜨는 모습


어느 방파제 끝모습


차로 이동중에 간이휴게소


나 ^^


밤에 찍은 어딘지 모르는 방파제


사진은 피디에이에 달려있는 30만화소 카메라로 찍어서 화질이 좋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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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볼락 낚시  (0) 2014.06.22
2003년도에 갔었던 남해 홍도(일명 갈매기섬)  (0) 200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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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랑 2003년도에 갔었던, 남해 홍도이다.

사진 상태가 좋지 않은 이유는 30만화소 폰카로 찍었기 때문!

아무리 폰카라지만, 그 많은 갈매기를 다 없애버리다니 ㅡㅡ;;;

거제도를 통해 2시간 정도 배를 타고 갔던걸로 생각된다.

배를 섬에 줄로 연결하고, 배낚시를 했었다.

그런데 문제는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햇다는 것 ㅠㅠ

볼만한 풍경은 섬 전체가 갈매기로 덮여있다는 것이다.

갈매기가 얼마나 많은지 갈매기 울음소리가 너무 시꺼러웠고,

섬전체가 갈매기의 흰똥으로 덮여있었다 ㅡㅡ;;

그리고 섬 꼭대기에 흰 등대가 있다.


파도가 조금 심했는데, 멀미가 심한 사람은 추천을 하고 싶지가 않다.

배멀미를 그렇게 심하게 하지 않는 나도, 고기가 안잡혀서인지,

현기증을 느꼈을 정도니깐.

낚시를 한지 10년은 된 것 같다.

내가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다니면서 낚시를 했었다.

멀리 가본 곳으로는 서해 홍도, 추자도, 남해 거문도 등이 있다.

낚시는 손맛이라는데, 줄을 잡아당기는 고기의 힘을 느낄 때,

입질을 할 때 정말 휘열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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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볼락 낚시  (0) 2014.06.22
금오도  (0) 200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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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쓰시던 야시카 FX-7이다.

어릴 때 아버지가 찍어주시던 사진기이다.

몇년동안 장농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가 작년에 꺼내서 수리를 했었다.

수리할려고 서울로 보냈었는데 택배비, 수리비해서 6만원 들었다.

근 사진기 값이 들어간 것이다. 예전엔 한값하는 사진기였겠지만, 지금은 많이 싸졌다.

용돈을 들여 수리를 했지만 아깝지는 않았다.

작년 여름에 필름 한통을 사서 학교 뒷산을 타면서 열심히 찍었다.

그런데 ㅡㅡ;; 필름 장착을 잘못해서 한 장도 못건졌다. ㅠㅠ

한 여름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열심히 찍었것만.

하지만 경험이 하나 늘었으니, 다시는 필름 잘못 끼는 일은 없겠지.

그 뒤로 찍어보지는 않았다.

방학 때 시간나면 다시 들고 나가서 찍어봐야겠다.


사진기 모습



렌즈분해했을 때


사진기를 고치고 몇일 지났을 때 일이다.

한쪽다리가 고장난 삼각대에 올려 놓았는데, 그만 넘어뜨려 버렸다.

렌즈가 고장이 나서, 어떻게 할까하다가 분해를 해서 고쳤다.

완전히 고치지는 않았지만, 작동은 된다. ㅡㅡ;

안쪽 나사 하나가 헛돌아서 강력본드로 임시조치를 했다.

촛점이 잘맞을지......

분해조립만 하루동안 했었다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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